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공화국 - 법은 정의보다는 출세의 수단이었다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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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만인의 평등을 위한 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의심하게 된다.

왜냐고? 수 많은 법을 집행하는 국가들이 있지만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같이 법이 무용지물이 된, 아니 어쩌면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면모를 보이는 법이자 법이 출세의 수단이 된 현실을 목도하게 된 사실을 통해 그 대답을 할 수 밖에 없다.

세상을 사는 많은 사람들이 삶을 사는데 그나마 기준점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법이라는 것임을 생각하면 법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따르고 준수해야 하는 것이 바로 국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의 법은, 법을 운영하는 법원, 검찰, 경찰 등의 활동이 법이 정의의 수단이라 말할 수 있는 지는 모호하다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법의 추락은 법이 사익의 시녀가 되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의 법조 공화국임을 말하는 것이다.

정의로운 사회는 믿어 의심치 않는 일은 사람들의 삶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이며 사회와 국가의 정체성에 시금석이 되는 기준이 된다.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법, 시녀화된 법조 공화국에 대해 일침을 날리는가 하면 해결책을 제시하는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법조 공화국-법은 정의보다는 출세의 수단이었다" 는 법이 국민을 위한 정의의 칼이 아닌 사회 기득권 세력들을 옹호하고 그들의 출세지향의 수단이 되어버린 현실의 소용돌이 치는 사회를 지명하는 법조 특권주의에 대해 날선 비판을 들려주는 책이다.

오늘의 우리 사회를 비추는 조명이 가장 심각하게 보여주는 것은 무소불위의 검찰권력과 그것을 방탄삼아 국정농단을 거침없이 일으키고 있는 현실 기득권 세력들의 법과의 결탁으로 만들어진 법조공화국의 민낮을 국민들은 분노에 찬 모습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검찰의 무소불위의 권력과 국정농단 사태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를 수 놓은 얼룩으로 지워지지 않고 있다.

왜 우리는 이러한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을 차단하지 못하고 있는것이며 그로인한 법조 공화국에 대해 단절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난다.

우리의 정치사는 '내로남불' 의 과정을 자행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보복의 역사라 해도 틀리지 않을 정치사임을 생각하면 이러한 법조공화국의 생성은 사필귀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국민은 이러한 법조공화국을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하고 참고 살아야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귀착하게 된다.

저자는 그러한 문제에 대한 답으로 법조인 공급에 대한 문제제기와 진영논리에 붙잡힌 현실을 벗어나야 하며 민관합동의 법조공화국의 설립이 필요하다 말한다.



지금껏 우리는 법을 다루는 문제에 있어 국민을 피해자로만 보았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주장을 일리 있게 받아 들여야 한다. 

저자는 이또한 진영논리에 부합한다 말하며 국민을 위한 개혁으로의 법조 공화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부분임을 명시하고 있다.

현재 나, 우리의 의식을 점하고 있는 법과 윤리와 도덕적 잦대를 통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스스로를 깨닫게 해 줄 시간을 마련한 저자는 극단으로 치닫는 10대 0의 이분법적 가치관을 넘어 우리가 극복하고 새롭게 마주해야 할 법조공화국에 대한 조건으로의 사항들을 제시하고 있어 이를 통해 나, 우리의 의식을 재 점검해 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현실의 상황을 따라가며 목도하는 실체에 분노와 체념과 희망의 부재를 느낄 수도 있지만 그러함을 극복해 낼 수 있는 나, 우리의 의식의 재편을 꾀하고자 하는 저자의 수고를 모른체 하기는 더 이상의 소용돌이 사회를 원치 않는 나, 우리의 염원이 담겨 있기에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위대한 법조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 판단해 보며 저자가 들려주는 현실의 민낮들을 논리적이고 사리분별 가능한 바람직한 법의 기준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아 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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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관하여
레누카 가브라니 지음, 최유경 옮김 / 퍼스트펭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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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는 것을 생각하면 다양한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 말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혼자라는 삶을 외로운 삶이라고 말한다.

더구나 많은 학자들이나 연구가들이 외로움은 인간에게 매우 좋지 않는 결과를 낳는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혼자라는 것을 외로움이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이라 할 수 있는가 하는것이다.

그 대답은 맞다 혹은 아니다로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적 존재이지만 혼자만의 삶을 살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곤 한다.

사회적 존재로의 삶에 적응치 못하고 혼자만의 삶에 치우쳐 타인과의 삶과 협력,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그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타인에 의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의식에 사로 잡혀 있는 결과로의 외로움이라면 그야말로 외로움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러한 외로움이라도 우리는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관하여" 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혼자=외로움이라는 등식이 꼭 그러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혼자여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홀로 서지 못해서 외로운 것이라는 의미를 통해 오롯이 나, 우리의 독립적 주체로의 혼자됨을 깨우쳐 주고자 하는 책이다.

과거에는 가족이라는 제도가 오늘과 같지는 않았다.

오늘날의 나, 우리에게는 1인 가족이라는 새로운 가족이 등장했다.

그러한 1인 가족의 등장은 실질적으로 혼자라는 것이 외로운 것이라는 것으로 통칭적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혼자=외로움이라는 등식을 표면화 시키는 실정이라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혼자라고 해서 외롭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많은 혼자인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말할 수는 없겠지만 병적으로의 외로움을 느낀다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오히려 혼자인 상황이 외로움을 느끼기 보다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주체적인 삶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한 존재로의 혼자됨이 외로움이라 하면 인간은 멸종될 가능성이 오늘날에 일어나고 있다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일이라 느끼게 된다.



혼자인 것은 삶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다.

혼자이며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이 배재되고 동정심과 비참함의 렌즈로 자신을 바라보는 느낌을 갖는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로 생각해 본다면 외로움은 타인과의 관계가 문제가 아니라 나, 우리 자신이 문제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소외감, 자존감이 낮아진 나, 우리를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느낀 것을 외로움으로 인식할 수 있다면 과연 지금의 혼자인 상황을 나, 우리는 외롭다 느낄 수 있는 단계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저자는 당신 스스로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외로움에 대한 정의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깊이 있게 나와 타인과의 관계들을 확인하며 그 가운데 나의 역할과 관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아 타인이 아닌 나, 우리 스스로가 나, 우리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의하는 것에 따라 혼자=외로움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한 등식의 성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면 나, 우리의 현재의 혼자인 삶을 색다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개연성을 높일 수 있다.

세상을 사는 나, 우리 모두는 혼자다, 다만 외로운 혼자가 아니라 충만한 혼자임을 깨달아야 함이 우리의 숙제라 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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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확장자들
김아직 외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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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은 예측 가능하고 판에 박힌듯 한 일들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실정임을 생각하면 소설에서 말하는 '클리셰'적인 일상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러함이 기정사실화 한 것이라기 보다 평균적인 흐름이라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고 보면 일상의 변화를 일으키는 사건들은 우리의 의식과 일상의 삶을 확장시키는 변주가 되리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한 점을 생각해 보면 문학에서 마주할 수 있는 클리셰와 확장으로의 변주는 우리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핵심적 요소라 할 수 있는 일이다.

문학적 클리셰로의 일반화된 요소들은 우리를 일상적이고 고정적인 모습으로의 상황을 보여주지만 그것에 의해 무엇인가를 배우거나 변화를 감지할 수 없다면 아무런 의미를 가치를 지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클리셰를 변화시키는 변화의 요소들을 지속적으록 가미해 우리 삶의 변화와 역동성에 대한 의미를 돋보이게 만들어 간다.

소설이 주는 다양한 의미와 가치가 있겠지만 클리셰를 변화시켜 확장된 서사를 확인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작품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클리셰-확장자들" 은 한국의 장르문학을 이끌어 온 5인의 작가들이 그들이 생각한 클리셰와 그것을 비틀어 새로운 상황으로의 변주를 이끌어 내는 변화에 대한 논점을 재미로 부각한 소설집이다.

어느 한 작가의 작품이라면 그에 대한 철저한 해부와 분석을 통해 그의 문학적 역량과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이 느끼거나 찾을 수 있는 '재미'를 통한 배움을 놓칠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명의 작가들의 작품들을 모음해 놓은 소설집은 각자의 작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이나 역량에 대한 의미를 파악해 내기에는 부족하며 철저히 주제인 클리셰와 확장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5인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작품들의 면면을 클리셰로 파악해 보면 모든 이야기들의 주제는 살인, 즉 죽음을 품고 있는 우리의 일상적인 삶을 이야기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죽음이나 살인에 대한 변주로의 또다른 연결된 촛점들이 존재함을 의식하게 한다.

물론 그러한 서사의 촛점은 다양한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확장자로의 관점은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저자들의 작품, 소설을 읽으며 느낄 수 있는 어그러진 느낌은 클릭셰를 비틀어 내는 근원으로 조금은 부족하거나 아쉽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꼭 들어 맞는 합이 아니라 뒤틀어진 맞음으로 어그러져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우리 삶의 일상이 그렇게 불편한 서사로 이뤄져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확장자는 틀을 넘어 제멋대로 갖고 노는 자들이라 지칭하고 있다.

단어의 해석에 대해 생각해 보면 클리셰에 대해 이미 충분히 간파하고 있으며 그러한 클리셰가 문학의 가치와 발전에 대한 의미의 고착화를 넘어 새로운 가치와 비전에 대한 변화를 수용해야 함을 관점자의 관점에 따라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함이 꼭 관점자의 관점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만 이뤄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클리셰의 고착화된 상황들을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변화로의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저자들이 보여주는 관점자로의 변화로 인한 확장은 지극히 소극적인 부분이라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기존의 고답적이고 고착적인 소설의 클리셰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의미를 확장자로 선택해 시도함으로써의 가능성을 보여 준 점은 높이 살 수 있는 일이다.

그간의 소설들이 보여준 서사들을 클리셰로 인식할 수 있다면 식상한 의식을 가질 수도 있었을 터, 새로움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를 들어 왔을 시간들을 통해 확장자로의 가능성을 열어 보여 준 5인의 장르문학 작가들의 도전에 자그마한 가능성을 발견해 보며 좀 더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모습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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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짙게 바르고 한국어를 가르칩니다 - 한국어 강사로 거듭나는 30가지 꿀팁!
강정미 지음 / 성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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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 보다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는 때는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은 나날이 더해가고 있으며 우리는 그러한 세계인의 관심에 호응하기 위한 한국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를 외국인에게 가르치는 한국어 강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자국의 언어를 외국인들에게 가르치는 일은 주먹구구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한 국가의 정체성을 언어에 담아 그 나라의 모든 것들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알려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에 좋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 는 유행가 가사처럼 들리지만 한국어 강의를 하고자 열과 성을 다 바쳤던 작가의 그간의 한국어 전도사가 되고자 했던 이야기들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립스틱 짙게 바르고 한국어를 가르칩니다" 는 한국어를 한국인의 시선이나 관점이 아니라 외국인 바라보는 외국어의 시점에서 보아 한국어를 너무나 사랑하는 이로 강사로서의 삶과 한국어 수업에 대해 알려주는 에세이다.

K-POP, 한국 영화와 드라마, 책, 게임 등 한국문화의 영향력이 커지며 나날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 한국어 수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며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감하게 되는 일이다.

저자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수업을 하기 전에 립스틱을 진하게 바른다고 한다.

그것이 예뻐 보이기도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얼굴과 입, 입술, 혀, 턱의 모양과 위치 등을 통해 한국어의 자음과 모음에 대해 설명한다고 립스틱을 짙게 바르는 이유를 설명한다.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모음과 'ㅂ, ㅃ, ㅍ' 등 자음을 구분해 설명하는 것을 내국인에게 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완전히 백지와 같은 외국인에게 설명하기란 정말 막막함에 답답한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을것 같다.

그러한 생각을 해 보면 저자가 립스틱 짙게 바르고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의미를 이제는 좀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류는 비단 한국어만의 인기라 할 수 없다.

한류를 형성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인기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에 대한 관심과 문화, 역사 등 다양한 한국관련 내용들을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그들의 생각과 정신이 녹아들어 있는 언어에 대해 알고자 하는 수순이 먼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은 한국어를 배움으로써 그들이 느끼지 못했던 정신적, 문화적 충격을 받음으로써 새로운 인간, 새로운 삶에 대한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

그들이 존재하는 세계의 현재에서 그들의 삶이 맞이하는 불편함과 불안에 대한 모습들을 새로운 문화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이나 의식의 변화를 깨트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면 한국어 수업에 대한 더욱 강도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한류의 최전방에서 우리나라 한국어를 강의하고 있는 수 많은 이들의 삶이 문화 전도사로의 역할뿐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자긍심 높은 대한인으로의 길을 열어 나가고자 하는 도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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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한국인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지음, 이소영 옮김 / 마음의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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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한국인을 보는 시선이 그야말로 경이로움에 멈춰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종종한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통해 불모지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역사가 아니라도 한국인에게는 독특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들은 이제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인에 대한 경이감과 놀라움을 갖는 일은 이제 다반사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일은 국격, 국력의 신장이라 할 수 있는 일이다.

국가 브랜드로의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인의 시각에서 찬탄을 자아내고 경이로운 존재감으로 추앙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세계 어느곳을 가거나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많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넘치고 있는 현실은 적잖히 우리 나라의 위상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며 선진국으로의 도약에 필수적인 조건으로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프랑스의 유명 작가인 저자의 눈으로 본 경이로운 한국인의 이야기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경이로운 한국인" 은 그 어느 때 보다 대한민국과 한국인의 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을 자기 자신이 느끼고 연구한 프랑스 문학평론가의 시각에 비친 경이로움을 보여준 한국인에 대한 서사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글을 쓸 때 왜 새끼손가락을 바닥에 대고 쓸까?’ ‘여자들은 웃을 때 왜 손으로 입을 가릴까?’ ‘한국사람들은 달릴 때 왜 몸통에 팔을 붙일까?’ ‘한국에서는 주사를 맞을 때 간호사가 왜 엉덩이 볼기를 때릴까?’ ‘한국에서 시집들이 잘 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등 이러한 의문은 사실 한국인인 나, 우리 역시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러한 상황을 늘 보고 이해하면서도 그것에 대해 왜? 라는 의문을 갖지 않는다.

하나 하나 생각해 보면 의문이 들 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 자신이 한국에서 살면서 느끼고 경험한 경이로움은 한국 문화, 사람들의 습관, 관습, 언어 등 한국이라는 나라의 모든 것들이 외국인의 눈으로 보았을 때 너무도 다르고 이상하지만 그러함이 무모함이나 무지함에 비롯된 것이 아니라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고 그것에 의미와 가치를 두고 있음을 살펴 보게 한다.

한국인이면서도 한국인의 특징적인 모습들을 저자의 글을 읽으며 이해한다.

이미 알고 있지만 마치 공기의 존재를 잊고 지내듯 한국인의 특징에 대해 이미 알고 있지만 의식치 않는 것들로 저자는 한국인의 경이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7부에 걸쳐 설명하고 있다.

경이로움은 놀라움과 다르다. 저자의 말처럼 경이는 홀림이라 생각할 수 있다.

무엇이 한국인을 세계가 홀리게끔 했을까 생각해 보면 최근의 한국과 한국인들이 세계에서 어떤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지를 살펴 보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서양의 사상에는 한국인과는 다른 '나' 의식이 먼저이지만 한국인에게는 '나'가 아닌 '우리' 라는 공동체적 연대의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라는 표현에 담긴 한국인들의 마음은 그들의 역사를 통해 얼마나 절절하고 간절하게 흐르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반 만년 역사에서 천 번 이상의 외세의 침략을 받았다는 역사는 그들에게 '나' 보다는 '우리'라는 연대적 자존감을 갖는것이 월등히 지속가능한 삶을 유지하는데 유익했을 것으로 파악해 볼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볼 때 한국인은 나라가 어렵거나 위기에 처했을 때 언제라도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는 한국인들의 저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

더구나 민주주의의 진정한 가치를 한국적 상황에 맞게 변형시켜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그들의 면모는 타국가들에게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경이로운 사람들이 모여 경이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의미를 읽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 한국인이든 또는 한국을, 한국인을 알고자 하는 외국인들이건 다독을 통해 그 경이로움의 실체를 느끼길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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