군자란과 동백 그리고 꽃들






 
꽃대가 제법 나왔고 꽃이 활짝 핀 녀석도 있다.





 
군자란 꽃





 
동백


말발도리 꽃대가 나오고 있다. 올해 처음이다...여양이 부족한듯..

 
한번 뜯어 물김치를 담은 미나리가 다시 자랐다. 브론페시아에서는 새 순이 많이 돋아 나오고..

 
목베고니아와 시클라멘..끊임없이 피고 있다


일요일에 새식구가 꽃치자

 


오늘 새식구가 된 '아젤리아' 두녀석...


베란다 화단에 하루만 나가지 않아도 녀석들은 다른 모습으로 치장을 하고 있다.
군자란이 제법 꽃대도 쑥쑥 올라고 활짝 핀 녀석도 있어
안방베란다가 화사해졌다. 아젤리아와 동백이 있어 화려한데 동백은 이제 서서히 지고 있고
아젤리아는 늘 피고 지고 피고 지고...화려함이 계속인데
거기에 군자란이 하나 둘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니 더욱 화사해지고 있다.

어제는 일요일에 마트에서 사온 '꽃치자' 를 심었도 오늘은 마트에서 
다시 '아젤리아' 두개를 사와 지난 겨울에 빈 화분에 심었다. 
잘 큰다고 해도 가끔 하나씩 화분이 비게 되면 왠지 보기에 쓸쓸하여 꽃을 사다 심게 된다.
예전에는 관엽이 좋았는데 이젠 화사한 꽃이 좋다. 집안이 살아나는 듯 하고 보기 좋아
마트 한구석에서 '나좀 업어가 주세요~~' 하며 손짓하는 아젤리아 작은 화분을 3,900원에 두개 샀다.
오자마자 바로 화분에 옮겨심고 보니 봄이 한껏 더 다가온듯 좋다.
꽃을 사들고 오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중간층 아줌마를 만났다.
-꽃이 피었네. 이쁘다. 우리집은 꽃이 잘 안데.. 사다 놓으면 다 죽어..
-왜요, 아파트가 남향이라 꽃이 잘되는데.. 저희집은 지금 얼마나 많이 피었는지 몰라요.
이녀석들도 이뻐서 사왔어요.. 했더니만 아줌마 또한 그렇게 가꾸고 싶은데 잘 안된단다.
아줌마 울집 화단을 보면 놀라시겠다.

올핸 <<말발도리>>에서 꽃대가 나왔다. 처음이다. 몇 년전에 야생화 전시회에서 사왔는데
화분에 영양분이 없는지 비리비리 하더니만 지난 겨울엔 잎을 다 떨구어 더 보기 흉했다.
그러디니 새순이 가냘프게 나오고 잎이 어느정도 큰 듯 하다 했는데 살펴보니
꽃몽오리가 보인다. 뭔가 좋은 일이 있을것만 같다. 안피던 꽃이 피면 기분이 좋다.
아젤리아가 많이 나오는것을 보니 봄이다. 아버지 산소에도 사월엔 몇 개 사다 심어야 할 듯 하다.
봄이 오고 녀석들이 하나 둘 꽃을 피워주고 또한 녀석들에게 싱그런 에너지를 얻다 보니
녀석들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겨울동안 빈화분이 된 바이올렛 몇 개의 화분에도 다시 잎꽂이를 해 본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해 몇 번 실패를 하였지만 다시 살아날때까지 잎꽂이를 해본다.
그러다보면 어느 녀석 힘찬 날개짓을 하듯 새순이 돋아난다.
그렇게 삶은 이어지고 다시 계절은 찾아 온다.


201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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