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로서 한나 아렌트>          론 펠드만




"유대인은 150년 동안 서유럽 민족들의 이웃에 속하지는 않지만이들 가운데에서 삶을 영위했다. 이 기간 동안 유대인은 항상 사회적 영광을 위해 정치적 고통으로 대가를 지불하고 정치적 성공을 위해 사회적 모욕으로 대가를 지불해야만 했다." - P139

아렌트에 따르면, 의식적인 파리아는 숨겨진 전통이다. ‘숨겨진‘이란 말은 파리아의 지위를 인정하는, 위대하면서도 고립된 개개인-하인리히 하이네, 라헬파른하겐, 베르나르 라자르, 프란츠 카프카, 발터 베냐민 - 사이에 약간의 연계는 있지만 유대인 공동체의 다른 사람들과는 관계가 없다는 의미다. 그리고 "전통이란 말은 동일한 기본적 조건이 동일한 기본적 반응을 100년 이상 획득하고 환기시켰다"는 의미다. - P140

아렌트는 자신의 유대인 유산과 유럽인 유산을 모두 수용하면서도 이를 비판한 의식적인 파리아다. 그의 지적 계획은 전반적으로 현대 세계의 유대인성이란 문제 틀에서 형성됐다. 유대주의의 특성은 점점 더 세속화되는 세계에서 유대인성으로 바뀌었다. - P141

가장 많은 찬사를 받는 아렌트의 저서인 『전체주의의 기원』은 분명히 유대인과 유럽인의 관심사와 역사를 의도적으로 엮은, 정교하고 아름다운 본보기다. 의식적인 파리아로서의 결실인 이 저서에 필적할 만한 것은 없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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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8-11 21: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 1004쪽 / 45,600원
2. 구입 전에 이 책은 어떠한가.... 맛보기 독서 중
3. 괜찮으면 구입 예정
4. 도서관 안내 스티커에 ‘<고가 도서>(빨간 글씨)니 대출, 반납시 상태 확인 바란다‘는 메모가 있어 조심스레 펼쳐보고 있음
5. 서론격인 글에서 론 펠드만은 <전체주의의 기원>이 가장 훌륭한 책이라고 말함

책읽는나무 2022-08-11 22:28   좋아요 2 | URL
장점이 6 개, 단점이 2 개??
그럼 사야G 사야G 각이네요?ㅋㅋㅋ

어제 김은주 작가님의 책을 읽고 어려워도 아렌트 철학가의 책도 꼭 읽어보리라...생각했었어요.
근데 아마도 이런 분들의 책들은 빨리 못 읽으니 구입해야 할 책이겠지? 그런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는데, 오늘 딱 단발님이 이렇게 그 중 한 권을 그것도 가격까지 친절하게 올려 주셨네요.
일단 읽어 보시고, 구입해야 할 것인지 심의를 해 주세요^^

단발머리 2022-08-11 22:59   좋아요 2 | URL
제가 아직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고 있다는 거, 알고 계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시리즈가 3권이라서요. 한 권은 마치고 사야지 싶은데 이 책도 참 근사하니 괜찮네요. 몇 편만 더 읽어보고 결정할게요.
근데 아무래도 사야G 각입니다. 하하하.

공쟝쟝 2022-08-12 08:33   좋아요 0 | URL
흑 너무 비싸죠 ㅠㅠㅠㅠ 좋은 책이다 ㅜㅜㅜ 저도 혁명론이랑 전체주의의 기원. … 정신의 삶 은 더 어마어마 ㅠㅠ 아렌트 파려면 부자여야함 ㅠㅠㅠ 아… 일단 아우구스티누스 먼저 읽고 생각해봐야지 ㅠㅠㅠㅠ 히힝 ㅜㅜㅜㅜ

단발머리 2022-08-12 08:36   좋아요 1 | URL
아직 결정한 건 아니구요ㅋㅋㅋㅋㅋㅋㅋ근데 잘 정리된 책이고 잘 만들어진 책인거는 확실합니다.
아렌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사야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8-11 2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6. 행간이 넓어서 읽기에 편함
7. 무거워서 들고 읽기에 불편함

책읽는나무 2022-08-11 21: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8. 벽돌책은 반납 재대출을 몇 번을 각오해야 할텐데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님.
9. 독서대는 필수.
10. 가격은 좀 쎄니까 할부로??ㅋㅋ

단발머리 2022-08-11 22:03   좋아요 1 | URL
8-1. 도서관책은 줄을 칠 수 없으니 줄을 쳐야 할 정도로 사고 싶은 책인지 확인해야 함
9-1. 독서대도 힘들어함
10-1. 할부는 3개월이 적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