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소설을 읽는 것은 지나치게 쾌락을 좇는 것이라는 내면의 목소리에 대해 고백한 움베르트 에코의 말을 듣기 훨씬 훨씬 전부터 나는 오전에는 소설을 읽지 않았다. 오전에 소설을 읽으면, 모두 바쁘게 일하는 오전에 소설을 읽으면 너무 노는 것 같아 보여서.


아침 차리고 먹고 치우고 아이들 온라인 수업에 집중하는 분위기여서 청소를 오후로 미룬다. 어제 밤에 읽다 만 김연수의 소설을 꺼낸다. 도서관 이용이 여의치 않으니 자꾸 책을 사게 되어 내심 기쁘다.


영어원서 고를 때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5개 이상인 책은 안 된다고 하던데, 좋아하는 소설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 2개 나오면 어째야 되는지 궁금하다.


아침에는 김연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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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20-09-1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소설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 2개 나오면 어째야 되는지 궁금하다.˝ 크하하하하!
단발머리 님의 오전 소설독서 소식을 접하니, 저도 김연수의 소설을 읽고 싶어집니다.
저, 김연수 소설 여적 한 권도 안 읽었어요. (느닷없는 고백이라뉘....)

이상하게 김영하랑 김연수는 괜히 내 맘속에서만 라이벌인데 ㅋㅋㅋ
김영하가 요즘 좀 별루라, 김연수의 소설이 읽고싶어졌다나 뭐라나...... (느닷없는 흐름이라뉘....)

단발머리 2020-09-11 18:12   좋아요 0 | URL
김연수 소설을 하나도 안 읽으셨군요. ㅎㅎㅎㅎ 전 소설보다 김연수 작가 에세이를 더 많이 읽어서요. 이번에 간만에 소설 들었는데 백석이 나오네요. 백석의 본명이 기행이라는 거 이번에 첨 알았습니다. 기행과의 여행이라 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김영하 최근작은 저도 안 읽어봐서요. 김영하랑 김연수가 북극곰님 마음속 라이벌인줄 두 사람이 알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blanca 2020-09-11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이용이 여의치 않아 자꾸 책을 사서 기쁘다˝ 이 문장에 빵 터졌어요. 저의 심정을 그대로 옮겨 놓았군요 ㅋㅋ 아우, 김연수 소설의 감상을 기다려봅니다.

단발머리 2020-09-11 18:16   좋아요 0 | URL
지금도 책이 오고 있다는 즐거운 소식이 마구 들려옵니다. 저번달에 좀 많이 샀고 이번달에 두 번 사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설을 지금 재미있게 읽고 있기는 한데, 리뷰까지 남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김연수는 좋지만 정리하긴 어려운 작가에요.

블랑카님께 댓글 달다보니, 커피 생각이 나네요. 전 이번에 새로 나온 커피가 완전 좋아서 책 시키면서 커피도 주문했어요. 블랑카님께도 권합니다.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에요^^

비연 2020-09-11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글도글과 감실감실이라. 이런 단어들 좋아라 하는데.. 간만에 김연수를 챙겨 볼까요.. (라고 하다가 쌓인 책들 보고 한숨..)

단발머리 2020-09-11 18:17   좋아요 0 | URL
저 아직 사전 안 찾아봐서요. 이 단어들은 제게 아직도 미지의 단어라 하겠습니다.
비연님 요즘에 많이 사신 듯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지금 책이 오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