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 변화와 희망의 퍼스트 레이디
엘리자베스 라이트풋 지음, 박수연 외 옮김 / 부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역사를 바꾼 그들의 힘...
 
올해 정말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든 미국 제44대 대통령 오바마,그는 케냐의 아버지를 두고 있으면서 불우한 가정환경을 이겨내고 미국의 대통령이 되어 떠오르는 아이콘이 되었다. 그의 곁에는 언제나 당당한 여인, 미셸이 있어 그의 당당함이 더욱 돋보인듯 하다. 오바마가 그랬듯이 미셸도 그의 가정환경처럼 그리 넉넉하지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음이 우리에게 더욱 큰 <희망>을 안겨주는 것 같다.
 
오바마에 관한 책을 사두고 읽지를 못해 미셸에 대한 책을 먼저 선택하여 읽게 되었는데 한편으로는 약간 부족한 면도 있다. 그들의 역사를 쓴다는 것은 어쩌면 이제 시작일런지도 모르기에 어쩌면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다음 책에 대한 발판으로 생각하며 읽었다. 대통령 취임식때 그녀가 입은 노란색 드레스,오바마가 다시 미국에 일군 <희망>을 상징하는 색이 아직도 뇌리에 가득차서 선명하기에 이 책은 더욱 그 영상을 진하게 만들어 준것 같다.
 
그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험난한 길을 걷지 않았다면 미셸이 그녀의 힘이 아닌 그저 영부인만의 자격으로 오바마의 곁에 섰다면그녀의 이름이 이렇게 크게 부각되진 않았을 것이다. 어디에서건 당당하고 거침없는 말쏨씨와 솔직함의 밑바탕이 되는 그녀만의 능력이 있기에 그녀가 더욱 당당하게 빛날 수 있음을, 그리고 그녀가 <가족>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에는 그들이 선거를 어떻게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에 올랐는지 인터뷰와 매스컴에 들어난 그녀를 서술해 놓은 듯 하다. 직접 <미셸> 이 썼더라면 더욱 극적인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들이 경제적 빈곤에 서 있을때 그들을 구제해 준것은 오바마가 저술한 <책> 덕분 이었고 그런면에서 이 책 또한 일조하지 않을까 싶다.그들이 대통령이 되고 영부인이 된것 보다도 여성으로서 당당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아이들 교육까지 모나지 않게 하려는 그녀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한편으로는 오바마가 선거유세를 하며 가족을 지키려 무던히 애썼고 그런 노력이 밑바탕이 되어 그들의 가정이 더욱 소중하게 보인듯 하다. 어린시절 불우하게 자랐기에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물려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부부의 인간적인 면을 만날 수 있어 좋은 기회였지만 작가의 사심이 가끔 들어나 있어 사족과 같은 이야기들이 글의 흐름을 흐트려놓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미셸을 알기에 조금은 부족한 면도 보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어린 시절 아이들에게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고 어떤 자신감을 심어 주어 노력하게 하는것이 좋은지 나를 돌아보게 했다. '무엇을 할 수 없다고 우리에게 말하지 말아라. 무엇이 잘못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말아라.' '아버지가 저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항상 노력합니다.' 그녀의 부모님이 그녀에게 늘 해준 말에 답하듯 그녀는 항상 노력했다는 것이 정말 본받을만 하다.그런 노력덕분에 지금의 미셸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그녀를 퍼스트레이디보다는 두 딸이 엄마로 한 가정의 아내로 그녀를 볼 수 있는 심미안을 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