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픔을 슬픔이라 할 수 없어 

어제를 먼 곳이라 할 수 없어 

더구나 허무를 허무라 할 수 없어 

첫눈이었고 



햇살을 우울이라 할 때도 

구름을 오해라 해야 할 때도 

그리고 어둠을 어둡지 않다 말할 때도 

첫눈이었다 


...



<당신은 첫눈입니까> 일부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밤에 첫눈이 왔다고 한다. 12월 첫눈은 17년만이라는데 사실 어제밤에 우리집에도 첫눈이 왔다. 친구들이 이규리 시인의 신작나왔다고 알려줘서 나도나도 싶었는데, 다정한 님이 선물해주셨다. 


서울 첫 눈 오는 날, 첫눈에 맞춰서 첫눈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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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2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12 15: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12 16: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12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12 18: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12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20-12-12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눈이라니... 부러워요

단발머리 2020-12-12 17:42   좋아요 0 | URL
저는 영접하지 못했습니다만 첫눈이라고 하더라구요.
담주에는 추워진다고 해서 맞아, 겨울이지~~ 했습니다. 눈이 더 많이 내리면 눈소식을 전할 수 있겠지요^^

syo 2020-12-13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딴 부분이 같은 시의 딴 부분이네요.
딴 부분 딴 부분 라임 g렸다..... 후후. 😎

단발머리 2020-12-13 23:10   좋아요 0 | URL
이렇게 우리의 밑줄은 다르지만 고른 시는 같다는.. 라임은 좀... 😎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