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와 고래 - Mozart And The Whal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감독/ 페테르 내스
주연/ 조쉬 하트넷, 라다 미첼, 게리 콜
 
감성과 이성이 만났을때...
 
 
가슴이 따듯해지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레인맨'을 보고 있는 것처럼 비슷하면서도 레인맨은 자폐에 걸린 형을 이해하는 동생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 영화는 아스퍼거 증후군 에 걸린 그 남녀의 사랑이야기다.실화를 바탕을 하여 그런지 더욱 정이 가면서도 다른 세계의 사람들처럼 여겨졌던 그들이 똑같은 '우리'라는 공감을 같게 만드는 영화이다.
 
수에 천재적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도널드는 아스퍼거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어 그들만이 소통할 수 있는 세계를 연다. 공원에 나갔다가 같은 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사벨을 만나는 순간 사랑을 느끼고 그녀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방법도 서툴고 표현도 서툴다.이성적인 도널드와는 다르게 모짜르트 음악 을 들으며 그림을 그리는 감성적인 이사벨은 도널드 보다는 적극적이지만 남자를 사귀면 오래 못가기에 선뜻 그에게 깊이 다가가려 하지 않는다.
 
둘은 할로윈 축제에 함께 가기로 했지만 고래분장을 한 도널드는 자신감이 없어 이사벨 앞에 나타나지 못하고 집안에서만 뱅뱅 맴을 돈다.그런 그에게 모짜르트 분장을 한 이사벨이 찾아 온다. 고래 분장을 한 도널드에게 왜 고래분장을 했냐고 묻자...
고래를 한 이유는.... 덩치가 커서..
 
내 인생에 나 자신이 늘 구경꾼 같았어.
퍼레이드 구경하듯.
고래가 되면 퍼레이드를 하는 거잖아..
..
고래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구나...
 
둘은 가까운 사이가 되고 이사벨은 쓰레기장같던 그의 집을 하루 날잡아 청소를 해준다. 말끔해진 집을 보고 적응 못하는 도널드..
 "내 삶을 훔쳐갔어.."
하면서 주차장으로 뛰어가 숫자에 빠지며 화난 자신을 추스르려 하지만 감정은 맘처럼 잘 정리가 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 보지만 이미 이사벨은 떠난 후이다.그는 이사벨에게 사과를 하기 위하여 그녀가 일하는 미용실에 나타나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한다.그런 후 그는 둘은 함께 살것을 약속하고는 집을 얻어 동거생활에 들어가고 이사벨이 추천해줘 도널드는 직장도 얻게 된다. 도널드는 그녀에게 결혼을 해줄것을 약속받기 위하여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프로포즈를 하지만 그녀는 받아 들이지 않고 떠난다.
 
그녀를 찾아 헤매는 도널드,그를 풀어주기 위하여 그의 친구들은 애를 쓰고 그는 안절부절 하지 못하다가 그들의 아지트처럼 여기자는 이사벨이 알려준 장소에서 그녀를 만나고 둘은 서로의 감정이 사랑임을 확인하고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그둘만의 세상을 만들며 사회에 적응해 나간다.
 
이사벨을 찾아간 도널드가 그녀에게 한 말...
ㅡ 우리 집도 얻었고 일자리도 찾았고 그리고 싸우긴 했지만... 다시 날 받아들여줬어..
당신은 결혼을 원하는 거야. 나도 원해.. 정말..
당신은 내게 찾아온 기회니까.. 난 그 기회를 얻고 싶어 ....도널드
 
ㅡ 당신은 내 유일한 기회야.사랑하니까..
나도 당신의 유일한 기회이고 당신도 날 사랑하니까..
나랑 결혼해줘.... 이사벨
 
도널드는 정상적인 사람들 가운데 사회생활을 하고 자신감을 찾으면서 이사벨이나 자신이 본래 지니고 있는 비정상적인 부분을 거부하려 한다. 하지만 이사벨은 도널드와의 생각과는 달라 트러블이 생기지만 둘은 이겨내고 결혼을 하여 사회에 잘 적응하며 살아가는 마음 따듯한 영화이다.이성과 감성이 만났을때,정상적인 사람들이라 해도 이성과 감정이 만나면 트러블이 생긴다. 이성은 감성을 이기려 하고 감성은 그런 이성을 받아 들이지 못하여 남녀의 만남에 금이 가기도 하지만 살다 보면 이성과 감성은 적적히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듯 하다.그들도 그런 단계에 놓여 있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병이 약간 그 흐름을 더디게 할 뿐이다.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마음이 훈훈해지고 싶으면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된조쉬 하트넷의 다른 면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이미지:엠파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