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죽이고 싶다는 마음은 옳습니다. 물론 부모님을 죽여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그런 마음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나를 괴롭히는 상사처럼 나와 크게 상관없는 사람을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하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내 부모에게 느끼는 살의는 남이 준 상처보다 백배, 천배쯤 더 심한 상처들이 쌓여야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부모를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하게 됐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을 죽이고 싶다는 말을 들으면 항상 온 체중을 다 실어서 당신이 그렇게 말했을 때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줍니다. (9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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