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 Between Calm And Passi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감독/ 나카에 이사무
주연/ 타케노우치 유타카(쥰세이), 진혜림(아오이)
 
 
'둘은 아오이의 서른번째 생일날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서 만날것을 약속한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중세회화 복원사로 일하는 준세이에겐 잊지못할 여자가 있다 '아오이' 그녀와 19살에 만나 첫눈에 서로를 알아버린 사랑. 하지만 그녀가 떠난 이유도 모르고 그녀를 가슴에 담고 있는 쥰세이.어느날 친구가 가져온 그녀의 소식을 그가 복원하던 '루드비치 치골리' 의 그림을 뒤로 하며 밀라노로 향한다. 늘 가슴에 담고 있던 그녀를 만나지만 그녀 곁에 애인인 '마빈'이 있다.그녀는 강한 부정을 하듯 행복하다고 말한다.냉정하게...
 

 
피렌체의 스튜디어로 돌아오지만 그가 복원하던 치골리의 그림은 갈기갈기 찢겨져 있다.이 사건으로 인하여 스튜디오는 문을 닫게 되고 다른 직원들은 다른곳으로 일을 찾아 떠났지만 그는 일본행을 결정한다. 피렌체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일본의 할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와서 잠시 쉬면서 아오이와 함께 했던 추억의 장소들을 둘러 보지만 사랑을 속삭이던 카페도 그녀를 처음 만났던 중고 레코드 가게도 모두 사라져 버렸다.그 무렵 친구로 부터 아오이가 그를 떠난 이유를 듣게 되고 처음이며 마지막이 될 장문의 편지를 그녀에게 보낸다.
 

 
그녀에게서 답장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그에게 어느날 피렌체로부터 날아온 비보에 피렌체로 돌아온 스튜디어 원장의 자살을 맞이한다.그녀에게서는 늘 아이리스 향기가 나서 보라색 아이리스를 가지고 온 그,그에게 타카시는 치골리의 그림이 누가 찢었는지 말해준다.그것은 바로 원장,그녀는 그를 사랑한 감정과 함께 그의 출중한 복원실력에 두려움을 느꼈는지 모른다. 그녀의 죽음으로 인하여 다시 자기자신을 테스트 하듯 치골리의 그림을 복원하는 그,피렌체로 돌아온 것은 어쩌면 아오이와의 사랑도 다시 시작해 보려는 마음이었는지 모른다.
 

 
도쿄에서 할아버지는 그에게 그림을 그릴것을 원하나 그는 복원사 일을 하겠다고 하자 할아버지가 묻는다 왜 복원사 일을 다시 하겠다는 거냐고...
'복원사는..... 죽어 가는 걸 되살리고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리는
유일한 직업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오이를 다시 만나지 못한다해도 언제까지나 사랑할꺼야...
그는 아직 끝나지 않은 그의 가슴에 남은 아오이에 대한 열정때문에 피렌체를 택한다.
 

 
한편 아오이는 애인 마빈이 LA에 가자고 한다.마빈과 함께 하지만 닫아버린 그녀의 마음때문에 갈라져 있던 그들은 마빈이 다시 LA로 떠나면서 그녀도 마음을 완전히 정리를 한다.그녀를 쥰케이에게 사랑의 마음이 돌아오게 한것은 쥰케이가 보낸 장문의 편지때문 이었다.드디어 그녀의 서른번째 그 둘이 약속한 아오이의 서른번째 생일날이 돌아오고 쥰케이는 약속한 장소인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으로 향한다. 그녀가 나타나지 않을것을 알면서도 나갔던 그는 그녀를 만난다. 둘은 어정쩡한 만남을 가지고 그녀가 우연처럼 가자고 한 공원에서 그들이 첫키스를 나눌때 들었던 첼로연주곡을 듣게 된다. 마법처럼 그때의 시간으로 돌아간듯 둘은 다시 사랑의 감정을 빠져들지만 그녀는 돌아가야 한다며 그의 곁을 떠난다.
 

 

 
그녀가 돌아가고 그 공원의 음악회 카탈로그를 보던 그는 공원으로 가서 첼로 연주자를 만나는데 일년전 그녀가 오늘 그 곡을 연주해줄것을 부탁했다며 애인과는 괜찮았냐고 묻는다. 그의 말에서 그녀가 밀라노를 말하자 그는 열차역으로 급히 가지만 그녀는 바로 눈앞에서 떠나고 그녀가 탄 기차보다 15분 더 빠른 기차가 있다고 하여 그 기차를 타고 가서 그녀보다 먼저 도착하여 기차에서 내리는 그녀를 기다리는 쥰세이.
 

 
아오이,그녀는 쥰세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그의 아버지가 대했던 것때문에 그를 냉정하게 대한다.강한 부정은 긍정을 뜻하듯 그녀 또한 간절히 그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늘 사랑을 숨기고 있는 그녀의 차가움,그런 그녀의 곁에서 그녀에 대한 열정으로 가슴을 태우는 쥰세이,사랑은 냉정과 열정사이라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만나야 하나보다.냉정은 열정으로 흐르고 열정은 냉정으로 흘러 드디어 합류하듯 사랑이 이루어지는 아오이와 쥰케이,그녀가 좀더 사랑의 감정에 솔직했더라면 아님 쥰케이가 좀더 그녀에게 열정적으로 다가섰더라면 그 시간동안 냉정과 열정사이를 오가지는 않았을것 같으면서도 사랑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음악도 넘 좋고 이태리의 피렌체와 밀라노도 넘 좋았다.결국 냉정과 열정사이엔 그들의 사랑에 솔직하지 못했던 자신들의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닐까.
 

 
약속은 미래야...추억은 과거‥
추억과 약속은 의미가 전혀 다르겠지.
미래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아 늘 우리를 초조하게 해
그렇지만 초조해 하면 안돼
미래는 보이지 않지만, 과거와 달리 반드시 찾아오는 거니까
희망이적건、 고통스럽건、가능성이 제로가 아닌한 포기해선 안돼.
 

 
과거밖에 없는 인생도 있다
잊을 수 없는 시간만을 소중히 간직한채 살아가는것이
서글픈 일이라고만은 생각지 않는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뒤쫓는 인생이라고
쓸데없는 인생은 아니다.
 

 
너무도 길게 느껴지는 기다리는 시간‥
그것은 깨달음의 시간이기도 하다.
기다림의 저 앞에 기다림을 받아들이는
현실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위해,
사람은 기다림의 시간에 몸을 담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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