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p.)친구의 친구들이 알음알음으로 부탁을 해왔다. 크롬 몰리브덴 강철로 1시간 동안 만들 수 있는 피톤은 2개였고 이들을 개당 1달러 50센트씩 받고 팔기 시작했다. 유럽산 피톤은 20센트면 살 수 있었지만, ....


?
허걱.
7.5개를 살 수 있는 돈으로 1개를 산다고?
돈 주고 사는 사람은 돈 많으면 뭐 그게 대수겠냐만, 그래 뭐 피톤(등반 장비)계의 명품 탄생이라 치자고, 아무튼, 돈으로 사는 사람이야 그렇다 치고, 만드는 사람은 뭐냐고? 1시간 동안 2개 만들 수 있는데, 그럼 하루 종일 만들어봤자 열 개, 스무 개 넘기 힘들텐데?
허허허.
돈으로 움직일 수 없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일하는 회사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그룹 차원으로다가, 정말, 진짜로 있긴 있군. 이 세상에, 이 시대에, 그것도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오부 아메리카에?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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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내가 자라온 과정은 내가 실패에 대해 편해질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내가 아는 많은 난독증 환자가 가진 한 가지 특성은 대학교를 졸업할 때쯤에는 실패를 다루는 능력이 매우 극도로 발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대부분의 상황을 볼 때 단점보다 장점을 훨씬 더 많이 봅니다. 우리는 단점에 아주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그런 것으로는 겁먹지 않습니다. 그 점이 내가 누구인지를 규정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로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나에게 난독증이 없었다면 오늘날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절대로 그 첫번째 기회를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4장 잃을 게 없는 지점(153쪽)





잃을 게 없는 지점,이라고 생각한 건 나의 착각이었을까.

잃을 게 없는 지점,은 아직인가.

잃을 게 없는 지점,을 찾고 앉았구나.


실패를 다루는 능력은 이제 50%쯤 온 것 같다.

움직이자. 움직 움직, 꿈틀거려보자!

창문 열고 환기부터 좀 하자.

그러지 말고 동네 한바퀴라도 돌아야겠다.

해 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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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21-01-14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인생의 지점이 잃을 게 없는 지점이다... 라는 얘기인데, 전 이 책에서 이 대목을 읽으면서 생각했더랬어요. 성공을 해야 잃을 게 없는 지점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 게 아닌가. 혹시 인생이 마음대로 안된다면 잃을 게 없는 지점이 아니라 잃기만 하는 지점이 되는 건 아닌가. 라고 삐딱하게. ㅎㅎ;;;;;;

잘잘라 2021-01-14 21:05   좋아요 1 | URL
매우 공감합니다. 비연님^^
인생이 마음대로 안되는 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긴 한데, 그래서 뭔가 마음을 잘 안먹으면서 살자는 주읜데 말이죠. 그런데도 여전히 뭐가 자꾸 사라져가는 쒜한 느낌..🥶 으으 뭔가 오싹하네요. ㅎㅎ😂😂😂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 지구가 목적, 사업은 수단 인사이드 파타고니아
이본 쉬나드 지음, 이영래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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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면 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그렇다면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뭘 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곧장 "암벽 등반은 꼭 해보고 싶어."라고 해서 놀란 적이 있다. 


"대체 왜?"라고 물으니 "그냥. 어릴때 맨손으로 담벼락에 매달려 있기를 좋아했어. 잘 올라갔거든. 그 느낌이 너무 좋아. 다시 느껴보고 싶은데, 지금은 안되겠지?" 란다. 대답을 들었으면서도 또 물었다(버럭했다, 버럭 소리질렀다). "아니 그러니까, 담벼락에 매달리는 거랑 만길 낭떠러지에 매달리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고오!", 

"............" 

그걸로 대화 끝.




내 속에 너무 많은 불길이 남아있다. 

나야말로 뭔가 싹 다 불태워버릴 무엇이 필요한 상태다. 

그림으로 그리든지, 

글로 쓰든지, 

아무튼 종이에 다 옮겨서, 

그 종이를 활활 태워버려야겠다.


오, 굿 아이디어!








우리는 생태계의 가장자리에서 살고 있는 야생종과 같았다. 적응력과 회복력이 있었고 강인했다. - P47

위험과 마주하는 것은 등반의 목표가 아니다. 그것은 천천히 기어오르는 상태 그 너머에서 일순간 느껴지는 기쁨을 맛보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시험들 중 하나이다.

ㅡ리오넬 테레, 『쓸모없는 것을 정복하는 사람들』 - P47

6월 20일 엘카피탄 뮤어 벽 첫 등반 7일째

해먹 아래의 풍경은 기가 막혔다. 땅과 우리 사이는 760미터 떨어져 있었다. 그것은 또 다른 삶이었고 우리는 우리만의 세계를 발견하기 시작했다. 편안함을 느꼈다. 해먹에서의 야영은 완전히 자연스러웠다. 우리의 수직 세계가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보다 더 수용적인 감각으로 주위 모든 것의 진짜 모습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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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 지구가 목적, 사업은 수단 인사이드 파타고니아
이본 쉬나드 지음, 이영래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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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p.)이 책의 초판을 쓰는 데 15년이 걸렸다.‘
초판이 2005년에 나왔으니까 1990년부터 쓰기 시작했다는 뜻이겠고, 이 책은 2016년에 나온 개정증보판이다. 10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내는 이유는 ‘다음 수십 년 동안 우리가 하려는 일을 다시 정비하고 성취하기 위해(23p.)‘라고 한다.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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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화가 나요! 내 마음 그림책
칼레 스텐벡 지음, 허서윤 옮김 / 머스트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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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할아버지가 울아버지랑 똑같은 말씀을 하시네.

으.

아버지는 말씀하셨지.

화가 나면 셋을 세라고.

어지간한 화는 다 풀린다고.


어머니는 소리 지르셨지.

어머니는 시장에 나가셨지.

어머니는 김치 담그셨지.

어머니는 만두 만드셨지.

어머니는 노래 하셨지.

어머니는 춤 추셨지.

어머니는 고스돕 치셨지.

어머니는 나물 하셨지.

어머니는 버섯 따러 나가셨지.

어머니는 도토리 주우러 산에 올라가셨지.

어머니는 소리 지르셨지.

어머니는 참지 않았지.


엄마, 

나, 샌드백 하나 사주세요.

아니다.

그러지 말고 엄마,

우리 같이 샌드백 하나 만들까?

샌드백!

재료 알아봐야지.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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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1-12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그림노트인 줄 알았어요. 그림 연습은 계속 하실 것 같아서요. 날씨가 춥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잘잘라 2021-01-12 21:36   좋아요 1 | URL
하하하하.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연습은 계속 하고 있어요. 좋은 그림 선생님을 만나서 든든해요.👍
서니데이님도 따뜻하고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