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5년 석탄 시대 철도 · 공장 · 노동자 · 공업도시. 자본주의를 탄생시키다
○ 영국 국왕 에드워드 1세가 석탄을 불에 태운 사람을붙잡아 처형시킬 수밖에 없었던 사정은?
석탄이 없었다면 철도, 공장, 노동자, 공업 도시는물론이고 자본주의 자체가 존재할 수 없었다고 해도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1661년 보일의 법칙 화학이 연금술과 결별하고 제대로 된 학문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다
○ 합리적인 방법으로 물질을 탐구하며 화학을 제대로 된 학문 분야로 인정받게 한 최초의 과학자
1667년 향신료제도 발견 역사를 만든 향료 분자
① 원래 향신료가 각종 의약품으로, 페스트를 몰아내는 ‘부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후추가 사람들을 열광시킴으로써 신항로 개척시대가 시작되었다……."
원래 향신료는 류머티즘이나 위통, 복통 등에 사용하는 의약품, 최음제, 수면제, 벌레 쫓는 약으로사용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페스트 팬데믹이 한창일 때는 주머니에 각종 향신료를 넣고 다니며 페스트를 몰아내는 부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정향(丁香)에서 ‘정(丁)‘은 무슨 의미일까? ‘못‘을 의미한다.정향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향신료로 사용되어 왔다. 여기에는 강력한 살균 효과가 있어서 치통을 다스리거나 입 냄새를 방지하는 데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여겨졌다.
무역회사인 동인도회사를 경쟁이라도 하듯 차례로 설립했다. 영국 동인도회사는 1600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1602년에 설립되었다. 동인도회사의 정체성은 기본적으로 ‘무역회사‘다.
그러나 사실 이는 ‘회사‘라는 단어로는 포괄할 수 없는 엄청난 조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동인도회사는 식민지 경영을위한 군대를 움직일 수 있고 다른 나라를 상대로 전쟁도 선포할 수 있는 ‘국가‘와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스페인은 향신료 무역을 둘러싸고 세계 곳곳에서 군사 충돌을 반복했다. 그리고 마침내 네덜란드는 육두구와 정향 생산지를 장악할 목적으로 반다제도를 무력 점령했다. 1621년의일이다.
영국에서 세계사를 혁명적으로바꿔놓은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1710년 무렵 토머스 뉴커먼(Thomas Newcomen, 1664~1729)이 증기기관을 발명하고 1773년에 존 케이(John Kay, 1704~c. 1779)가 방직기를 성공적으로 개량하면서 현실화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산업혁명은 어떤 분야에서가장 먼저 시작되었을까? ‘직업‘이다. 직공이 소량 생산하던 면직공업의 이전 방식은 기계를 사용해대량 생산하는 메커니즘으로 전환되었다.
1704년 감청색 발명 고흐와 호쿠사이를 매료시킨 프러시안블루
0 세계 미술사를바꾼, 베를린 염색업자 요한 야코프 디스바흐가 개발한 프러시안블루
일본에서는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 c. 1760~1849)와 우타가와 히로시게(歌川広重, 1797~1858) 등 에도시대 우키요에(浮世繪) 화가들이 프러시안블루를 ‘베를린 남색‘으로 부르면서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히로시게의 대표작 <후가쿠 36경(富嶽三十六景)〉이나 〈도카이도 53경(東海道五十三次)〉도 이안료를 써서 그려졌다. 또한 우키요에 화가들이 색을 사용하는 독특한 방식은 빈센트 반 고흐 등 유럽인상주의 화가에게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쉽게 말해, 1,000년, 2,000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도 살아남아 여전히 가치를 인정받는 콘텐츠, 혹은 작품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라는 얘기다. 그러고 보면 모든 일의 진정한 평가자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 바흐나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베토벤의 음악, 페르메이르(Johannes한국정밀기김지220Vermeer, 1632~1675) 나 르누아르, 고흐의 그림은 향후 1,000년 후에도 여전히 살아남아 가치를 발할 것이다. 과연 이 책은 얼마의 시간을 견뎌낼 수 있을까.
1707년 나무통에서 숙성된 위스키 세금을 피하려다 우연히 발명된 새롭고 획기적인 양조 기법
○ 헨리 8세의 가톨릭교 탄압이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카치 위스키‘ 탄생의 계기가 되었다?
1709년 코크스를 이용한 제철 새로운 제철법으로 산업혁명의 기반을 구축하다
○ 더드 더들리가 개발한 코크스, 제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1722년 표트르 대제 흑해 진출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무너뜨린 맥각 중독
① 선진 조선술을 배우기 위해 네덜란드 조선소에서 배 목수로 일한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
1735년 중남아메리카라는 ‘새로운 발견‘의 보고 세계사를 바꾼 또 하나의 신소재, 고무의 유럽 전래
○ 수많은 놀라운 발견을 낳은 뉴턴과 데카르트의 ‘지구 형태에 관한 논쟁‘
첫째, 인디오가 ‘카우추‘ (카우는 ‘나무‘, 추는눈물‘로, ‘눈물을 흘리는 나무‘라는 의미)라고 부르는 나무에서 배어 나오는 흰 수액을 굳혀서 연기로 가열한다음 굳히면 공이나 용기, 장화 등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둘째, 아마존 원주민이 ‘큐라레‘ 라고 부르는 맹독을 바른 화살로 동물을 사냥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셋째, 기나나무 껍질에 들어 있는 ‘퀴닌‘ 이라는 쓴맛을 내는 성분이 말라리아를 치료하는 특효약이라는 사실이다. 그가 남아메리카를 탐험하며얻은 지식은 그 자체로 하나같이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발견이 아닐 수 없었다.
1773년 보스턴 차 사건 미국에서 커피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게 된 뜻밖의 계기
○ 미국이 영국의 지배를 벗어나독립을 쟁취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보스턴 차 사건
1769년 도자기와 홍차의 인기 산업혁명의 버팀목이 되어준 두 가지 상품
0 도자기 대량생산 기법을 발명해 ‘도자기 왕‘이 된 영국의 조사이아 웨지우드
분노한 식민지 주민들은 캄캄한 한밤중 보스턴 항에 잠입해 정박 중인 동인도회사 무역선에 몰래 올라탔다. 당시 그들 모두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중 하나인 모호크족으로 위장한 상태였다. 이는 1773년의 일이다. 그곳에서 그들은 "오늘 밤 보스턴 항을 티포트로 만들자! (Boston Harbor a Tea-Pot this night!)"라고 외치며 배에 실려 있던 342 상자, 9만 달러 상당의 홍차 잎을 남김없이 바다에 던져버렸다. 이것이 바로 역사적으로 유명한 ‘보스턴 차 사건 (Boston Tea Party)‘이다. 훗날 이 사건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차에는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또한 떫은 느낌을 주는 성분인 타닌도 들어 있다. 타닌을 구성하는 성분은 많은데, 폴리페놀이라고 부르는 구조의 카테킨류가 여기에 포함된다. 카테킨류는 몸에 좋은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찻잎을 발효 도중에 덖어 만들면 ‘우롱차, 찻잎을 완전히 발효시켜 말리면 ‘홍차‘가 된다. 그렇다면발효가 진행될수록 차의 색깔이 붉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는 카테킨류가 산화하기 때문이다.
1776년 미국 독립선언 미국에서 되살아난 루크레티우스 사상
● 루크레티우스 철학에 심취한 토머스 제퍼슨의 입김으로미국 독립선언서에 그의 사상이 반영됐다는데?
그 초안을 가필하고 수정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독립선언서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창조주에게서 생존·자유·행복 추구를 포함한 권리를 부여받았다. 사람들은이런 권리를 확실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정부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정부의 권력은 통치를 받는 사람들의 동의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
이는 영국 철학자 존 로크(John Locke, 1632~1704)의 사상에서 영향을 받은 선언문이다. 한데, 초안을잡은 제퍼슨이 존 로크보다 더 크게 영향받은 인물이 있다. 바로 고대 그리스 철학자이자 시인인 루크레티우스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제퍼슨은 루크레티우스가 쓴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에 심대한 영향을받았다. 실제로 그는 이 책의 라틴어판과 영어판, 프랑스어판, 이탈리아어판을 모두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루크레티우스의 팬이기도 했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라는 에피쿠로스파사상을 신봉했다.
토머스 제퍼슨은 ‘이 세계는 원자와 물질이라는 본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지나 공포는 인간에게필요한 속성이 아니다‘라는 루크레티우스의 철학에 깊이 공감하는 대표적인 사람이었다.
1784년 강철의 대량 생산 강한 철을 만들기 위한 험난한 여정
○ 강철을 만들려면 ‘철의 ○○ 성분‘을 제거해야 한다. 여기서 ○○는?
탄소
1789년 화학의 탄생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화학 혁명가
○ 연금술에 사형선고를 내린 ‘화학의 아버지‘ 라부아지에
○ "공화국에 화학자 따위는 필요 없소"
라부아지에는 루이 왕조를 대신해 대중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꽤 짭짤한 비즈니스에 손을 댔다. 화학실험에 필요한 만만치 않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1789년에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고 흉작이 계속되면서 굶주린 사람들이 폭도로 변해갔다. 그 무렵 신성로마제국 수도 빈에서는 불세출의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35세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이름 모를 사람들과 함께 공동묘지에 매장되는 가혹한 운명을 맞이했다. 한데같은 시기 프랑스에서는 또 한 명의 천재 라부아지에가 더욱 가혹한 운명을 맞이하고 있었다. 프랑스혁명의 광풍이 몰아치면서 대중의 분노가 왕을 대신해 세금을 징수하던 징세 청부업자들을 향한 탓이었다. 마침내 징세 청부업자 체포령이 떨어졌고 라부아지에 역시 구금당하는 일을 피할 수 없었다. 아내마리안과 절친한 친구들이 백방으로 손을 써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라부아지에는 혁명 법정에 끌러나가 사형 판결을 받았다. "우리 공화국에 과학자 따위는 필요 없소"라는 말과 함께. 1794년 5월 8일 오전 10시에 벌어진 일이다. 같은 날 18시 15분, 라부아지에는 콩코르드 광장으로 연행되었다. 광장에는 루이 16세(Louis XVI, 재위 1774~1792)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1755~1793)를 비롯한 1,343 명의 목을 자른 단두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라부아지에와 세금 징수원 28명은 차례차례 목이 잘렸고 그들의 몸통은 짐마차에 실려 황폐한 공동묘지에 버려졌다. 당시 처형 현장에 있던 프랑스의 천재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조제프루이 라그랑주(Joseph-Louis Lagrange, 1736~1813)는 슬픔 속에서 하늘을 보며 이렇게 탄식했다고 한다.
"그의 목을 자르는 데는 1초면 충분하지만, 그와 같은 두뇌를 가진 인물이 인류사에 등장하려면 적어도 100년은 걸릴 것이다."
나폴레옹의 군사적 승리를 뒷받침한 것은 당대에 가장 획기적인 무기로 손꼽힌 ‘대포‘였다. 당시 프랑스는 장바티스트 바케트 드 그리보발(Jean-Baptiste Vaquette de Gribeauval, 1715~1789) 이라는 포병장교의 주도 아래 대포의 규격화, 크기별 통일 규격, 부품의 공통 규격화 등을 열정적으로 추진했다. 이는1776년 이후의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프랑스는 경량으로 설계된 바퀴 달린 캐넌포를 대량 생산하기시작했다. 참고로, 캐넌(cannon)은 ‘갈대‘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칸나(kanna)‘에서 파생되었다.
의미가 확장되어 ‘가늘고 긴 관‘을 뜻하게 되었다. 포탄을 빠르게 발사할 수 있는 캐넌포의 위력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그 덕분에 포병대 시스템을 고도로 발전시킨 프랑스군은 말을 이용해서 캐넌포를 견인해 고속으로 이동시키면서 원하는 전장에 배치할 수 있었다.
1791년 갈바니의 동물 전기 ‘개구리 실험‘으로 전기의 흐름을 발견하다
○ 전기의 비밀을 밝혀낸 윌리엄 길버트는 엘리자베스 1세의 주치의였다?
1795년 괴혈병 예방 원인은 비타민 C 부족이다
○ 신선한 과일·채소 등이 괴혈병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영국 의사 제임스 린드
1800년 볼타 전지 발명 세계사를 바꾸고 문명을 바꾼 또 하나의 신소재
0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전기 흐름을 발생시키는 데 성공한 과학자, 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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