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 - 어떤 공주 이야기
연여름 외 지음 / 고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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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어린시절 누군가 읽어 주었던 동화의 마지막 문장처럼 기시감이 느껴지는 제목이었다.

'그러나'가 주는 반전적 요소를 생각하면 뭐지? 왜? 라는 의문을 가질 법도 하다.

해피앤딩적인 동화를 읽고 들으며 자란 나, 우리지만 이제는 어엿한 성인들이 되었고 그 옛날의 동화들은 식상한 느낌으으로만 전해진다.

그러나, 현대는 다양한 일들이 가능한 시대이고 해피앤딩으로끝 났던 동화들 역시 새로운 시선, 관점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이는 동화들로 변모할 수도 있음을 이해한다면 오늘 맞이할 여섯 편의 동화속에 등장하는 공주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탄생시킨 여섯 작가들의 녹록치 않은 작품들을 만나 그 옛날 동화와 현대의  시간속에 존재하는 공주들의 또다른 이중주를 만나볼 수 있다. 

친숙함을 넘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 온 공주들의 이야기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 는 동화속 우리가 알던 공주들,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라푼젤, 바드돌바우어 등 우리에게 오래전 부터 친숙한 인물로, 동화속 공주들의 해피앤딩을 선사했던 그녀들의 삶을 현대로 타임슬립하듯 이끌어 온 여섯 작가들의 녹록치 않은 작품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삶과 이야기를 보여주는 단편소설집이다.

해피앤딩은 시작과 과정이 온통 고통과 고난의 투성이이며 그러한 과정에서 주인공 공주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긍정성과 밝은 기운으로 마치 눈 앞에 있는 존재를 대하듯 우리의 마음을 그렇게 물들였지만 수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아이들에게는 해피앤딩적 모습으로 읽혀질 수 있으나 성인들에게는 식상한 서사가 될 수 있기에 동화속 공주들의 삶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 해 새로운 즐거움과 그녀들의 삶이 끝끝내 행복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남기는 현실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동화버전의 현실판으로 이해해도 좋을것 같은 책이다.

동화 역시 이야기니 만큼 해피앤딩이라는 바램을 욕망하는 서사가 우리 삶의 행복한 삶의 그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기에 그려질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인간의 삶이 행복하기만 하다면야 우리가 삶의 궁극적 목적이라 말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인간 삶의 현실이 희노애락의 과정이며 그러한 삶의 여운이 씁쓸하고도 마뜩찮은 느낌으로 전해지기에 동화든 새로운 재해석이든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의미를 담아내는 그릇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게 된다 판단할 수 있다.

여섯 작가들의 작품 또한 어찌 생각하면 자유로운 방식으로의 소설 집필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지만 기존에 존재하는 동화, 동화속 공주들의 삶에 대한 재해석과 각색은 결코 쉽지 않은 파괴를 통해 이뤄낼 수 밖에 없는 일일 터이고 보면 그들의 의식속에도 고착된 공주들의 모습이나 동화가 주는 의미에 대한 탈속은 분명 그들에게 커다란 숙제와도 같았으리라 생각하게 된다.



작품의 여러모를 보아 석연치 않은 부분들도 종종 보인다.

하지만 견고하게 구조화된 서사를 파괴하고 새로운 서사로 변형시켜 작품을 써야 하는 일은 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어려운 일이다.

현실속 우리가 마주하는 수 많은 공주들의 이야기 속에 신데렐라도, 엄지공주도, 라푼젤도, 백설공주도 존재함을 생각하면 동화는 동화로써 끝남이 아닌 현실속에 고스란히 내재되어 흐르고 있으며 동화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공주들을 목도하게 되는 삶의 동화를 읽게된다.

동화속 문제들이 현실속 문제들로 화하는 일은 드물지만 맥락상으로 생각해 보면 현실적 문제들에 둘러 쌓인 나, 우리, 그리고 공주들만의 또다른 문제들을 외면치 않고 직면해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의도의 내포를 볼 수 있다.

공주가 되면, 왕자가 되면...하는 바램은 어린시절 부터 가질 수 있었던 나, 우리의 꿈이기도 하다.

비록 시간이 그러한 꿈을 식상하게 만들어 새로운 의식으로 동화를 바라보게 하지만 여전히 삶에 찌든 모습으로의 공주들이 아닌 새로운 세상에서도 굳굳하고 밝고 희망을 주는 인물들로 지속가능한 나, 우리의 삶을 위로하는 공주들의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역시 새로운 변화를 가져야 함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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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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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는 시간을 들여다 보면 나, 우리는 참으로 너무나도 많은 쓸데 없는 생각들을 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러한 것이 바로 나, 우리 인것을 어쩔 것인가?

뇌 속에서 벌어지는 수 많은 생각들은 나, 우리 자신 조차도 쉬 간파할 수 없는 지극히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단초들이기도 하다.

그만큼 다양한 생각들, 이른바 딴 생각들이 나를 침범하는데 혹자는 그런 나, 우리를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가며 살아가고 있다.

그야말로 무언가에 쫒기듯 생각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음을 보면 철학자 세네카의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에 나오는 '쫒기듯 살아가는 사람의 인생은 아주 짧다'는 명구는 사실처럼 느껴지게 된다.

그러한 나, 우리의 일상, 삶을 위해 24시간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마법같은 주문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는 딴 생각으로 도둑맞은 오늘, 현재의 시간을 되 찾을 수 있게 해주는 마법같은 주문으로 오늘 하루를 나, 우리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의 충실한 삶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결국 딴 생각은, 딴 생각의 침범은 나, 우리의 시간을 도둑질하는 도둑이며 일상적인 삶을 충실하게 살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명쾌하게 제시한다. 그러한 나, 우리의 시간을 딴생각이 침범해 잃어버린 시간이 되지 않게 하려면 '지금 눈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라'고 주장한다.

집중은 인간에게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된다.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으면 우리 뇌는 집중하는데 에너지를 쏟게 되고 그 시간 동안에는 딴 생각을 하지 않게 하는데 이러한 집중이 뇌가 가진 가소성을 제어하며 나, 우리가 목표로 하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을 달성하는데 조력하는 일을 한다 판단할 수 있다.

뇌의 가소성은 변화하려는 힘을 말한다. 외력이나 자극에 반응해 변화하려는 뇌의 성질이 그만큼 나, 우리를 딴 생각에 다다르게 하는 원인이 된다 생각하면 적절한 몰입, 집중이 나, 우리가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고 행복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 항상성을 느끼게 해 주기도 한다.



저자는 딴 생각에 잡혀 시간을 도둑맞는 나, 우리에게 하루의 시간, 아니 나, 우리가 원하는 시간을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실행법을 제공하고 자기만의 첫발을 내 딛고 최고의 24시간을 손에 넣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라고 주문한다.

선택을 하고 집중을 해야만 비로소 나, 우리가 목적하는 행복한 삶으로의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알려준다.

집중력을 단번에 높이는 5가지 습관은 이프 덴 플래닝(If~then~planing), 반대 선택, 매몰비용이 발생하는 일에 지우치지 않고 억지 동기부여를 하지 않으며 내 할 일을 내가 정하는 습관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나,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도움준다.

그러한 습관으로의 집중이 일을 시작하거나 변화하기 위한 선택이라 판단 해 본다면 그 선택이 빨라 질 수록 나, 우리의 행복으로 향해 나아가는 길은 과정도, 결과도 더욱 효과적임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을것 같다.

변화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대상이라면 딱 지금이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골든타임이 아닐까 생각해 보며 독자들의 일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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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미래, UAM 사업 시나리오 - UAM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이정원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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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간간히 들려 오던 용어지만 사실 그게 뭔지 뚜렷하게 이해하기는 설명이 없이는 어렵다.

이는 도심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의 약어로 도심 내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이동수단으로의 항공사업을 말한다.

이동이라는 행위는 태초 인간이 탄생한 이래 본능적 생존을 충족키 위한 수단으로의 행위가 되어 왔기에 오늘날의 현대에 와서는 기후변화의 주범이자 핵심이 된 자동차 산업의 미래지향적 변화 끝에 탄생된 비즈니스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도보, 소, 말, 전차, 자동차, 배, 항공기 등으로 인간을 목적에 맞게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들이 변화해 왔지만 지구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의 발생은 새로운 대안으로의 이동을 위한 도구의 개발이 필요해 졌다.

이미 오래전 부터 인간의 생각이 실현되는 사회가 되고 있지만 자동차를 넘어 항공으로의 변화는 자동차라는 프레임에서 일탈해 새로운 프레임을 구축 발전시키는 전략적 행위라 할 수도 있다.

생각만이 아닌 실질적인 모습으로의 변화이며 지금껏 자동차 산업으로 기득권을 누려왔던 많은 기업들이 이제는 새로운 시장으로의 블루오션이 될 UAM 시장 석권을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의 포괄적 시나리오로의 면모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다가오는 미래, UAM 사업 시나리오" 는 아직은 그 완성도가 높다 말할 수 없는 UAM의 실현성에 대한 의심과 성공 가능성을 실체화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하는가 하면 기존의 사업들과의 융합적 전략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대한 의문을 품고 UAM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현재를 들여다 봄으로써 현실적인 변화를 꾸려가고 있는 상황과 각각의 기업들이 가진 기술적 현황들을 살펴 이해 할 수 있는 책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한창인 지금이지만 그들이 전쟁을 벌이면서도 최신 무기?로의 드론을 통해 정찰, 공격하는 현실을 생각해 보면 UAM 기반의 항공기들 역시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 말하는 법도 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오히려 그러한 측면으로의 가능성을 염두해 둘 수 있다면 다양한 기능적 측면을 갖춘 개연성있는 교통수단으로 한층 부상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다른 나라의 예보다 우리나라 K-UAM 교통체계는 운항자와 서비스 제공자, 데이터 교환 프로토콜인 ATC로 구성되며 안정성과 비즈니스 사업성 관점에서 최적화된 UAM 서비스 운용을 위한 체계적 관제 시스템으로 구축되고 있다.

저자는 UAM 이 새로운 비즈니스 사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음을 2가지 주장으로 밝히며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고 새롭게 알아야 할 UAM이 우리의 삶과 일상의 이동을 어떻게 변화 시키고 달라질 수 있는지를 포괄적 시선으로 만나 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2040년, 앞으로 길어야 20년 이내 하늘을 날아 다니는 UAM 디바이스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생각하면 지금 UAM 에 대해 포괄적인 이해를 하고 세부적인 지식을 쌓아 비즈니스로 전환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만드는 일도 무척이나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시나리오는 기획이며 계획서라 판단 한다면 그 가능성과 실현성이 있어 기정 사실화 될 비즈니스의 100% 확신을 주는 비즈니스 사업은 진정 블루오션으로의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도전해야 할 국가,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한 비즈니스로의 시나리오는 가능성만 농후 한 진보적 시각보다는 오히려 보수적 시각으로의 시나리오가 더욱 진정성 이게 느껴지고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판단할 수 있다.

저자는 각 단락마다 자신의 관점으로 보는 시나리오를 예측, 기술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눈부신 발전 속도에 힘 입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음을 생각하면 올바른 관점이라 생각하게 된다.

상용화 시점을 2025년~2030년으로 잡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 가능성에 대한 무게감 보다는 기술개발의 변화의 추이와 속도가 달라지고 있음을 파악하는 현실속에서 비즈니스 사업의 가능성 여부를 탐지 하는 일은 조금 뒤로 미뤄 두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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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움의 힘 - 삶을 다시 설레게 만들어 줄 아주 특별한 감정
모니카 C. 파커 지음, 이상미 옮김 / 온워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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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에서 경이롭다는 말을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데 경이로움의 힘이라니 그야말로 경이로운 느낌이 든다.

경이로움은 놀랍고 신기한 데가 있음을 나타내거나 그러한 사실을 표현하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한 경이로움은 나, 우리를 놀랍고 신비로운 느낌에 사로 잡히게 하고 흥분된 마음을 갖게 하기에 그러한 변화는 평안한 느낌의 마음과 신체의 상태를 자극하는 힘이자 에너지의 원천이라 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변화, 나, 우리는 일상이든 인생이든 삶이든 변화를 필요로 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안정된 상태를 요구하기도 하는 이율배반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 나, 우리에게 변화는 그저 불쑥 다가서는 것 보다 어떤 무엇을 계기로 일어나는 경이로움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과 변화를 수용하는 방향 전환을 이루게 된다.

경이로움, 놀라움, 깨달음 등 다양한 유사한 말들이 주는 변화에 대한 의미를 읽어 낼 수 있다면 경이로움이 주는 힘에 대한 이해와 수용은 나, 우리의 인생과 삶에 대한 통찰적 시각을 마련해 주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 판단하며 아주 특별한 감정으로의 경이로움을 말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경이로움의 힘" 은 세계적인 유명 연설가이자 환경이 정신 건강 및 인간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저자 모니카 C. 파커의 책으로 나, 우리가 느끼는 경이로움의 감정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특별한 감정이며 그러함으로 인해 나,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는 동기 유발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그러한 경이로움을 통해 나, 우리 삶의 변화를 이루게 하는 일 역시 바로 '나' 자신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며 그 과정과 결과에 이르는 일까지 모두 나의 존재가 감당하고 누려야 하는 일이라 말한다.

경이로움의 단계, 경이로움을 연습하고 그 효과를 누리기, 경이로운 삶을 실천하기로 나누어 구성된 목차를 살펴보면 저자의 경이로움에 대한 통찰적 시각이 오롯이 안정과 평화스러움에 머물러 있기 보다는 역동적인 삶이자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화에 촛점이 맞춰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경이로움이라는 혹은 놀라움이라는 느낌을 갖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대상을 관찰하는 데서 출발한다.

관찰은 익숙함이라는 마음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새로움이라는 개방성에 마음을 맡기는 것이다.

그러함이 바로 관찰이며 관찰이 갖는 효과라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관찰을 통해 호기심을 느끼고 더욱 몰입하는 과정을 통해 새롭고 몰랐던 무언가를 얻게 되는 놀라움의 과정은 놀라움과 신비함이 버무려진 혼돈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일상에서는 맛볼 수 없는 쾌락중추에 힘을 실어주는 일이기도 하다.

중독된다면 쉽사리 그 매력을 빠져 나올 수 없는 경이로움에 저자의 통찰적 시각이 주는 의미가 새롭게 다가선다.



인간은 시간을 무언가를 위해 써야 한다는 강박적 관념이나 생각에 사로잡혀 사는 존재이다.

하지만 나, 우리는 일상적인 부분에서 멍때림과 같은 전혀 무익하리라 생각하는 시간들을 마주하며 그러한 시간을 통해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얻기도 한다.

저자가 말하는 '불이행방식망'처럼 인간이 약속한 휴식이지 뇌가 인정한 휴식은 아니듯 새롭게 드러나는 뇌의 특질적인  부분들 역시 나, 우리를 새롭게 알아가는 경이로움의 일부가 되리라 판단해 본다.

삶에서 경이로움을 실천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탄력성과 삶의 근간을 변화로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생각의 재편, 끝이 아닌 세상 모든것 들에 대한 배움을 이룰 수 있는 과정들을 통해 늘 경이로운 삶, 인생을 열어갈 수 있음을 이해 시켜 주고 있어 다른 어떤 때 보다 노후라는 시간의 도래를 맞이한 지금 더욱더 경이로움의 힘은 배가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된다.

인간의 성격 특성을 연구하고 인간에 대해 표현 하는 많은 방식들, MBTI, DISC, 에니어그램, 빅파이브 등 다양한 방식들이 존재하며 이러한 방식으로 인간의 성격을 판단 평가하는 일은 확정 사실이 아닌 유추적 경이로움의 한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좀 더 현실적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바탕이 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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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과 창조의 브로맨스 에밀 졸라와 폴 세잔
박홍규 지음 / 틈새의시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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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맨스는 형제를 뜻하는 브라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를 조합한 신조어이며 남자와 남자 간의 애정을 뜻하는 단어로 우정에 가까운 사랑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성적인 의미를 더하는 섹슈얼적인 의미는 아님을 착각하지는 않아야 하며 일상적으로 쓰이는 브로맨스는 남자들간의 진한 우정과 사랑을 동반한 관계를 가리킬 때 사용되는 용어라 생각하면 틀림이 없다 하겠다.

그런 브로맨스 관계를 맺고 있는 존재들이 많이 있지만 세간의 생각과 해석에 달라진 두 인물의 브로맨스는 좀 더 깊이 그들의 당시 상황을 확인, 유추해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하나의 현상을 두고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다르기에 그들의 관계를 평가하고 이해하는 결과 역시 오늘의 그것과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하는 일이라 볼 수 있기에 작가와 미술가로 대별되는 두 인물 에밀 졸라와 폴 세잔의 어쩌면 여전히 세간에 읽혀진 그들의 관계보다 더 진한 사랑과 우정으로 이어져 있을지도 모를 관계를 살펴 읽어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반항과 창조의 브로맨스 에밀 졸라와 폴 세잔" 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에밀 졸라와 폴 세잔의 오랜 우정의 시간과 서로를 향한 애증의 시간을 그들의 발자취를 거슬러 올라가 그들이 주고 받은 편지와 그들 관계를 변화시키게 된 '드레퓌스 사건'을 통해 그들의 관계가 세간의 의식처럼 그렇게 틀어지고 결별한 브로맨스로 끝났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유, 자연, 자치를 삶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진보적 법학자의 관점으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자 하는 책이다.

드레퓌스 사건은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혼란스런 모습을 고스란히 역사에 재현한 사건으로 기억된다.

포병대위 드레퓌스를 간첩혐의로 뒤집어 씌워 옥살이를 하게 한 사건으로 이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프랑스 내부에 고양된 집권층의 대표적인 인권유린과 간첩조작사건으로 이를 계기로 프랑스 사회 전체는 극심한 내홍을 겪게 된다.

그도 그럴것이 진보, 좌파, 공화, 사회주의자들은 드레퓌스의 재심청구를 요청했는가 하면 기득권층인 군부와 로마카톨릭교회, 왕당파는 반드레퓌스파로 나뉘어 분열되었고 그 가운데 에밀 졸라는 '나는 고발한다' 는 글을 연재 군부와 카톨릭의 부도덕성을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그에 비해 폴 세잔은 자신의 정신적 성향에 따라 카톨릭의 주장에 동조하며 급기야 에밀 졸라와 폴 세잔의 브로맨스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 세간에는 그들의 결별이 에밀 졸라의 소설 '작품' 을 통해 졸라가 세잔을 나쁘게 평가 했다고 전해지는 바이고 보면 무언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명확히 그것이 무엇이고 또 그것을 어떻게 밝혀 낼 수 있는지는 전적으로 그에관한 관심과 사랑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관련 자료를 추적하고 밝혀낼 수 있는 여력을 갖기 어렵다.

저자는 그러한 힘겨움과 잊혀질 수도 있는 일로의 졸라와 세잔의 브로맨스가 결별이 아닌 지금도 눈에 보이지 않는 끈끈한 연으로 이어져 있음을 밝히며 그들이 주고 받은 편지와 당시의 상황들을 주도면밀하게 추적함으로써 우리가 놓치거나 잊을 수 있었던 부분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두 예술가의 생애, 예술적 여정, 개인적 우정을 따라 이어지는 두 사람의 관계는 그들이 상호간에 얼마나 신뢰하고 사랑하는 관계인지를 십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드레퓌스 사건이 프랑스를 뒤 흔든 거대한 사건임이 분명하지만 그들이 그 사건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완성하고 사회적 존재로서의 신분을 명확히 했음을 생각해 보면 서로를 향한 불평이나 거부감이 아닌 자연스런 멀어짐과도 같은 의미로 이해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에밀 졸라와 폴 세잔은 그들 나름의 예술적 존재감이 드높은 존재로 후세 다양한 예술인들에게 영향력을 미친 창조성이 높은 인물이기도 하며 더우기 졸라는 저항성의 상징적 의미를 작품속에 담아낸 인물로 읽혀진다.

현실에 있어 여전히 그들의 작품을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그들의 브로맨스가 그들 작품에 훌륭한 영향력을 미친 근원으로 자리하길 바라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흥미로운 소재이자 사실적인 확인이 무엇보다 귀중한 역사적 브로맨스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멀리 있어도 그리운 내 친구...그런 친구를 둔 두 사람의 진한 우정이 부러움을 자아낼 수 있는 변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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