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뜨락에 핀 꽃



부겐베리아


시클라멘

 

 
바이올렛

 
동백꽃


군자란




아젤리아



겨울일까요.... 봄일까요...
지금은 겨울이지만 울집 뜨락은 봄인듯 꽃들이 한창입니다.
부겐베리아가 피고 바이올렛은 한창 색색의 꽃들이 피고 지고
시클라멘도 빨간 정열을 피워 올리고 있는데
제작년에 씨를 받아 심은 것들이 크더니만 그것에서도 꽃이 피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꽃들이 필 듯 하고
군자란도 꽃대가 하나 둘 천천히 올라오는데 가을부터 올라왔던 녀석은 
미리 꽃을 피우고 지고 있다.

동백은 작년에는 꽃몽오리가 하나 없더니만
올해는 많은 꽃봉오리가 맺히더니 이제 서서히 하나 둘 활짝 피어나고 있다.
드뎌 오늘은 그 환한 얼굴을 들어냈다.
동백은 꽃이 피고 나면 그 곳에서 새줄기가 나온다.
아젤리아도 이점은 마찬가지다. 그러니 꽃은 바로 새로운 생명이나 마찬가지다.

아젤리아는 늦가을부터 피기 시작하더니 피고 지고
지금은 한창 그 큰 얼굴을 활짝 열어 베란다는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녀석은 내가 그리 이뻐하지 않는데
잎이 말라서 지저분하게 떨어지는 것에 비해 꽃은 화려하고 환해서
미워하려다 이뻐하는 녀석이다.이렇게 한동안 꽃이 피고 지고나면
새순이 돋아나와 새로운 가지로 자라난다. 한뼘 웃자라는 것이다.

밖은 흰 눈이 세상을 지배하고 동장군의 위력이 대단하지만
우리집은 한참 꽃들이 시샘을 하며 봄을 기다리고 있다.
겨울의 위세에도 하나도 눌리지 않고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있다. 녀석들이 있어 나의 겨울은 봄이다.


20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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