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 - 초라한 들러리에서 연봉 10억 골드미스가 된 유수연의 성공 비법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작가를 만난것은 라디오방송에서가 먼저이다. 날마다 일어나자마자 우리집은 라디오를 틀어 놓기에 그녀가 방송하는 동안 들으면서 이름을 익혔지만 이 책과 일치한다고 생각을 못했다. 그리곤 펼쳐들자마자 아~~ 하고는 그녀임을 알게 되었다. 라디오를 들어가며 영어에 관심이 많은 딸들에게 좀더 기억하게 해 주려고 부던히 노력하던 생각이 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그녀가 하던 아침프로는 다른 사람으로 바뀌고 우리 아이는 지난해에 외고에 합격을 하였다. 그래서인가 그녀의 책이 더 와 닿았다. 딸애가 하던 토익공부며 텝스 한번 시험을 보고 덮어 놓은 토플이며 영어와 싸운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준 해였기에 더 이 책을 읽고 싶었다.
 
누구에게도 확실한, 보장받은 미래란 없다. 일단 뚫고 나가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류대학에 무엇하나 특이할것이 없던 그녀가 어학연수를 가면서부터 자신과의 싸움처럼 영어에 눈과 귀를 열어 지금은 어엿한 억소리 나는 토익강사로 있으면서 자신이 20대에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기에 지금의 위치에 서 있는가 하는 것을 경험담과 그녀만의 독설로 통쾌하게 써 놓았다. 자신의 꿈이 토익강사를 하려고 시작한것이 아니지만 지금의 위치에서는 누구보다 전문직처럼 굳어지고 그녀이름만으로도 값어치가 있는 자신만의 노력의 댓가를 읽어가며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고 꿈을 이룬자만의 독설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좋게 생각하면 좋은면이 가득할 것이고 나쁘게 생각한다면 잘난체라고 평가할만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취할것은 취해도 나쁘지 않음을 알았다.
 
20대의 치열함은 머리가 아닌 몸에서 나와야 한다.
큰딸이 토익과 텝스를 하고 있지만 점수가 어느 선에서 빙빙 돌고 있어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렇다고 이제 고1 올라가는데 이렇게 유명한 강사를 찾아가 공부를 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어학연수를 보내고 그렇게까지 할 형편도 아니지만 자신의 노력과 시간을 좀더 투자하길 바란다. 그렇게 해서 점수가 나온다고 하여 영어회화실력이 월등히 좋은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영어가 점수는 좋아도 외국인을 만나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는 영어가 수두룩하기에 난 아이에게 에세이며 좀더 생활영어를 써 보라고 하지만 선뜻 영어로 에세이를 쓰는것 부터 어려워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유수연'이라는 골드미스를 만나면 자신감이 붙는다. 그녀도 해냈기에 누구나 할 수 있을것 같다. 내 아이도 물론 언젠가는 그 측에 끼기를 바래보면서 이 책을 읽었다.
 
남들과 똑같은 모습으로는 나의 꿈을 이룰 수 없다.
나쁜면 보다는 영어를 공부하고 진로가 비슷한 사람들에게는 참고가 될 만한 부분들이 많음을 느꼈다. 다른 무엇보다도 '지독한 노력'과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보면서 아이에게 열강을 하듯 책 이야기를 해 주고 나니 아이가 책에 흥미를 느낀다. 아니 저자 유수연에게 흥미를 느끼며 한 번 읽어보겠단다. 어려운 상황에서 정상까지 오른 그녀를 보면 보여지는 부분보다는 감추어진 부분인 노력과 땀이 얼마나 많이 많을지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하지만 나쁘게 생각하면 이런부분을 자신의 자랑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도 겪어본 우리나라 현실은 필요하지도 않은 영어 토플이며 토익 텝스점수를 원하는 곳은 너무도 많다. 그 점수를 얻기 위해 우리딸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매달려 있지만 점수가 금방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것도 아닌데 서류상의 점수를 원하는 정책이 너무도 한심함을 뼈저리게 느껴본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할 것이다.
 
출발한 시기는 성공의 시기와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러니 언제 출발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내가 가고 싶은 분야에 어떤 무기를 갖고 진입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현명하다.
화려한 30대를 위한 20대의 준비물을 그녀는 <노력> 이라고 했다. 어디 30대뿐만이겠는가 40대,50대도 그 나중을 위해서도 언제고 노력이 없다면 미래를 보장받기란 어렵다. 지금같이 경제가 어려운 시대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하겠지만 노력한다고 다 사회에서 통하는 것도 아니다. 그녀만의 마케팅 전략이 유효하게 들어맞았기에 지금의 그녀만의 30대를 화려하게 누리고 있는 듯 하다. 바닥까지 떨어져 보았기에 그녀의 글들이 더 와 닿는다. 어려웠던 과거가 없었다면 지금의 그녀도 빛이 덜 하겠지만 어려운 과거를 당당히 맞서서 싸웠고 이겼기에 그녀의 독설이 더 힘이 있어 보인다. 그런면에서는 그녀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나쁘다고 하기보다는 본받아야 할 점들을 체크하여 내 삶에도 딸애의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실어 주는 것 같아 읽으면서 힘이 솟았던 책이다.
 
노력하는 자는 반드시 성공한다. 다만 그때가 조금 늦고 빠르고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때가 늦어질수록 조바심을 내고, 재능에 대한 콤플렉스가 자기의 발목을 잡아 속도를 더욱 늦추는데, 포기하지 않고 노력의 강도를 유지하면 언제가 되었든 그 누구든 자신의 무대를 밟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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