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ㅂㅁㄷ님이 선물해주신 소중한 책.
아껴두었던 연두색 리본을 푼다.
이 리본을 풀고나면 나는
이 거실을 떠나
읽었던 책, 읽고 있던 책의 세계를 떠나
동화의 세계로 들어간다.
동화의 세계가 아니라면,
동화를 만드는 세계일 수도 있겠다.
여하튼 나는 여기를 떠나
동화의 세계로 간다.
이야기의 스텝을 제대로 밟기 위해
연두색 리본을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