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Once,2007)
감독/ 존 카니
주연/ 글렌 한사드, 마르게카 이글로바
Once......다시듣고 싶은 노래 그리고 사랑이야기
원스, 이 영화를 보고 싶어 얼마나 헤매고 다녔는지 모른다. Ost만 들어도 넘 좋은 원스, 드디어 티브이에서 추석특집으로 하기에 놓치지 않고 영화를 보았다. 감미로운듯 하면서도 꾸밈이 없는 글렌 한사드의 노래들을 들으며 음악뮤비인지 영화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노래와 영화는 매치가 잘 되어 있어 정말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빠르게 지나간다.
영화에서는 둘의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다.그남자는 런던에서 오디션을 위해 거리에서 노래연습을 하듯 낮에는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부르고 밤에는 자신이 작곡한 노래들을 부른다. 길거리에서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그,수수하지만 목소리와 기타소리를 정말 좋다. 그런 그를 유심히 지켜보던 여자가 있었다. 날마다 지나치며 낮과 밤으로 그의 노래를 들었는지 그에게 다가와 말을 한다. 낮에도 자신의 노래를 부르라면서... 그녀 또한 피아노와 작곡을 하며 노래도 잘한다.
그녀는 그에게 길에서 노래 부르는 일말고 무엇을 또 하는지 묻는다. 청소기 수리를 하고 있다고 하니 다음날 자신의 청소기를 앙증맞게 끌고 그의 앞에 나온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없다고 하자 그 청소기를 그의 집에 맞기려 한다. 청소기를 끌고 간곳은 아버지가 일하시는 그의 집이며 알바로 청소기를 고치는 곳, 둘은 그렇게 연결이 되었지만 둘 사이엔 음악이 서서히 둘의 거리를 좁힌다.
그의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그녀는 녹음하여 달라고 하고 그녀는 그의 노래를 들어가며 작곡도 해주고 노래도 부르기도 한다. 악기점에 들러 그녀가 반주하는 피아노에 맞추어 함께 노래하는 그와 그녀,정말 좋다. 둘은 점점 가까워지고 그녀의 집에도 가서 그녀의 딸아이와 엄마를 보게 된다. 남편과 헤어져서 살고 있는 그녀를 그는 점점 맘에 들어한다. 그러면서 둘은 밴드를 모집하여 녹음실을 빌리고 오디션에 보낼 노래들을 녹음한다. 아버지 앞에서 녹음된 CD를 틀고 들어보신후 평을 해달라고 하자 아버지는 정말 좋다고 하시며 아들의 뒤를 밀어 주겠다고 한다.
그남자는 그여자가 맘에 들어 자신의 맘을 이야기 하지만 그녀는 남편과 합치기로 했다며 그가 잘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그남자는 런던으로 떠나기전 그녀가 소원하던 피아노를 그녀에게 선물하고 떠난다. 창가에 앉아 피아노를 치는 그녀,그리고 오디션을 위해 여자 친구가 있는 런던으로 완성된 테잎을 들고 떠나는 그, 영화는 그렇게 85분이라는 짧으면서도 음악과 사랑으로 가득차서 더이상 무엇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는 잔잔한 여운을 깊게 남기며 끝이난다.
글렌 한사드는 아일렌드에서는 꽤 알려진 뮤지션이고 <원스> 전에 다른 음악영화를 한편 더 찍었다고 한다. 마르게타 이글로바도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라 그런지 정말 잘 어울린다. 그들의 음악과 노래는 때묻지 않은 청량제처럼 순수함이 베어 있어 더욱 여운이 길다. 원스, 한번이 아닌 다시 한번더를 계속 외쳐야 할것만 같은 음악영화와 OST<원스> 한번 본 사람들은 영화와 음악에서 헤어나오질 못할 것이다. 딸들에게 얼마 되지 않는 지식을 전해주며 함께 보다가 딸들 또한 그들의 팬이 되었다. 급기야 OST까지 구매하게 되었다.
감독이하 주연배우 그리고 스텝들 모두가 뮤지션 출신이라 그런지 음악을 위한 음악인을 위한 음악영화를 완성도 깊게 만든것 같다. 요란하지 않고 소리없이 울리는 종처럼 그 울림은 너무고 깊고 파장이 커서 그들의 또 다른 작품을 고대해 본다. 글렌 한사드와 이글로바는 19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극중처럼 그들의 사랑이 현재진행형이 되었다니 정말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그들의 음악영화 이야기는 아직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인듯한 영화 <원스> 기회가 된다면 음악을 듣기위해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이다.음악이 그 둘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놓았듯이 원스를 본 사람들이라면"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