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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당신이 생각나는 밤에 - 남겨진 사람들을 위한 28가지 이별 수업
사카구치 유키히로 외 지음, 황정원 옮김 / 포텐업 / 2026년 10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슬픔을 안고 살아 간다는 일은 매우 아픈 삶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누구나 그런 슬픔을 안고 사는 일들이 한 번쯤이나 또는 그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음이고 보면 슬픔을 주는 대상이 바로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이거나 혹은 부모 등으로 국한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가족이나 부모의 죽음이 우리에겐 커다란 슬픔과 상실로 자리하게 된다.
하지만 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죽음이지만 사는 동안 만큼은 잊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을 살며, 살아내며 삶에 집중할 때 죽음을 생각하는 일은 할 수는 있으되 바람직하지 않은, 또는 하고 싶지 않은 슬픔의 이야기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소중한 사람들이 떠난 자리, 그 빈자리가 나, 우리의 삶에 커다란 공동으로 자리할 때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슬픔을 견디고 삶을 이어갈지 고민하게 된다.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을 견디며 사는 삶의 이야기와 사무치도록 그리운 이들이 생각나는 밤에 과연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당신이 생각나는 밤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난 후 우리는 슬픔을 안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되듯 그들의 빈자리를 채울 슬픔과 함께 혼자가 아닌 서로서로 슬픔을 공유하며 서로 돕고 살아야 함을 깨우쳐 주는 책이다.
인류는 오랜 시간 삶과 죽음의 시공간을 함께 공유하고 대응하는 과정을 보내왔다.
최근의 경향은 그런 인류의 오래된 서사들을 단축해 간소화하면서 사람의 죽음에 대해 슬픔을 느끼고 공유하며 함께 대응했던 과정으로의 서사를 빼앗기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슬픔을 여러사람과 나누고 위로하는 문화가 약해지고 인간관계 역시 그러한 경향을 따라 소원해 지는 과정을 목도할 수 있기에 결코 바람직하다 말할 수 없는 현실을 맞고 있다 하겠다.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느끼는 슬픔을 잊을 수 있을까?
아니 그 어떤 위로도 그 슬픔을 잊게할 수는 없을지 모른다.
다만 옛 어르신들의 말씀처럼 '시간이 약' 이라 점점더 무뎌지고 슬픔의 농도가 흐릿해져 갈 뿐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닥쳐 온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슬퍼하자고 주장한다.
그런 과정에서 온전히 슬픔을 느끼는 나,우리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슬픔을 함께 느낄 주변의 시선이나 손길도 마다치 않으며 그런한 공존의 시공간을 통해 여전히 나, 우리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그 사람들과 함께 마음속에서 오래도록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사별하는 이들에게 슬픔은 일상이자 삶과 동일 선상에서 평행선으로 이어지는 감정이라 할 수 있다.
슬픔이 그들의 삶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는 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사람마다 슬픔을 대하는 방식들이 다르고 보면 보편적이자 일상적인 모습으로의 슬픔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우리는, 우리 사회는 어떻게,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사회 구성원들의 삶과 죽음에 얽힌 문제라 그 어떤 문제들 보다 깊이 있는 고민이자 고찰이 되어야 한다.
책 속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우리가, 사회가 슬픔을 어떻게 다루고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를 살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인간은 오래전 부터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지만 죽음을 맞닥트린 이들을 위한 공동체적 장례문화를 지켜 왔다.
사회의 발전이 그런한 장례문화의 간소화와 절차의 생략 등으로 점차 우리는 죽음을 통한 슬픔에서도 빛바랜 존재로 소외되는 모습이 되어 간다.
734명의 체험담을 통해 밝히는 슬픔을 사유하는 삶의 여정을 깊은 호흡으로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