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오우삼 주연/ 양조위(주유), 금성무(제갈량), 장첸(손권), 장풍의(조조) 린즈링(소교), 조미(손상향) ★★★★★ 적벽대전.. 전편에 이어 후편의 뒷이야기를 빨리 듣고 싶은 영화. 결말이 시시하다는 평에 이 영화를 놓칠뻔 했다.옆지기가 보러 가자고 하여 조조로 보러 갔는데 한사람은 무료로 보아서 더 좋았지만 요즘 좋아하게된 양조위가 멋지게 나와 더 좋았으며 리뷰를 다 믿지는 말라는 것이다. 남들의 잣대로 평가된 평에 좋은 영화를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하여 18년을 기다리고 아시아 최대 자본인 800억이 들어갔다니 그 규모면에서도 어마어마한 영화를 난 너무 쉽게 평가하고 쉽게 보는 것은 아닌지... ’백성을 지키지 못하면서 어찌 싸우리요..’ 위촉오 삼국이 대립하던 서기 208년 천하통일을 꿈꾸는 조조는 중국대륙을 반이상을 차지하고 조조에게 패배하여 쫒기던 유비군은 손권이 통치하는 오나라 인근으로 피난을 가게 되는데 조조군에 비하여 전력이 너무 빈약한 유비군은 손권과 결탁을 하여 좀더 힘을 보충하려 하지만 그와 결탁하는 일은 어려웠기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데 유비군의 유능한 책사인 ’제갈량’ 은 자신의 ’세치의 혀’ 로 손권을 끌어 들이겠다며 그의 진영으로 찾아가는데 유비는 자신의 밥그릇을 그에게 주며서 멀리 가려면 든든하게 먹어 두어야 한다며 자신의 마음을 담는다.하지만 손권은 마음을 움직이지 않지만 흔들리는 그의 마음을 잡기 위하여 오나라 제일의 명장 ’주유’ 를 찾아가 먼저 그를 움직이고자 한다. 주유의 진영은 적벽에 진을 치고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기러기전법인 오래된 전법을 쓰는 것을 보고는 그를 약간은 얕잡아보듯 하였으나 질서 있고 자기 군사를 아끼는 그를 보고는 마음에 들어 결탁을 제의하였으나 쉽게 답하지 않고 주유는 함께 금연주를 하자고 한다. 둘은 환상의 연주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연주가 끝나고 제갈량은 주유의 답을 들었으며 주유도 자신의 다짐을 연주로 제갈량에게 알렸기에 서로를 알아본 두사람,둘의 연주 장면은 정말 명장면중의 명장면이다. 양조위의 눈빛하며 연주는 불빛마져 춤을 추게 만드는 듯 했다.이런 대목이 적벽대전을 더욱 빛나게 한듯 하다. 유비군 진영을 찾아온 주유는 짚신을 삼고 있는 유비를 보고는 이런 전시에도 짚신을 삼고 있느냐며 그가 사용하던 지푸라기 하나를 들고는 ’ 하나의 지프라기는 힘이 없지만 여러개가 모이면 강해집니다. ’ 하며 함께 힘을 합하여 조조를 칠것을 말한다.결탁을 결정한 주유때문에 손권도 또한 결탁을 결의하고 조조군에 맞써 싸울태세를 갖추는데 연합군 10만으로 조조의 100만과 맞서기 위해서 제갈량과 함께 묘책으로 ’구궁팔괘진’을 펼치는데 한마리의 거북이를 연상시키듯 조조군의 퇴로를 차단하여 그들을 몰아 가둔후에 펼쳐지는 싸움에서 조자룡이며 관우 주유등 모든 이들의 특징이 잘 나타난듯 하다.그러면서도 모두의 결속력을 보여 주었으니 한방울의 빗물이 바위를 뚫을 수 있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준듯 하다. 육지전에서 패한 조조군은 적벽으로 향하고 유-손 연합군도 적벽에 진을 지며 그들을 잡을 묘책을 찾던중 손권의 말괄량이 여동생은 강건너 조조군의 진영으로 가겠다며 길을 나서고 주유의 아내 소교는 자신을 흠모하는 조조와 한배를 타고 있다.그의 군사는 이 싸움이 여자 하나때문에 빚어진 싸움이라며 되뇌이기도 하는데... 제갈량은 비둘기를 날려 조조군 진영으로 보내고 조조군의 어마어마한 수륙전이 될 거대한 여섯마리의 용과 작은 배들이 드디어 적벽에 진을 치며 거대한 적벽대전이 시작될것을 알리며 영화는 끝이난다. 처음엔 어울리지 않을듯한 제갈량 역인 금성무는 조금 지나니 너무 자연스러우면서도 잘 어울리는 안성맞춤 배역이 되었다.손권의 동생을 맘에 두고 있으면서 손권이 자신의 동생을 나이 많은 유비와 짝을 맞추려는 것을 지켜봐야만 하는,손상향도 그녀의 마음을 들어내지 못하면서 그를 위해 스스로 조조의 진영에 들어가는 막중한 역을 맡는.. 금성무의 날카로운듯하면서도 책사로 잘 어울리는 눈빛이 영화에 한몫을 한듯 하다. 양조위 또한 멜로에서만 보았던 그였기에 액션에서는 조금 겉도는 듯 했지만 이내 자신의 위치를 찾은듯 하다. 자신의 군막 근처에서 사는 주민을 위하여 마음이나 군사를 보호하는 우두머리로써 보여주는 힘과 제갈량과 금연주로 대결을 하는 장면에서 보여 주었던 그의 압권인 연기이며 소교와 마지막이듯 나눈 잠자리의 멜로는 적벽대전을 액션과 전쟁에만 머물지 않게 한것 같다.전장에서 모자를 쓴 모습은 약간 어설프면서도 웃음이 나오게 했지만 여유가 있는 그의 연기가 있어 적벽대전이 볼 만한 영화로 더 거듭난것 같다. 그러면서 유비군의 조자룡 관우 어느 한사람 모나게 그려내지 않고 서로를 결속시키며 개인의 특징을 잘 나타나게 표현해 준것 같다.명장면은 주유와 제갈량이 금을 타던 장면이라면 조조의 여섯마리 용과 함께 그의 수군이 탄 배들이 나오는 장면이 압권인듯 하다. 실감나는 배의 장면들,그 거?? 또한 볼만하다. 하나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 기억하려 애썼지만 웅장함에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에 백지로 돌아가 버렸다.아마도 적벽대전은 올해를 뒤흔들 영화로 기록될 듯 하다. 올겨울에 2편이 상영된다고 하니 그때는 서슴없이 영화관으로 향하지 않을까 한다. ※ 이 영화를 보며 삼국지도 이렇게 멋지게 부활을 하여 세계시장을 겨누는데 우리도 해전역사에 남을 이순신의 해전을 영화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는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줄 그런 영화로 세계인들의 가슴을 노크해 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 이미지:엠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