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비용 데버라 리비 자전적 에세이 3부작
데버라 리비 지음, 이예원 옮김, 백수린 후기 / 플레이타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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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밖으로 꺼낸 적 없지만 잊은 적도 없는 것들이 이 한권에 다 드러나 있어서 난감할 지경이다. ‘우이씨, 그럼 나 이제 일기장에 뭐 써?‘ 이런 심정.. 심통나서 별 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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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22 11: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심통나게 한 이책
땡투!
장바구니로 끌고가여 ~~@@@

잘잘라 2021-07-22 12:01   좋아요 4 | URL
scott님 땡투 받고 아싸아~
심통 풀려서 별 다섯 개요!!!!!
맛점하세요~😄🍉🍰🎵

서니데이 2021-07-22 20: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오늘 많이 더웠는데, 시원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자주 열대야가 찾아오지만, 더위 잘 피하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잘잘라 2021-07-22 22:40   좋아요 2 | URL
어젯밤에 여기 불던 시원한 바람이 서니데이님 계신 곳까지 미치지 못한 모양이네요. 음... 더위 때문인지 저도 아까 저녁 먹다가 울증이 와서 가슴이 답답했어요. (사실 조금 울었는데 그래선지 몰라도 훨씬 편안해져서 알라딘에 들어왔지요~~ㅎㅎ) 아무쪼록 오늘밤도 무사히! 살아남자구요!!!

붕붕툐툐 2021-07-23 0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용 궁금하게 만드는 100자 평이네용!!^^

잘잘라 2021-07-23 08:43   좋아요 1 | URL
100자 ‘평‘이라기보다, 100자 ‘카피‘ 쓰는 심정으로 쓰기 때문일..(이거 이거 제 영업비밀인데요, 붕붕툐툐님요~~ 😁)
 
3분 룰,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의 기술 - 상대의 뇌리에 꽂히는 메시지는 무엇이 다른가
브랜트 핀비딕 지음, 이종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3분 룰,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의 기술》
원제: 《The 3-Minute Rule:Say Less to Get More from Any Pitch or Presentation》
가게에 내놓고 읽기는 상당히 민망한 제목이지만, 손님 응대 매뉴얼 짤 때나 사업계획서 쓸 때, 이정도 믿을만한 책도 없기에 대놓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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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 받은 부고 문자 아홉 개, 그 중 아는 이는 둘, 고인은 대부분 누구누구의 모친, 부친, 장인, 장모다. 나이들어가니 부고를 더 많이 듣는 게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20일 사이에 아홉 명이나 돌아가셨다니 예사롭지 않다. 코로나 탓이 크겠고, 불볕더위도 한몫 했으리라.

장례식장에서 만난 지인이 ˝죽을까봐 무섭다.˝는 말을 했다. ˝사람이면 안 죽고 베겨?˝하니, ˝죽으면 내가 없어질까봐 무섭다.˝길래, ˝죽었는데 안 없어지는 게 무서운 거 아닌가?˝ 하니, ˝내가 없어진다는 생각을 하면 공포감이 들어.˝라며 진짜로 사색이 되는 걸 보았다.

이 대목에서 ‘코코‘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죽음조차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서, 혼자 끝장내버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니 세상이 달리 보인다. 죽을 때 죽더라도, 없어질 때 없어지더라도, 잊혀질 때 잊혀지더라도, 오늘은 한 번 웃어야겠다 아니 두 번, 세 번, 백 번, 천 번이라도 웃고 즐겁게 살아야지.

나중에 언제 먹겠어. 오늘 먹자!
나중에 언제 보겠냐고. 오늘 만나자고!

이렇게 쓰고 보니 부쩍 어른이 된 것 같다.
이렇게 아이 때 마음으로 유턴하는 건가.
이렇게 돌아가는 것인가.
돌아가는 길이,
아직은 멀었으면.




[다른 사람보다도 나 자신이 언제나 더 비현실적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_마르그리트 뒤라스, 《살림살이》 /《살림비용》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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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20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뒤라스의 문장에 멈짓!

내 일이 아니니
크게 와 닿지 않고
바로 코 앞에 앞둔 일이 아니니
나는 아닐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모두 언젠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탕 7월의 무더위
잘잘라님
건강 잘챙기세요 ^ㅅ^

잘잘라 2021-07-20 21:42   좋아요 1 | URL
scott님 댓글 읽다가 이상은 노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이~ 헤어진 모습 이대에에에로오~~~‘ 열창했습니다. 🎵🎵 부르고 나니 속시원합니다.
scott님 덕분입니다. 🙏
scott님 건강하세요!!😄

thkang1001 2021-07-20 18: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잘라 님의 글과 같은 생각입니다. 뒤라스의 말처럼 모든 죽음은 모든 생명체에게 두려움의 대상일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생명은 한 번 태어나면 언젠가는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그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저는 어차피 한 번 살다 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잘라 님 두서없는 글이 너무 길어진 점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기를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잘잘라 2021-07-20 22:04   좋아요 1 | URL
˝오늘 하루 후회없이!!˝ 대찬성입니다!! thkang1001님^^

저는 여름에 강한 편인데 올여름은 우와아.. 감히 달려들 용기가 안 생기네요. 무리하지 않고, 실내 활동에 최선을 다하려구요. 오늘 저녁엔 우선 백신예약을 해야할텐데요. ㅎㅎ

thkang1001님 웃음 잃지 않는 여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서니데이 2021-07-20 19: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코로나19와 날씨가 영향이 없진 않을 것 같아요. 나중에 언제가 될지 모를 일들을 미루지 않는 것 좋은 일이지만 조금은 슬프게 들렸어요.
잘잘라님 오늘 정말 덥습니다.
시원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잘잘라 2021-07-20 22:12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그렇겠죠. 음... 서니데이님이 올려주시는 샤랄라 샤리링 샤방샤방 캔디바를 먹고싶네요.

저는 지금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서비스 접속대기 중인데요. 아까 8시 10분에 접속했을 때 제 앞에 11만 명 있었는데 10시 10분 현재 4만3천 명 대로 줄었어요. 이 속도라면 오늘 안에 예약을 할 수 있을듯^^ 아싸아~ ^^

서니데이님 고맙습니다^^

서니데이 2021-07-20 22:27   좋아요 1 | URL
예방접종 시스템 대기자 많다고 듣긴 했지만, 그래도 11만명에서 4만명이라니...
그래도 숫자가 줄고 있으니. 오늘 꼭 예약 성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잘라 2021-07-20 23:07   좋아요 1 | URL
방금 예약 했습니당. 주사는 한 달 뒤에~~ ㅎㅎ

서니데이님 굿나이트요^^

바람돌이 2021-07-21 1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새벽 5시에 예약하니까 대기 없이 되더군요. ㅎㅎ
저도 이번달에 두군데 장례식장을 다녀왔고, 부조금만 보낸건 2건.
날이 많이 춥거나 더울 때, 그리고 가을에서 겨울로,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계절에 유난히 부고가 많아요. 어르신들이 날씨를 견디기 힘드셔서 그런듯하기도 하고요.

잘잘라 2021-07-21 21:11   좋아요 0 | URL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시절입니다. 이와중에 오늘 복날이라고 수박도 먹고 참외도 먹고 과일을 많이 먹었어요. 이런 날, 멀리 사는 핏줄보다 가까이 사는 이웃사촌의 정을 느끼게 됩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알뜰한 정 나누며 살고 싶어요. 바람돌이님 아무쪼록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10만부 판매 기념 한정판)
찰리 맥커시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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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여간 희안하다. ‘그림‘보다 ‘글‘이 훨씬 훨씬 훠얼씬, 강렬하다. 이런 경우는 드물다. 나로서는 처음 있는 일, 내 마음을 차지한 비중으로 보면, ‘그림:글=1:99‘.. 아무리 그래도 그림책인데 이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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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울에서 태어났다. 

나는 4남매의 둘째다. 

나는 24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내 나이 33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향년 65세.

나는 34살에 자영업자가 되었다.

나는 35살에 독립했다.

나는 40살에 여기에 왔다.

12년 전이다.


나는 46살에 떡볶이 장사를 하겠다고 가게 자리를 알아보러 갔다가 커피 장사를 시작했다. 괜찮았다. 10년 안에 땅 사서 집도 지을 거라 다짐했다. 코로나로 상황이 변했다. 너무나 빠르게 변했다. 당장 먹고 살 일이 막막하다. 묵혀둔 자격증을 들먹였다. 나는 나를 먹여살리겠다고 건축사사무소를 냈다. 


어쩌다,

내돈내산 책만 읽는 습관에,

내돈내산 밥만 먹는 습관에,

내돈내산 집만 짓겠다는 고집으로 장농면허 될 뻔하였는데, 흐흐흐, 코로나 덕분?..이라기엔 코로나, 너무 지겹다만, 하여간에 커피가 나를 먹여 살릴 줄 알았더만, 코로나가 살렸?...는지 어쩌려는지, 아무튼 사무소를 내자마자 입찰이 걸려서 일도 하나 했다. 모름지기 건축설계 이쪽은, 땅과 자본을 소유하신 지체 높은 양반네들께서 하해와 같은 은총으로 일을 맡겨주기 전에는 좀처럼 일감을 얻기 힘든 분야라는, 얄팍하지만 100년이 가도 썩지도 않을 비니루같은 선입견으로 내가 내 눈을 가리고 살아온 것을, 에효(알고보니 건축 설계도 입찰로 일을 딸 수 있었던 것이었던 것!) 이제라도 알았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좀 해보려는데, 으아, 뉴스가 뉴스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건물 붕괴, 처참한 현장 소식이 너무 자주 들린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경우를 몇 번 당해봤고, 뭐 하나, 정말 아무것도 아닌 쬐끄만 거 하나도 책임지지 못하면서 자리만 지키고 있는 경우를 몸서리치게 싫어라 하는 나로서도, 으으, 우짜까나 우짜까나, 답답해 미치겄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답답해 미치겠다 하면서도 미역국에 밥 말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책도 사고 

답은 안 나와도

그래도 또 두드려보는, 

지금은 이런게 

나다.



* 협회에서 발행하는 이번달 건축사신문을 훑어보다가 '논설위원 함인선의 건축생각'을 읽고, 이런 제안을 할 정도면 뭔가 책도 내지 않았을까 싶어 알라딘에서 검색해 보았다. 오오~ 이런 책이 나온다. 『건물이 무너지는 21가지 이유』, 당장 주문해야지. 어쨌든 뭐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자는 게 요즘 나의 생존비법(씩이나.. 필요한 시절)이다. 







「안전은 '정신승리'의 문제가 아니라 '비용'의 문제다.」라는 말을, 잊지않으려고, 늘 들고다니는 수첩에다가 꾹꾹 받아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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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7-10 15: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에고 힘내세요 ㅜㅜ
어제 아시는 사장님도 잠 한 숨 못잤다고 합니다.
거리두기 취지는 좋으나 말이 안되는 규칙들 때문에요 ㅜㅜ
힘내세요~ 다들

잘잘라 2021-07-10 16:39   좋아요 2 | URL
초딩님도 힘내세요^^
시원한 수박 한 통 사러 나갑니다.
저녁엔 얼음동동 냉면 한 사발~~

초딩 2021-07-10 18:27   좋아요 0 | URL
수박으로 건배해요~ ㅎㅎㅎ

2021-07-10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10 16: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10 1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10 2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