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연애탈출기라고 해서 간단하게 보았다. 연애기간을 길게 갖지 않고 결혼을 한 난 연애에 대한 '환상' 이나 로망같은 것이 없다. 연애를 필수처럼 즐겨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다면 A급연애는 무엇이고 B급연애는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요즘 '골드미스' 등 사회적이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등을 고려해볼때 예전과는 다르게 여자들의 연애방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복종이나 순종적인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유'를 찾는 자유연애라고 해야할까, 결혼보다는 연애를 즐기는 족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인듯 하다. 미혼인 독자들이 읽는 맛과 기혼자인 독자가 읽는 이 책의 맛은 다르리라 본다. 나의 입장에서 본다면 연애가 '유희' 로 되어진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됐다. 여자입장에서 이야기들이 다루어졌지만 상대남자들도 보면 깊이 있는 연애보다는 한때를 즐기듯 하는 연애가 많이 포착이 되어 요즘 세태의 한조각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라는 책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연애도 결혼도 정답은 없는듯 하다. 어떻게 즐기고 선택을 하느냐는 자신에게 달려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긴연애의 끝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보면 후회를 하는 친구들이 많다. 지금은 어느정도 나이를 먹고 아이들도 크고 보면 연애만 즐기며 자신의 삶을 산다고 했던 친구들은 늦은 나이에 출산과 더불어 시작된 삶에 버거워 하는 것을 많이 보아서인지 20,30대 많이 즐기겠다는 그녀들의 반란과 같은 연애담을 지금은 박수를 칠 수 있지만 어짜피 결혼을 위한 연애라면 서두르라고 충고하고 싶다. 지금도 결혼을 하지 않은 친구가 종종 있다. 그런 친구들은 아이들이 어느정도 큰 친구들의 삶을 보면서 후회를 많이 하며 결혼을 서두르려는 친구들도 있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연애도 아닌 결혼을 전재로 한 연애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는 친구들이 있다.그때야 즐기고 자유를 누리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미래를 위하여 좀더 깊이 있는 연애를 하라고 하고 싶다. 남자는 초콜릿이다. 초콜릿처럼 달콤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쌉싸름하기도 할 연애,그 연애에 정답은 없겠지만 넘 즐기려 하는 연애도 어떻게 보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한번쯤 달콤한 연애로 결혼에 성공할 수 있는 연애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초콜릿처럼 빨아 먹다 연애보다는 연애의 종착지가 될 수 있는 연애는 어떨지. 결혼생활을 할만큼 하고 단물이 빠질만큼 빠져서인지 그리 큰 공감은 가지지 못한 책이지만 그때를 살고 있는 여자들이라면 '아하' 하는 공감을 하며 읽는 분들도 많은 듯 하다. 나의 영원한 반쪽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