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Girl with a Pearl Earring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2003, Girl with a Pearl Earring)
 

 
감독/ 피터 웨버
주연/스칼렛 요한슨(그리에트), 콜린 퍼스(요하네스 베르미어)
★★★★★
 
북구의 모나리자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주인과 하녀의 사랑.. 사제간의 사랑일까...
 
 
네덜란드와도 바꾸지 않는다는 베르메르의 작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원작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았기에 원작은 좀더 후에 만나려 한다.영화의 잔상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에 잔상이 조금 흐려지고 난 후에 원작을 만나면 원작만의 감흥이 새로우리라 생각한다. 이 영화는 스칼렛 요한슨의 매력이 확연히 들어난 영화이다.하녀역이었지만 그녀의 얼굴도장은 정말 확실하게 찍게 된것 같다.
 
미술품 하나에서 이런 멋진 영감을 얻어 내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베르메르란 작가의 생애가 그리 많이 알려진 상태가 아닌것처럼 이 작품 또한 알듯 모를듯 애매모호함이 담겨 있는데 영화는 작품의 탄생의 비화를 확연히 말해주듯 요한슨과 콜린 퍼스의 절제된 연기와 밀고 당기듯 하는 사랑이 잘 들어난것 같다.사랑의 몸짓이 없어도 눈빛 하나만으로 화면을 압도하듯 이 영화는 두 배우의 강렬함이 더해져 베르메르의 작품을 더욱 신비하게 만들어 준것 같다.
 
그리에트는 아버지가 사고로 돈을 벌 수 없게 되어 베르메르란 화가의 집에 임시직 하녀로 들어가게 된다.하지만 그녀의 인물은 뛰어나 단박에 베르메르의 눈에 들어가게 되고 그의 후원자인 라이벤은 베르메르에게 그녀를 그릴 것을 강요한다.그녀를 그려야만 후원을 해준다고 하여 그의 뒷받침이었던 장모와 함께 그의 아내를 속이듯 하며 그녀를 그리며 탐색해 나가듯 한다.
 
하지만 그들은 주인과 하녀의 관계를 벗어나 스승과 제자처럼 베르메르는 그녀의 거처를 다락방으로 옮겨 그녀가 그의 그림 뒷수발을 스스럼없이 들게 하고 물감을 만드는 법이며 색을 보는 법등을 알려준다. 그의 아버지가 타일에 그림을 그렸기에 그림과 색에 문외한이 아니었던 그리에트는 베르미르의 그림을 함께 공유하듯 하며 그의 그림의 모델이 된다. 화려한 옷을 입고 그려지길 원했던 루이벤의 주문과는 다르게 하녀복장으로 그녀를 그리기 시작한 베르메르,하지만 그의 아내는 남편과 그리에트 사이에 흐르는 이상한 기류를 감지하고는 그들을 눈에서 떼어내지 않고 쫓아다닌다.
 
그림을 완성하기엔 아내의 진주 귀걸이가 필요했지만 아내의 감시는 늘 그들을 쫓아 다니고 아내가 잠깐 외출한 사이 장모의 도움으로 아내의 진주 귀걸이를 그리에트에게 해 줄 수 있었지만 그녀는 귀를 뚫지 않아 즉석에서 귀를 뚫고 진주 귀걸이를 한 후에 그림을 그린다.그녀가 쓴 모자 대신에 얼굴을 들어내기 위하여 창고에 있던 천으로 둘둘 말아 올린 머리며 진주 귀걸이는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에 좋은 재료였다.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 아내가 그의 화실에 들어오지 않다가 갑자기 들어와 그가 그리고 있는 그림을 보여 달라고 하면서 그가 그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그림이 들어나고 아내의 진주 귀걸이를 그녀가 했음이 들어나 그리에트는 그의 집에서 쫓겨나 집으로 가게 된다. 나중에 그녀에게 전달된 '진주 귀걸이'... 영화는 명화가 어떻게 탄생이 되었는지 명화 탄생 비화를 들려주듯 스승과 제자인 하녀의 선을 넘지 않는 사랑까지 가미하여 그들의 절제된 연기와 더불어 더욱 돋이는 영화이다.
 
자국의 땅에서 한발도 벗어나게 하지 않는다는 북구의 모나리자인 베르메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스칼렛 요한슨과 콜린 퍼스가 주연을 맡아 명화에 대한 값어치가 더욱 높아진것 같다.그림속에서 누군가를 향한 눈빛과 말할듯 말듯한 입술은 정말이지 모나리자를 꼭 빼닮았으면서도 무언지 그림에 확 끌어 당기는 다른 느낌. 스칼렛 요한슨은 그림에서 금방 나온것처럼 완벽하게 닮았다.눈매며 입술 코등 정말 어느 한곳 어긋나는 곳이 없이 빼닮아 그림인지 요한슨인지 분간이 안갈정도이다.깊은 사랑의 몸동작이 없이도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강렬한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서로의 절제가 있어 더욱 신비하고 오묘함이 빛났던 영화이다.
 
 
 
이미지:엠파스
 

 

 

 
 

 

 

 
 
 

 
'내 영혼을 담아...  널 그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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