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 Mamma Mia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맘마미아 (Mamma Mia!, 2008)
 

 
감독/ 필리다 로이드
주연/ 아만다 시프리드(소피), 메릴 스트립((도나),
피어스 브로스넌(샘), 도미닉 쿠퍼(스카이),
줄리 월터스, 크리스틴 바란스키
 
 
아빠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하고 싶어~~~
 
 
조조심야무료예매권이 2매 생겼다. 옆지기와 보러 가려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고 얼른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에 더는 못참고 친구에게 SOS를 쳐 함께 보러 가기로 했다. 영화관에 가서 무료예매권을 찾아 조조 10시 예매를 하고 극장에 들어서니 삼삼오오 혹은 부대처럼 아줌마들로 꽉 찼다. 여느 시간이면 한산할 조조영화였건만 명절전이기도 하고 아줌마들의 입소문으로 인한 아줌마들에 호응이 좋은것인지 정말 아줌마들이 단체로 영화를 보러 온듯한 분위기였다.
 

 
<ABBA>의 노래들은 내가 초등6학년때, 삼십여년전에 무척이나 빠져 들었던 그룹이고 노래들은 테잎이 닳도록 들었던 노래들이니 그들의 음악이 나오면 온몸이 함께 반응을 할 노래들이어서 더욱 구미가 당겼다. 거기에 여고시절엔 영어샘때문에 뜻하지 않게 <I Have a Dream>이란 노래로 영어시험을 보았기에 완벽하게 알고 있는 곡이기에 더욱 보고 싶기도 했다.
 

 
영화는 뮤지컬적이며 아바의 노래들을 주인공들이 불러 더욱 흥미로웠다. 거기에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펼쳐지는 환상적인 영상은 신나는 음악들이 가미해져 더욱 화면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만들었다. 추억의 힘이 더욱 큰 작용을 한것 같다. 발장단을 맞추어 가며 손가락 장단까지 가미하니 오감이 즐겁게 감상을 했다. 아빠를 찾는 딸의 역할인 '아만다'의 연기와 노래와 그년의 풋풋함과 '메릴 스트립'의 또 다른 면을 만나서 좋았고 '피어스 브르스넌'의 중후함이 함께 어우러지며 감초역으로 줄리 윌터스나 크리스틴 바란스키의 능청맞은 연기가 곁들여져 더욱 재미있던 영화였다.
 

 
신예 아만다의 I Have a Dream 이란 노래로 영화는 조용히 시작이 된다. 그러면서 그녀는 결혼식을 앞두고 호텔을 경영하는 엄마와 섬에서 둘이서 살고 있는데 결혼식장 입장을 아빠의 손을 잡고 들어가고 싶어 엄마의 일기장을 훔쳐보게 되고 엄마의 일기장에 적힌 세남자에게 엄마 이름으로 초대장을 보낸다. 그런데 세남자 모두 초대에 응해 소피와 도나가 살고 있는 섬으로 오게 된 것,도나는 딸의 결혼식 준비로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손님들을 맞이하다가 우연히 '염소우리'에 있는 자신의 '세남자'를 발견하게 된다.
 

 
엄마의 일기장 속 세남자....
소피는 세남자에게 엄마에게 이 섬에 온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했는데 도리어 도나는 그녀의 친구들과 합심하여 소피에게 세남자를 비밀에 부칠것을 약속한다. 한편 소피는 과연 세남자중에 진짜 나의 아빠가 누굴까 생각해 보고 그들과 대화도 해 보는데 모두가 아빠일 가능성이 있다. 과연 소피의 아빠는 누굴까... 아바의 노래들이 절묘하게 조화가 되어 노래와 함께 흥겹게 영화속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으로 초대를 받은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만든다.
 

 
고민하는 소피를 본 도나는 딸이 결혼결정에 회의를 느낀 줄 알고 그만두라고 하지만 소피는 그런것이 아니라 '스카이'를 너무 사랑한다며 결혼식을 올리거라 하여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룰 준비를 한다. 한편 세남자는 각각 개개인이 모두 '소피의 아빠'라고 생각을 하여 소피와 개별적 만남에서 결혼식장에 손을 잡고 들어갈것을 약속받는다. 하지만 소피의 마음은 그중에 있을 아빠보다도 엄마와 살아온,엄마의 소중함에 엄마의 손을 잡고 입장하겠다고 엄마에게 말하며 두 모녀는 엇갈린 감정이 녹아나듯 서로만도와준다.
 

 
ABBA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함께 하여 흥겨움은 배가 되고...
영화는 뮤지컬 오리지널 감독과 제작진,그리고 ABBA와 톰 행크스가 만들어서인지 정말 신나고 재밌으면서 아바의 노래들이 적적히 곁들어주어 정말 좋다.아만다가 처음에 부르는 I Have a Dream 이나 피어스 브로스넌이 부르는 'S O S'와 메릴 스트립과 두친구들이 부르는 'Super Trouper' 를 비롯하여 이 영화의 메인인 Mamma Mia, Waterloo, Fernando, Dancing Queen, Money, Money, Money,I Do I Do I Do, The Winner Takes It All, 등등 정말 주옥같은 노래들이 박수를 치며 보고 싶게 만든다. 영화보다 눈앞에서 보는 뮤지컬 같은 영화이다.
 

 
소피가 세남자중에 아빠를 찾는 영화인가 했는데 마지막의 결말은 그렇지가 않다. 반전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미리 일어나 자리를 박차가 나가서는 안될 장면이 뒷장면에 있다. 정말 제작진의 의도처럼 영화의 메인은 모두 끝났는데 사람들이 일어나지 않고 뭔가를 기다리며 아직 가시지 않은 아바의 여운에 취해 있는 동안 배우들은 그것을 알고 있는듯이 관객을 위한 '보너스 공연' 을 보여준다. 그 부분에서는 박수를 치며 함께 해도 정말 좋을 부분이다. 그리고 세남자들의 변신... 피어스 브르스넌의 중후함이나 멋진 액션장면만을 담고 있던 우리에게 그의 또다른 신선함을 안겨주는 마지막 보너스 공연도 볼만하다.
 

 

 
영화는 소피의  'I Have a Dream' 으로 시작하여 그녀의 또 다른 맛의  'I Have a Dream' 으로 영화는 끝이난다. 조용하게 시작하여  아바의 곡들로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가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맘껏 즐기고 여유를 즐기듯이 다시 조용하게 마무리를 한다. 오래도록 여운이 남을 영화이며 정말 괜찮고 잘된 영화이다. 뮤지컬이 이렇게 멋지게 영화로 재탄생 될 수 있음을 '맘마미아' 는 재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 추억속의 그룹 'ABBA'를 생생히 다시 만나게 해 주어 더욱 깊은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이며 영화를 찍은 섬으로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게 만들었다.
 

 

 
메릴 스트립과 아만다의 둘 만의 시간을 즐기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뭉클했다. 나도 딸들에게 저런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은,딸과 그런 시간을 만들고 싶어졌다. 메릴 스트립의 얼굴에 어린 중후함속에 연기는 귀엽다 못해 정말 장난스러우면서도 백퍼센트를 넘어선 연기를 보여준것 같고 아만다의 연기도 정말 좋았다. 모두의 연기가 흠잡을때 없이 넘 좋았던 영화이며 한번 봐서는 그 여운을 잠재우지 못할것 같아 딸들의 손을 잡고 다시 극장으로 달려가 한번 더 봐야할것만 같은 '맘마미아'... '엄마야.. 어머나..어쩌나...' 정말 '엄마야..' 소리가 나오도록 짜릿한 흥을 돋운 영화 '맘마미아' 그 흥겨운 장면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올해 이 영화를 놓친다면 정말 후회할 것이다.
 
 
이미지:엠파스

★ABBA

 

  • 데뷔 : 1973년 1집 앨범 Ring Ring
  • 수상 : 1974년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 Waterloo
  • 경력 : 1993년 편집앨범 'Gold Greatest Hits'2천 2백 만장 판매고 기록

    • 1977년 'Dancing Queen' 미국차트 1위
    • 1974년-1980년 영국에서 총 9곡이 차트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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