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 Bestsell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베스트셀러,2010



감독/ 이정호
출연/ 엄정화(백희수), 류승룡(박영진), 조진웅(찬식), 이도경(찬식 부),...

22년전, 네 명의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10여년간 군림해온 백희수 작가, 하지만 그녀가 내 놓는 작품마다 <표절> 시비가 붙고 그녀는 2년여간 글을 쓸 수가 없다. 그런 그녀를 복귀시키기 위하여 잘 아는 출한사 사장은 그녀에게 경북의 어느 마을에 있는 낡은 집을 이야기 한다. 그곳은 마을주민들이 낚시터로 바꾸자고 해도 예전 파출소 소장을 했던 찬식의 아버지의 강경한 반대에 재건축을 하고 그대로 방치해 둔 곳이다. 

그녀는 그곳에 딸 연희와 함께 내려간다. 표절시비로 인해 교수로 있는 남편과는 갈라진 상태이고 그녀는 다시 재기를 하기 위하여 글쓰기에 전념하려 하지만 함께 간 딸 '연희' 는 그런 그녀를 가만히 놔두지 않고 어떤 언니가 나타나 함께 논다며 있지도 않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 놓는다. 그냥 넘기려던 이야기는 다른 증거들에 의해 실제 마을에서 있었던 사건으로 들어나게 되고 그녀는 딸의 이야기와 사건을 조합하여 소설을 쓰게 된다. 소설은 큰방향을 불러 일으키고 베스트셀러에 오르지만 곧 그 소설마져 '표절' 판정이 난다. 오래전 신인작가가 쓴 소설이 그녀가 쓴 소설의 내용과 똑같았던 것,그 작가 또한 그 집에 머무르면서 죽은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쓴 소설이라는 것이다.과연 소설은 표절일까? 그 마을에서 일어났던 사건은 과연 진실일까?

그녀는 표절이 아님을 밝히기 위하여 그 마을에 다시 가게 되고 전작의 작가의 뒤를 캐듯 그녀가 머물렀던 곳에서 지난 발자취를 쫓던 중에 네 명의 의문의 남자들과 만난다. 그들은 왜, 이곳에 나타난 것일까? 그녀에게 과연 딸 연희는 실제의 인물인가. 죽은 딸아이가 그곳에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그녀, 그리고 잊혀졌던 마을의 살인사건과 마주하게 된 그녀는 그 사건에서 마을에서 살아 나올 수 있을까. 과연 소설은 표절일까. 아님 그녀의 창작일까.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졌다는 것만으로 그녀는 표절을 인정하고 더 나은 작가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사건을 겪고 난후 그녀는 단단해진다.

배우 엄정화, 그녀의 연기가 돋보이던 영화이다. 그녀가 배우로 우뚝 섰다는 것을 증명하듯 단연 그녀의 영화가 되기도 했지만 조연으로 나온 이들의 연기 또한 뒷받침이 되었던 영화이다. 내용이야 어느 정도 보면 알 수 있는 조금 뻔하기도 했지만 스릴러 영화로 잘 된 영화였다. 나름 섬짓한 면도 있고 공포도 있고 엄정화의 소름 돋는 연기도 한 몫을 하고 감독의 데뷔작이라는데 잘된 영화였다. <인사동 스캔들>에서 만났던 배우 엄정화와는 다른 면을 보인, 좀더 탄탄한 연기를 보인 엄정화의 성숙한 면을 볼 수 있었던 영화로 얼마전 본 <셔터 아일랜드> 보다는 재미있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들이 서로 죽고 죽이면서 인간의 사악함이 어디가 정점인가 하는 면은 조금 끔찍하기도 했지만 좋았던 영화이다. 

☆ 관람일/ 2010.4.18
☆ 관람료/ 무료, 옆지기와 둘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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