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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 The Good, the Bad, and the Weir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감독/ 김지운
주연/ 송강호(윤태구), 정우성(박도원), 이병헌(박창이)
★★★★★
놈놈놈... 세놈중에 과연 누가 최고일까...
유머와 액션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가운데 '황야의 무법자'를 연상시키듯 하는 음악이 한몫을 하여 더욱 재미를 준 영화이다. 오락영화라고 하여 내용은 그리 기대를 하지 않고 가족이 함께 보기 위하여 포인트로 무료결제 네명을 하고는 우린 웃을 준비를 하고 극장으로 향했다.포스터에서 말해 주고 있듯이 송강호는 웃을 준비를 하지 않아도 관객에게 보너스처럼 웃음을 선사해주어 스트레스를 날려 주었다. 영화 처음에서 끝까지 카리스마로 완전 무장한 정우성때문에 이 영화가 '한국형 웨스턴'영화가 된 듯 하다. 이병헌은 둘이 너무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조금 치우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한장의 지도... 그 지도를 향해 달리는 세명의 최고가 되고자 하는 놈놈놈.1930년대 만주벌판을 달리는 기차에 열차강도 태구가 타고 있다.그는 멋드러진 모습으로 일본 은행장이 탄 열차칸에서 그들의 가방을 털던 중 우연히 지도를 발견하게 된다. 그가 열차를 털던중에 동시에 도원과 창이도 이 열차를 향해 달려 오고 지도를 차지 하기 위한 한바탕 싸움이 벌어지지만 이미 지도는 태구의 손에 넘어간 상태,그가 지도를 가지고 있음을 간파한 도원은 그의 뒤를 쫒고...
지도의 쓰임이 무엇인지 모르는 태구는 그의 짝패 만길을 통해 보물지도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지도를 소중하게 다르려 하지만 이미 그 지도를 쫒는 자들은 그의 뒤를 쫒아 온 상태,그는 지도를 할매에게 간직하고 있으라며 창이파들과 싸움을 하고는 도원과 함께 집에 들어가 할매를 찾아 지도를 찾지만 지도는 이미 남의 손에 넘어간 상태.지도를 찾아 다시 귀시장파를 도원과 함께 싸운후에 지도를 찾지만 지도에서 표시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을 하지 못한다.
세사람은 쫒고 쫒기며 지도에 표시한 곳으로 향하는데 광활한 만주벌판에서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추격을 하고 말이 아닌 오토바이를 타며 달아나면서도 웃음을 선사해 주는 태구와 멋지게 장총을 들고 긴 코트자락을 날리며 눈빛으로 목표물을 쫒으며 루프하나에도 멋진 서부극의 장면을 선사하듯 하는 도원 그러면서 현상범 태구의 목에 걸린 삼백원과 지도를 팔려는 욕심에 태구를 놓치지 않는 그,두사람에 비하면 창이는 잔인하다,아니 그의 반이 가려진 얼굴은 무언가 진실을 숨기고 있는 것처럼 어둡다. 늘 가죽장갑을 끼고 있는 손이며 그는 단도를 많이 사용한다. 그도 최고가 되기 위하여 쫒고 쫒긴다.
이 영화에서 송강호의 무게는 더욱 커진듯 하다. 자칫 어두워질뻔 한 영화를 그가 양지로 끌어 올리듯 영화를 살려낸듯 하다.그가 있어 이 영화는 정말 재미있는 오락 코믹영화가 되었다. 그가 뱉어내는 한마디 한마디에 관객은 웃었고 나 또한 웃었다. 지도가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그 셋도 관심이 없었지만 관객도 그것은 중요하지 않게 만들어 놓는다. 지도는 단지 그들을 엮어주는 물건일뿐 값어치가 없는듯 여겨진다.
손에 잘힐듯 하면서 웃음을 선사해주고 또 웃겨주며 태구는 미꾸라지처럼 둘의 손에서 빠져 나가 만주벌판을 달린다.그를 쫒는 무리들.. 쫒고 쫒기며 그들은 서로를 죽이고 그들의 목적인 지도도 안중에 없다.앞으로 전진할 뿐이다. 그들을 쫒는 또하나 신하는 음악,황야의 무법자에 나올듯한 음악이 경쾌하게 이 영화를 살려주고 있다.우여곡절끝에 지도에서 표시된 곳에 세 사람은 이르지만 보물이라고 해 놓은것이 무엇인지 다 찾아놓고도 모른다. 그러면서 들어나는 태구의 비밀,도원이 그토록 창이를 쫒았던 것은 그를 손가락귀신이라고 여겼기때문이지만 손가락귀신은 바로 태구... 창이는 그 앙갚음을 하기 위하여 태구를 쫒았던 것이며 태구는 모든것을 잊고 열차털이범으로 남으려 하였지만 그는 좋은 놈 이었다가 나쁜 놈이었다가 이상한 놈으로 바뀐것 같다.그의 정체가 정말 의문스럽지만 셋은 서로에게 총질을 하며 서로 최고가 되기 위하여 마지막을 불사르지만 창이 혼자 죽음을 맞이하고 도원과 태구는 살아 남는다.이 사건으로 인하여 태구의 현상금은 3500원으로 오르고 그를 다시 쫒으려 하는 도원... 딱 한 놈만 살아 남는다고 했지만 둘이 살아 남았다.
이 영화에서 송강호의 몸짓과 말들 그 표정하며 그를 쫒다보면 웃지 않고는 못배긴다.마지막 셋의 싸움에서도 죽은줄 알았는데 배에서 철판을 꺼내들며 '왜 이렇게 몸이 무겁지..' 하는 그,적재적소의 그의 넘치는 연기가 있어 이 영화는 오락영화로 완벽한 부활을 한것 같다.몸을 사르지 않는 배우들의 액션도 좋았지만 지치지 않는 웃음이 있어 좋았고 보물인 '유전'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들의 무지함이 있어도 그들의 추격신을 쫒으며 충분히 웃고 충분히 스트레스를 풀었기에 훌훌 털고 극장을 벗어 날 수 있었다.올 여름 세 남자의 놈놈놈이 있어 맘껏 웃었다.
이미지:엠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