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 걸 - Factory Gir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감독/ 조지 하이켄루퍼(미국)
주연/ 시에나 밀러(에디), 가이 피어스(앤디), 헤이든 크리스텐슨
 

 
1965년 마약,섹스 로큰롤 혼란의 중심 뉴욕,현대 예술의 개념을 뒤흔든 앤디 워홀은 한 사교파티장에서 에디 세즈윅을 만나는데 그는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서로를 알아본 앤디와 에디의 운명적인 만남.앤디는 그녀가 그가 꿈꾸는 새로운 예술의 뮤즈가 될것을 직감하고는 에디를 그의 작업실인 '팩토리'로 초대를 한다.앤디의 실험영화에 발탁된 그녀는 순식간에 유명해지고 복잡한 가정사로 재활센터를 거치며 혼란에 빠져 있던 그녀에게는 앤디와 그와 함께 하는 작업은 탈출구와 같아 팩토리의 경비를 모두 그녀가 지불한다.
 

 
아버지의 부와 재능 패션과 거침없는 행동등 모든것을 완벽하게 갖춘 그녀는 앤디의 뮤즈가 되어 화려한 생활을 해 나갔지만 점점 약에 빠져들고 경제가 바닥이 들어났다. 그녀의 방탕한 생활에 도움을 주지 않는 아버지,8살때부터 그녀의 침대에서 일어났다는 아버지때문에 두 오빠가 자살을 하고 그녀마져 재활센터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두 오빠의 죽음에도 끄떡하지 않았다.아마도 그녀는 부정(父情)을 엔디에서 느끼지는 않았나 싶기도 하다.
 

 
28세라는 짧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에디 세즈윅,하지만 그녀는 짧은 생애동안 인간이 누려야 할 모든것들을 폭발하듯 다 쏟아 붓고 떠난듯 하다. 예술적 감각과 주체할 수 없이 넘쳐나는 끼와 마약중독,앤디 워홀뿐만이 아니라 록스타 빌리 퀸 사이에서의 갈등,앤디와 빌리의 예술은 극과 극이었고 그사이에서 앤디를 택한 그녀에게는 빌리를 놓친것은 인생최대의 실수처럼 점점 마약에 빠져 들어가 구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만 앤디는 에디가 아닌 새로운 뮤즈를 찾아 그녀에게 했던 것처럼 새로운 뮤즈를 '슈퍼스타'롤 키운다. 앤디의 그런 예술적 행동에 화가 난 그녀는 그에게 그를 다시 영화주인공으로 쓰거나 돈을 달라고 하지만 그는 이제 그녀에게 등을 돌린 상태.
 

 
점점 마약중독으로 허물어져 가던 그녀는 재활센터에 들어가 치료를 받고 재활센터에 만난 남자와 결혼을 하지만 약물과다로 이듬해 28세로 사망을 하였다고 한다. 그녀의 죽음을 전해들은 앤디는 독백처럼 그녀를 처음 만났던 때와 그녀와의 일들을 회상하며 그에게 그녀는 예술적 충격이었음을 시사한다.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자신의 모든것을 폭발시키듯 살다간 그녀,앤딩부분에 그녀를 회상하는 팩토리 사람들과 그녀를 알던 사람들의 앤디와 에디에 관한 말들은 신선한 충격이면서도 그 둘은 지금도 지지지않는 60년대 예술의 코드로 떠올릴 수 있고 지금도 그녀의 패션이나 스모키 화장등 모든 면에서 통하는 것을 보면 세기를 흔들었던 그녀가 아닌지 생각이 된다.
 

 
시에나 밀러... 그녀는 에디로 완벽하게 변신을 꽤한것 같다. 실제 그녀의 사진과 비교를 해도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것 같은 그녀의 연기와 몸짓 패션등은 볼거리와 짧은 생을 살다간 그녀를 다시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앤디로 분한 가이 피어스 역시 처음엔 앤디 워홀이 환생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분장이며 그의 느낌이 없는 듯한 말투와 표정등 정말 완벽했다. 영화는 몽타쥬적이면서도 몽환적이고 그러면서도 색상과 음악 스틸 컷처럼 지나가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으며 앤디가 실험영화를 찍듯 보여주는 것들이 더 실감을 내게 만든것 같다. 그의 작업장이었던 은색 팩토리도 완벽한 재현이었으며 패션 또한 볼거리이고 60년대 양대산맥처럼 두 예술인의 충돌이 넘 감각적이면서도 인상깊었던 영화이다. 그녀의 짧은 생이 정말 안타깝고 불쌍하지만 그 시간들이 앤디로 인하여 세세하게 기록으로 남겨졌으니 어쩌면 행복한 삶을 살다간것 같기도 하다.
 

 

 
 
'삶이 더 단순해졌으면 좋겠어.때론 그것이 더 좋아.'- 에디
 
'이 사람들은 왜 수프깡통에 돈을 내려는 거지' - 빌리
 
'눈에 보이는것 너머에 있는 것을 봐야지.'-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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