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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스캔들 - Insadong Scanda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인사동 스캔들 2009
감독/ 박희곤
출연/ 엄정화(배태진), 김래원(복원가 이강진),
임하룡,김정태,마동석,최송현,홍수현
그림복제 사기술의 스캔들....
400년전 사라졌던 그림복제가 시작된다. 그 그림은 안견의 '벽안도'. 그 그림을 복원할 이강진은 '강화병풍'을 복원했던 젊은 복원사로 그가 복원해 낸 강화병풍은 복원후에 바로 사라져 그가 누명을 뒤집어 써야만 했다. 그 사건을 맡았던 여형사는 이번에도 무언가 강한 냄새를 맡고는 그를 파헤치려 하지만 다른 형사들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
인사동에 큰 손 배태진여회장, 미술계를 쥐고 흔들듯 그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그림과 미술품이 뒷거래,이강진은 고아로 절에서 자라 그의 그림 그리는 솜씨를 보고는 비구승은 그에게 그림복원이라는 것을 배우게 하여 오늘날의 그를 만들었다. 그는 안견의 '벽안도'를 배회장에게 받아 일년여 기간동안을 활애를 받아 그림 복원에 들어간다. 그가 그림복원을 하려던 실제 이유는 무엇일까... 숨겨진 실마리가 서서히 들어서며 이야기는 커다란 반전을 가져온다. 그리고 그의 숨겨진 비밀이 풀리고 사라진 '강화병풍'의 실체도 들어나며 '벽안도'의 실체도 들어난다.
고미술과 미술복원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 보인 영화에서 배태진회장역을 역을 맡은 엄정화의 변신은 눈부시지만 악년 연기로는 약간은 모자람을 보여준다. 그녀가 이쁘게 표현되기보다는 영화를 위해 좀더 망가지고 좀더 악역을 했어야 했는데 이쁘게만 나오려 한 욕심이 묻어 난다. 그런 반면에 이강진 역의 김래원은 복원가로 완벽하게 자신의 역에 들어 맞았던것 같다.드라마에서 다져진 연기가 이번 영화에서 여실히 들어난 듯 하다.
감초역으로 나온 임하룡의 중간중간 웃음을 주는 역도 괜찮았고 아나운서에서 연기자로 변신을 거듭한 최송현은 다른 인물인듯 한 느낌이 들었다. 성형의 힘일까.. 그녀를 처음엔 몰라봤다. 많이 변환 느낌, 나만이 느낀 것일까.. 영화는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그런 시나리오였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나름 신선하고 언젠가 티비에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복원사들의 이야기를 스페셜로 봐서일까 낯설지 않고 그 다큐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시도로 신선함을 안겨준것 같아 별 기대없이 보았는데 실망은 안했다.좀더 우리의 영화에 박수를 보내주어야 할 것 같은, 신인감독의 첫 작품에 별을 듬뿍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