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일 죽는다면, 당신은 누구와 하루를 보낼 건가요? - 삶이 고독해서 인간관계를 정리했다
나가마쓰 시게히사 지음, 윤지나 옮김 / 포르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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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책의 제목처럼 당장 내일 죽는다는데 누구와 하루를 보내고 싶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건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난다.

지금의 나라면 내일 죽는데 누구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저 나 혼자만이라도 그간의 삶에 대한 정리와 마지막 쉼을 위한 시간을 보낼 것 같기도 하다는게 나의 생각인데 또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으리라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아마도 저자가 의도하는 바는 내가 생각하는 그러한 의미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는 가정이지만 나, 우리의 삶에서 빚어내는 관계, 인간관계 대한 이해를 표하는 일이고 어떤 인간관계를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될 수도 있는 일이다.

그에 대한 대답이자 질문으로의 책 제목을 생각하면 아마도 틀림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 "만약 내일 죽는다면, 당신은 누구와 하루를 보낼 건가요?" 는 오늘을 사는 나, 우리에게 인간관계는 무척이나 중요함을 알려주는 일이기도 하지만 삶이 고독해지는 때를 맞이한 사람들이 앞으로 남은 인생, 누구와 함께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인간관계 구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안내하는 책이다.

사람들이 가진 가치는 다양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가치들이 나이듦에 따라 달라지는 터에 현실에서의 삶에 고독이 찾아들 때, 즉 노년의 시기를 맞이할 때의 인간관계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지를 살필 수 있게 해준다.

인간관계에 대한 많은 주장들이 존재한다. 넓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일에 몰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넓지는 않아도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 이도 저도 아닌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 등 천차만별의 인간관계가 구축되고 있는 삶의 현장들은 점차 나이들어 감에 따라 그 관계의 양과 질에 대한 변화를 꾀해야 함을 이해해야 한다.

인간관계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자면 인맥을 아무리 늘려도 그 사람들이 막상 당신이 필요로 할 때 달려와 주지 않으면 깊은 관계로 인정할 수 없다는 사실과 함께 이러한 관계는 횟수와 밀도와 시간에 의해 좌우되는 관계임을 깨닫게 된다.

인간은 가치지향적 존재이다. 그러므로 젊은 시절보다는 나이들어 고독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늘어날 때의 인간관계는 젊은 청춘시절의 그것과는 달라져야 한다.

저자는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을 5장으로 구성된 내용을 통해 독자들의 인간관계에 대한 방향성을 점검하고 새롭게 변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오늘을 찰나처럼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종종 망각하며 살고 있다.

우리 모두의 미래는 불확실함에 쌓여 있다. 언제 삶의 끝으로 치달아 갈지 모르는 세상을 살며 온전히 나로만의 삶을 보내기 보다 마지막을 살아갈 '함께' 할 나, 우리를 기억해 줄 수 있는 사람과 인연을 맺을 수 있다면 인간으로의 가치있는 삶을 살았다는 생각을 스스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멀리 있는 그 누군가를 찾을 필요도 없다. 지금 나, 우리의 옆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소중한 사람들로 만들면 된다고 한다.

진정 소중한 사람은 누구고 그 사람은 웃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 답할 수 있다면 적어도 나의 삶의 마지막은 훌륭한 삶으로 빛난다고 할 수 있으리라.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무수히 많은 규칙, 룰 등이 존재하지만 정작 내일 죽는다면 나,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이고 그 사람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라 고독이 늘어나는 시대를 맞이하는 이들에게는 진정 소중한 사람들을 만들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식적 변화를 도전할 수 있도록 도움주고 있어 활용에 따라 노년의 진정 소중한 사람들을 만드는데 유익하게 횔용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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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나이 드는 기쁨
마스노 슌묘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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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늙어갈까, 노후를 어떻게 보낼까 하는 일이 지금의 노년을 맞은 이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라 할 것이다.

물론 그러한 물음에 대한 대답 역시 개인이 정할 따름이지만 그렇다고 개인에게만 한정시켜 말하는 일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인 지원으로의 변화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더라도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나, 우리는 노후에 대한 기대감, 두려움, 아쉬움 등으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현실임을 깨닫게 된다.

시간을 되 돌리고 싶지만 인간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지나간 청춘의 시간들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소환될 뿐 노후의 삶을 살아가는데 하등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

청춘의 시절을 생각해 늙어서 까지 그러한줄 알고 착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늙음을 올바로 보고 이해하며 그에 적절한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우리는 그렇게 늙음에 대해 이해하고 죽음을 두려워 하거나 늙음을 한탄하는 일이 없이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노년은 인생의 숨고르기 시기와 같다. 숨고르기는 해야할 일들이 당연히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오롯이 숨고르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즉 삶의 다른 일들에 대한 관심이나 충동 등 욕망에 대한 억제와 함께 간소함이 우리 삶의 미덕이 되어야 함을 인식해야 한다.



인간의 삶에 있어 늙음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 끝에 죽음이라는 가야할 길이 오롯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당도하기 까지는 즐거운 삶을 살아야 한다.

필연적인 나이듦을 거부하는 일은 억지스러운 일이자 할 수도 없는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

나이듦이 청춘과 다른것이 무엇일까? 

청춘의 시기에는 넘쳐 오르는 욕망의 흥분으로 주체할 수 없는 혼란을 삶에 흩 뿌리지만 나이듦에 따른 늙음은 그러한 욕망이 이어진 세상의 일들에서 끈을 내려놓고 간소한 나, 우리로 돌아가는 과정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흔히 '늙으면 죽어야지' 라는 말을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를 통해 많이 들어왔다고 본다.

하지만 그 말은 세상과의 끈을 간소화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밖에 없는 서운함, 서러움과 같은 느낌을 얻었기에 그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나이듦이 비단 서러움과 서글픔만이 있는건 아니다.

그 나이 때에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 즐거움이 존재하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라 판단해야 한다.

나이듦은 과일로 치자면 완숙을 넘어 농익은 상태로의 존재감이라 할 수 있다.



청춘의 시기와는 달리 신체적 변화가 나, 우리를 약하게 만든다.

신체는 마음과는 달리 그 변화가 빠르며 신체의 변화는 마음의 변화로 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저자는 나이들어 가며 우리가 갖추거나 지향해야 할 자세, 마음에 대해 4장으로 구성된 주제를 통해 현명한 나이듦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이든 사람은 많아도 현명한 나이듦을 맞이한 사람들을 찾을 수 없음은 아직 나, 우리가 나이듦이라는 늙음의 세계를 쉽게 이해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일이다.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마음, 그것이 현명한 삶의 지혜임을 깨닫는자, 바로 나,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침잠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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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을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양대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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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거의 모든일이 나, 우리의 뜻대로 안된다는 사실은 아마도 그러함을 알고 있는 나, 우리에게 숨가쁜 열정과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기회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하지만 그 많은 뜻대로 안되는 일들 중 유독 투자에 관한 것들은 더더욱 뜻대로 안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하기에 주식을 예로 들면 '내가 사면 내리고 팔면 오르는' 황당한 경우를 목도하는 일이 다분히 나, 우리를 괴롭히는 원인이 된다 하겠다.

어쩌면 그러한 행위에는 사실에 대해 우리 갖는 인간감정의 영향에 의해 좌우되는 결과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확실하게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계제는 없다.

주식시장은 수 많은 예측불허의 변수들로 넘쳐난다. 그러한 시장에서 우리의 예측은 거의 틀리기 십상이지만 적절한 타이밍은 우리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는 일이다.

사주명리를 잡기 혹은 미신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사주명리학은 과학이 밝혀낸 원리를 담고 있는 학문이다.

그러한 사주명리학, 주식운을 보는 지도에 따라 나에게 맞는 투자를 행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나의 운을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는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나, 우리의 의식에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현실의 주식시장에 대해 예측이 가능한가? 하는 물음이 책속에 드리운 명료한 의제라 할 수 있다.

수 많은 데이터와 자료들을 통해 분석하는 일은 기술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지만 그러한 기술적 분석 역시 나의 운과 연관될 때의 합이 이뤄지는지에 대해 주식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타이밍으로의 시기를 예측할 수 있고 다양한 기업들이 보여주는 숫자를 직시해 투자의 예측을 현실로 이끌어 오는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투식투자 성공을 위한 3대 법칙을 독자들을 위해 제시한다.

제 1법칙은 나의 운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고 제2법칙은 시장내 집단 감정을 읽어야 하며 제 3법칙은 기업의 제무제표만을 신뢰하라고 주장한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맞는지도 안맞는지도 모르는 사주명리학이 말하는 운에 피같은 돈을 맡겨야 하는 일을 해야돼? 말아야 돼? 하는 자조적인 물음을 할 수 있겠지만 운에 대한 믿음의 여부는 사람 마다의 호불호가 달라지는 터에 이 글을 읽는 이들이라면 자신의 운에 대한 신뢰도를 점거해 볼 필요성이 있다 하겠다.

수 많은 수단들이 오르는 주식을 골라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음을 안다.

더하여 사주명리학을 통한 오르는 주식을 고르는 일 역시 마뜩찮은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믿져야 본전?이라 생각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

해보고 아니면 버리면 그만이다는 생각이 우리를 실험주의, 경험주의, 혁신주의로 나아가게 하는 방편이 될 수도 있다.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운은 나,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신이나 사람들을 현혹하게 하는 것이 아닌 과학적인 증명이 이뤄지고 음양오행에 따라 발생하는 운을 이해하고 운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시장내 집단감정이라는 흐름에 대한 이해를 돋보이게 설명한다.

사주명리학이 아니더라도 나,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믿음을 구가할 수 있는 방법으로의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만을 꼬집은 이야기는 어떤한 경우라도 벗어나서는 안될 분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비단 주식투자를 위함이 아니라도 사주명리학은 인간의 사주를 통해 운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일을 한다.

신비롭고 모호하지만 점점 더 깊이 있게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게 사주명리학이라 생각하면 사주명리학과 현대 자본주의 꽃이라는 주식시장의 결합은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합이자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경제적 자유를 실천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이해할 수 있으리 판단해 보며 그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곁에 두고 항시 새기는 애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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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 끝에 있는 상담소 - 우리 모두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이지연 지음 / 보아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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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세상의 끝 혹은 사회와 단절된 상태로의 모습을 낭떠러지로 표현하곤 한다.

그러한 상태는 모두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사회속 공간에서 이뤄지며 사회적 존재라는 인간의 다양한 관계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누구라도 방심할 수 없다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그만큼 사회적 존재로서의 나, 우리의 존재감이 미약하다는 의미를 읽을 수 있으나 세상 모두가 그러하다 말할 수 없는 일이고 보면 또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도 존재하기에 세상은 조금은 균형 잡힌 곳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하게 된다.

알다가도 모를 것이 인간의 '마음' 이라 할 수 있다.

그 마음이 빚어내는 형상에 따라 나, 우리의 삶의 무늬도 달라지고 사람과의 관계도 빛을 발하거나 혹은 자기만의 세계로 침잠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맞게 되는 것이다.

마음, 나, 우리가 삶에 치여 고통받고 아파하는 그 마음을 어루만져 새롭게 나 다운, 우리 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열린 마음으로 하는 상담실, 상담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복지 차원의 커뮤니케이터, 상담직원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그런 관심과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낭떠러지 끝에 있는 상담소" 는 자기 삶에 있어 마음을 다치고 아파한 사람들, 6편의 이야기를 마주하고 그들과 함께 공감하고 아파하며 새로운 방향으로의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도움주는 상담소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삶의 변화를 꿈꾸면서도 정작 그 시기가 도래하면 주저하거나 외면하려는 경향들을 강하게 보인다.

아마도 인간이 가진 특성중의 하나라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마음의 변화를 통해 삶의 새로운 모습을 견인하는 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마지 않는 변화에 속한다 할 것이다.

일상적인 변화가 아닌 마음에 상처를 안고 아파하며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닫은 이들이 보이는 성향들이 제각각 다르고 그에 대한 치유의 방법도 다르지만 그들이 하나같이 보이는 모습은 절박한 심정으로의 '살려줘' 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가슴에 울컥 스미는 무언가가 나를 놓아 주지 않는다.

누구라도 그러한 상태의 삶이 될 수도 있음을 우리는 수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형성되는 사회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나 아닌 누군가의 삶에서 그러한 목소리를 듣는다면 보통의 우리는 외면하고 말 그러한 계제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게 나, 우리가 외면하고 방치한 그들이 사회적 낙오자, 방관자, 스스로를 괴롭히는 자가 되어 사회적 부적응자로의 삶을 살아간다.

세상이 각박하고 힘겨워 진다해도 나, 우리는 함께 삶을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더욱더 세밀한 관심과 사랑을 쏟아야 한다.

바로 그러한 관심과 사랑이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고통으로 아파하는 이들의 마음을 녹여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생각하면 그러한 일을 하는 상담사들의 역량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회복지 차원에서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부분에서 삶의 문제를 드러내는 사람들을 케어하기 위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하나의 전문분야로의 상담과 상담소에 대한 이해를 두루뭉술하게 가질 수 밖에 없었던 나 였지만 6편의 소설을 통해 만나보는 아픔을 가진 이들을 대하는 상담소와 상담사들의 활약 속에 드러나는 상담 커리큘럼과 기술들이 적잖히 매력적이라는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인간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말을 우리는 자주 한다.

하지만 맞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하다. 쉽게 바뀌지 않는것도 맞지만 마음이 바뀌면 정말 너무도 쉽게 바뀔 수 있는게 인간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한 삶의 변화를 목도할 수 있는, 마음 바뀜이 삶을 바꾼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는 책이라 현실에 대해 고통받는 많은 이들이 주저 없이 상담소의 문을 열고 상담사들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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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해태
조 메노스키 지음, 박산호 옮김 / 핏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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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는 해치라고도 불리는 상상속의 동물로 사자 같기도 하고 구름 같기도 한 갈기가 났고 수염이 달렸으며 코가 크다고 한다. 

가장 큰 특징은 이마에 솟은 큰 뿔 하나. 악인을 보면 머리의 뿔로 받아 버린다고 하는 상상의 동물이기에 그러한 특징을 오늘의 문학을 통해 소환, 새로운 SF 문학의 소재로 쓸수도 있었으리라 판단해 본다.

그러한 해태는 불을 먹는 짐승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는 정의를 실현하는 존재로 읽혀진다.

아주 오래전 우리 조상들의 상상속에 존재했고 오늘날 까지 그러한 기억들이 현실적인 해태상으로 살아 있음은 상상속을 뛰어 넘어 현실적 존재감으로 우리와 관계하고 있다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 하겠다.

한글과 관련된 첫소설 <킹 세종 더 그레이트> 로 세간의 화제를 끌어 모은 조 메노스키 작가는 두번 쨰 작품으로 신화속, 상상속의 존재인 해태를 현실로 부활시켜 혼탁한 우리 삶의 방향성을 일러주고 있다 판단할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해태" 는 둔주 상태에 빠지는 주인공 윈디에게 실린 해태의 탄생을 시작으로 다양한 화재들이 일어나는 과정을 보여주며 어릴적 사고로 인해 엄마가 죽고 아버지는 바람핀 여자와 새살림을 차린 가운데 혼자임을 느끼지만 윈디의 주변을 맴도는 또다른 인물들이 윈디를 돕고, 뜻하지 않은 화재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그 때마다 둔주 상태에 빠져 화재현장에 나타나는 윈디를 보게 된다.

불을 끄는 소방관들 역시 여타의 화재 현장과는 다른 화재가 났으되 인명피해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이상하게 여겨 자체적인 조사를 하는데...

동서남북 방위를 이어 일어나는 화재, 거기서 끝일까? 화재는 누가 계속 일으키고 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책장을 넘기는 속도를 빠르게 한다.

더불어 윈디의 둔주와 그녀를 돕고자 하는 또다른 동료들, 윈디는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는 해태를 의식하게 되고 동료들 역시 같은 해태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화재를 막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모습을 보지만 화재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번지게 된다.

불은 인간에게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어둠을 밝히고, 위험스런 동물들을 쫒으며, 음식을 익혀 건강함을 북돋는 존재임을 생각하면 불을 무서워 하기 보다는 친근함을 느끼게 되는 존재라 할 것이다.

그러한 불이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일은 예기치 않은 화재로 말미암아 삶과 목숨을 잃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해태는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옳고 그름을 정의하는 동물로 인간을 위태롭게 하는 화재를 그저 놓고 볼 수 없다는 의식이 저자의 소설적 사유를 통해 발화되어 이 작품으로 탄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많은 소설들이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저자의 소설은 하나의 사건, 장면을 길게 끌고 가기 보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빠르게 회전시켜 독자들의 심상에 속도감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이야기를 열고 더해 가는 확장성을 가진 존재들이며 현실과 신화의 혼재된 모습은 SF 문학의 이야기들이 갖는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많은 SF 문학 작품들이 존재하지만 특히 한국의 신화와 관련된 해태를 소환해 현실과 버무려 독특한 서사를 보여준 저자의 노력이 그의 글 속에서 느끼는 혼탁한 세상을 정화하고자 하는 정의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독자들 역시 그간 상상과 신화적 존재로만 알았을 해태에 대해 좀 더 긴장감 있는 작품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판단해 보며 일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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