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스캔들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감독/ 강형철
출연/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다른 어떤 스캔들보다 제일 강력한 최강스캔들.....
 
 
연말에 정말 재밌고 마음이 따듯해지고 웃어서 엔돌핀이 마구마구 쏟아 나올것만 같은 영화를 만났다. 이 영화는 기대하고 가지 않아서 더욱 만족감을 준 듯 하다. 크리스마스에 보려고 했지만 내가 보려는 조조가 매진이라 토욜에 보려 했지만 역시나 주말에도 매진, 할 수 없어서 월요일 조조에 겨우 예매를 하여 옆지기와 함께 넘 기분좋게 보았다.
 
출연지 어느 누구하나 모나지 않고 기억에 남는 연기를 펼쳤던것 같다.아빠인 아니 서른 여섯에 할아버지가 된 남현수로 분한 차태현은 그야말로 리얼한 연기를 펼쳐보이고 자신이 가진 끼를 이 영화에서 모두 발산하지 않았나싶다. 아이돌 스타로 성장한 남현수 하지만 현재는 앨범 2집을 말아먹고 겨우 라디오방송DJ로 재기를 하여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 '남현수의 오후의 휴식'이란 프로에 사연을 올리는 '황정남'이라는 미혼모는 자신을 중3때 만들어 놓고 만나지 못한 아빠를 만나려 가겠다며 사연을 올려 청취율도 올려주고 남현수를 비롯한 모든 일들이 그녀의 사연을 모두 알고 있다.
 
그런데 그녀가 만나러 온 아빠는 다름 아닌 '남현수'.  그가 중3때 단 한번의 사랑과 실수로 이루어 놓은 딸 황정남은 그녀 또한 고2때 실수로 얻는 아들을 데리고 그의 집으로 찾아온다. 갑자기 아빠에서 할아버지가 된 남현수, 그의 집은 가전제품이며 소품들이며 스타들의 집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더니즘하면서도 깔끔하다. 그런데 그들의 침공으로 갑자기 집은 난장판이 되고 만다. 자신의 딸로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그는 친구가 하는 동물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하고는 딸이 확실함을 알고 그녀와 그녀의 딸 황기동과 잘 보내보려 하지만 이 스캔들이 터지기만 하면 지금까지 자신이 이루어 놓은 모든것이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라 전전긍긍한다.
 
한편 라디오국에서는 그녀의 사연이 갑자기 사라져 청취율이 떨어졌다고 푸념을 한다. 집에 돌아온 그는 딸에게 사연을 올리라며 자신이 사연을 거짓으로 올리기도 하는데 그러다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그녀가 노래를 하게 된다. 아마츄어 들의 노래경연에 참가한 그녀의 노래실력은 탁월하다. 제2의 <마리아> 김아중처럼 탁월한 노래솜씨로 모든 스텝진들을 놀라게 하지만 그녀는 그녀가 그토록 좋아하는 노래를 포기하면서라도 아빠를 잡고 싶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받아 들여지지 않아 그녀와 아들 황기동은 집을 나가게 되고 우여곡절끝에 그들 가족은 하나로 합쳐 진정한 가족이 된다.
 
남현수로 분한 차태현의 리얼한 연기는 정말 그의 모든 것을 보여준것처럼 다재다능함이 이 영화에 모두 녹아나 있다. 라디오DJ,노래, 연기 그의 모든 모습을 이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의 진짜 아들까지. 그리고 박보영, 그녀는 이 영화로 인해 일약 스타에 올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제2의 김아중처럼 정말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했다. 라디오국에서 부르는 노래는 정말 잘했다. <아마도 그건>이나 다른 노래들을 부를때도 잘했고 기타도 수준급으로 쳤다. 가냘픈듯 하면서도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매력은 올해 마지막을 뜨겁게 달굴듯 하다. 마지막 기동이 역으로 나온 꼬마 왕석현의 귀엽고 깜찍하고 엽기적인 멘트와 표정은 정말 압권이다. 어른을 능가하는 표정연기며 뱉어내는 말들이며 녀석의 눈빛에 정말 한참을 웃다가 울다가 했던 것 같다. <과속스캔들> 앞으로 연초까지 흥행 과속을 달리지 않을까 싶다. 강력 추천 가족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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