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카페의 노래 열림원 세계문학 6
카슨 매컬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열림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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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무나 하나~라고 부르는 가수 태진아의 노래가 있다.

그렇다.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오롯이 자기만의 사랑이라면 그건 사랑이 아닌 짝사랑에 비견될 뿐이다.

요즘은 짝사랑도 잘못하면 죄가 되는 세상임을 생각하면 혼자 하는 사랑이 아닌 함께 하는 사랑이 되어야만 비로소 우리는 사랑에 대한 정의를 이해할 수 있다.

숫한 영화,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랑 놀음들이 안타깝게 여겨지는 것은 짝사랑에 가까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기에 그러하다 판단해 볼 수 있다.

나 좋다는데 싫어할 사람 없다고 하지만 이는 사랑을 빙자한 기만이다.

누군가 나를 열렬히 사랑한다며 고백을 하지만 나는 그런 그(그녀)의 사랑을 받기만 할 뿐 사랑하고픈 마음 조차 없다면 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만하는 것과 같으며 그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는 존재가 될 뿐이다.

여기 그러한 문제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펼쳐 내는 책이 있어 그들의 사랑에 대한 슬픈 노래를 읽어본다.



이 책 "슬픈 카페의 노래" 는 사랑에 대한 우리의 의식을 꼬집어 내며 과연 이런 사랑도 유의미하다 판단할 수 있고 또 그러한 사랑을 위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지 궁금증을 갖게 하는 책이다.

황량한 마을에 사는 사팔뜨기 미스 어밀리어는 외관상으로는 크게 부족하지 않지만 아니 오히려 더 두드러지는 모습이라 여타의 남성들과 다름없는 모습으로의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이러한 모습에 반한 마빈과 결혼하고 10일 만에 파경을 내고 남편인 마빈을 두들겨 패 쫒아내기에 이르고 남루하고 거지 행색을 한 곱추 라이먼을 만나 상황이 역전 되듯 미스 어밀리어는 자신의 모든것을 내 던져 라이먼의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저자는 '사랑이 신비로운 이유는, 혼자만의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자신의 사랑이 고독한 것임을'이라고 또한 '두 사람의 공동경험이지만 두 사람이 같은 경험을 한다는게 아닌 사랑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있지만 두 사람은 완전히 별개의 세계에 속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일견 맞는 말도 같지만 마뜩치 않은 느낌이 드는건 혼자만의 사랑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음을 저자가 주장하는 사랑의 정의에서 느끼기에 그러하다 말할 수 있는 일이다.

인간의 이성으로 제어가 안되는 사랑이지만 그런 사랑의 대상과 함께 하는 사랑이 되어야 비로소 우리는 사랑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짝사랑은 저자가 말하는 완전히 별개의 사랑일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더구나 저자가 살았던 1920년대를 살아 온 그 역시도 양성애적 성향을 갖고 있었음에 그러한 영향력이 이 작품에도 마빈과 라이먼의 관계처럼 그늘진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것은 아닌지 의문점이 남는다.



결국 마빈과 라이먼의 사랑 앞에 미스 어밀리어는 그간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카페를 닫아 걸고 두문불출 하게 된다.

짝사랑의 계보는 흔히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 볼 수 있는바 일방적인 사랑이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자는 알면서도 상대를 가지고 노는듯한 매우 불량하고 불쾌한 모습들을 갖는다.

어밀리어와 결혼 한 마빈에게 10일간의 기간은 어떤 의미로 읽혀졌을까?

저자의 말대로 완전히 별개의 사랑이라니 어밀리어는 관심밖의 이야기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랑해서 결혼한 여인과 첫날밤도 치루지 못하고 10일 간 두드려 맞고 쫒겨나는 일은 상상도 못할 일임이 분명하다.

개과천선한 인간을 다시 악마로 되돌리는건 사랑이 할 짖이 아니다.

역지사지라 했던가? 어밀리어 역시 사촌이라던 곱추 라이먼에게 사랑을 느끼고 자신의 모든걸 내 던지고자 하는 행위는 촌극과도 같지만 복수심을 가질 수 있는 독자들에게 쾌감을 심어주기도 한다.

인간의 사랑은 본능적이랄 수 있다. 함께 하는 사랑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달아 보며 슬픈 카페의 노래에서 마주한 세 인물의 짝사랑과 같은 모습은 문학적 서사로만 끝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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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최소한의 실무 엑셀 - 챗GPT로 쉬워지는 함수&수식부터 데이터 리터러시를 위한 피벗 사용법까지!
최준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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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 일을 잘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일을 잘 한다는 말은 일에 대해 전문가적인 수완으로 완벽한 처리를 한다는 의미로 읽혀지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일잘러가 된 자신만의 무기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생각할 수 있는 무기가 달라지지만 보통의 일반적인 사무직에서의 일잘러는 수 많은 보고서, 다양한 양식과 통계 등을 재빠르게 처리해 내는 능력을 가진이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다량의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가공해 목표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느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는것이 일잘러의 표준처럼 상상된다.

그러한부분에 합당한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엑셀이다.

엑셀은 전세계적으로 활용성이 높은 도구로 알려져 있고 일잘러들에게는 필수적으로 활용성과 자기만의 무기로의 엑셀 실무의 경험이 빛을 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일잘러들의 무기가 될 수 있는 실무적 엑셀 활용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최소한의 실무 엑셀" 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되는 엑셀을 얼마나 유용하게 다룰 수 있느냐에 방점을 찍은 도서로 일을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 우리에게 일을 잘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구로의 엑셀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 챗GPT를 적용해 더욱 빠르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가정, 학교, 기업 등에서 엑셀은 필수적일 만큼 사용되고 있다.

그러하기에 엑셀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배우고 익히고 있지만 대부분은 기본적인 부분의 기능과 조작법에 대해 아는것에 그치고 만다.

물론 그렇게 기본적인 사항만 알아도 크게 무리 없었던 시간이었고 보면 좀 더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엑셀의 깊은 맛을 느껴보지 못한 점은 지금까지 아쉬운 부분으로 남게 된다.

그러다 보니 정작 심도 깊은 엑셀의 활용 측면에서는 멈칫 거리거나 타인의 도움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목도하게 된다.

저자는 말한다. '직장인의 진짜 엑셀 능력은 데이터를 다루는데 있다'고, 그러한 데이터 사용과 관리적 측면을 생각하면 적어도 사용법에 있어서만큼은 명확하게, 심도 깊게 활용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엑셀에서의 핵심은 수 많은 데이터에 적용해 볼 수 있는 '함수' 부분에 있다.

기본기를 넘어 핵심이라 생각할 수 있는 판단 함수, 집계, 통계함수, 참조함수에 이르기 까지 난이도 있는 함수부분을 명쾌하게 자신의 업문에 적용해 볼 수 있다면 적어도 지금의 실력 보다는 월등히 뛰어난 일잘러로의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각 장의 말미에는 엑셀 마스터가 짚어주는 Note를 실어 설명부분을 좀더 디테일하고 쉽게 알려주고 있어 하나하나 따라 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엑셀 실력을 확장하고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함수를 사용하면서 만날 수 있는 에러는 어려운 일이지만 인공지능 AI와 뤼튼을 통해 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어 이 또한 새로운 방법임에 분명하지만 아직까지 인공지늠의 완전성이 떨어지는 만큼 검증작업이 필요하기도 하다.

책 만으로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기에 저자는 유튜브 동영상 강의를 통해 학습하라고 한다.

출판사가 아닌 <엑셀마스터>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알짜 노하우 등을 학습하며 일잘러로의 기본과 응용을 다져보길 권유해 보고 싶다.

그러한 과정을 순차적으로 할 수 있는가 하면 응용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어 부담없이 따르고 익혀 최소한의 엑셀실무를 통해 일잘러가 된 나, 우리를 발견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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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단독주택 - 아파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에 살아 보니
김동률 지음 / 샘터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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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주거 환경에 대해 우리의 인식은 대체로 '아파트'라고 정해진 듯한 답변을 갖고 있다.

물론 아파트가 아닌 다른 유형의 주거 환경도 있지만 현실의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90% 이상은 여타의 주거 환경보다 아파트 주거 환경을 선택할 것이라는 생각은 그만큼 편리성에 길들여져 있다는 의미로 읽혀지는 부분이다.

그야말로 효율성을 바탕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아파트는 그와 부합하는 매우 강력한 주거 환경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의 주거 환경 또는 다른 주거 환경에서의 삶도 조명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아파트 만을 원한다면, 그야말로 부동산 공화국의 아파트 공화국으로 명몀될지도 모른다.

아파트는 아파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는가 하면 단독주택 역시 그 나름의 장,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살아보아야 한다. 살아 보지 않고는 아파트가 제일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모두의 생각과 관점이 다르기에 단독주택에 거는 기대감이 다를 수 있다.

현대인들이 갈 수록 로망으로 여기는 '저녘이 있는 삶' 과 '마당이 있는 집'을 꿈꾸는 일이 그저 로망으로만 몯히기 보다 살아 볼 가치가 있는 주거환경으로 탈바꿈하는 시대를 꿈꿔보며 앞선 행동으로 그 느낌을 만끽하고 있는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그래도 단독주택" 은 현실의 대한민국 여성들이자 아내라면 편리한 아파트 생활을 마다하고 신경쓰이고 불안한 단독주택으로의 삶을 전혀 마다치 않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독주택으로의 삶을 살아 본다면 누릴 수 있는 여유와 심리적 안정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물론 저자의 아내분도 탐탁치는 않게 생각했겠지만 저자의 강력한? 인생 최고의 결정을 거부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현실적으로 저녘이 있는 삶, 마당이 있는 집을 로망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그러한 주거 환경을 맞닥트리면 슬그머니 꼬리를 빼고만다.

왜 그럴까? 아파트에 비해 불편하다는 생각, 효율적이 않다는 생각을 갖기에 그럴 수 밖에 없는것 일까?

하지만 인간의 성장과정 처럼 주거 환경도 변화한다. 

누구의 표현대로 앞, 옆집, 아래, 윗집에 사는 이들 조차 누구인지 관심 조차도 없는 아파트 문화의 싹퉁머리 없는 삶 보다는 자연과 함께 하며 오고 가는 이웃들과 소통할 수 밖에 없는 주거 환경이라면 편리성과 효율성에 치우쳐 아파트를 선택했던 나, 우리의 판단 실수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면서 더더욱 나, 우리는 '함께' 라는 의미보다 '나'라는 존재에 빠져 들고 있는 실정인데 그러한 상황에서도 아파트 문화는 더더욱 단절된 삶의 시공간으로 인간관계를 원천 차단하는 상태로 만든다.

그에 비해 단독주택에서의 삶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의 시공간을 색다르게 즐기고 음미하며 이웃하는 사람들과 공유, 공감할 수 있는 '함께'의 시공간을 창출해 낸다.



저자는 아파트 생활을 접고 단독주택으로의 삶을 위해 모두가 갖는 욕망을 내려 놓고 뜨거운 물에 우려내야 깊은 맛을 내는 티 백의 맛처럼 삶의 진한 여운을 느껴보고자 단독주택으로 옮겼다고 한다.

음식 역시 보는 것 만으로는 맛을 알수 없다. 

주택 역시 보는것 만으로, 생각만으로는 삶의 진한 맛을 알 수 없는 일이다.

우려 낼 수록 깊고 진한 향과 맛을 내는 차처럼 단독주택이 주는 훌륭한 혜택들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어쩌면 황혼의 나, 우리들에게는 여유로운 삶의 시공간으로 안성맞춤의 터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불편함을 수고로움으로 생각하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면 단독주택의 삶도 매력적이다.

단독주택에서의 삶의 시간들, 일상의 자잘한 일들이 오롯이 나, 우리의 마음에 와 닿고 그를 느끼고 받아들이는 나의 마음이 푸근하고 따듯한 느낌으로 전해진다.

살아보지 않는 사람들은 모를 수 있지만 살아본 사람들 가운데 다시 단독주택을 선택할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나지만 저자와 같은 생각과 행동으로 단독주택의 맛과 멋을 만끽하는 이는 다시 묻는다 하여도 '그래도 단독주택'이라며 선택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의 글 속에 빼곡히 들어 찬 단독주택 예찬이 황혼을 물들여 가는 햇빛처럼 찬란하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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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주인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배지은 옮김 / 현대문학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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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나, 우리는 모두가 어쩌면 '나' 라는 자아의 꼭두각시 인형과도 같은 모습을 갖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볼 때가 있다.

나 라는 자아를 명확히 정의할 수도 없을 뿐 더러 나라는 존재 자체도 나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러한 삶을 살고 있음이 진짜 나에 가려진 꼭두각시 인형과 같음을 표현하는 일이라 느껴지기에 그러하다.

인형이란 존재는 어린 아이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장난감에 불과하지만 심리적으로 볼 때는매우 큰 상징성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을 정의하는데 성선설과 성악설을 두고 있지만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어둠과 광기, 그리고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근원 모를 불안과 공포에 대한 모습은 저으기 인간의 내면적인 모습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변화시켜야 하는 우리가 가진 숙제라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인간의 심성은 아무것도 없는 백지로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런 인간의 마음에 환경이라는 변수가 소용돌이 쳐 근원적 고통으로의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걸까? 무엇이라 딱히 꼬집어 낼 수 없는 일이지만 인간 내면의 근원적 공포를 조명하는 영미문학의 거장 조이스 캐럴의 작품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인형의 주인" 은 인간의 내면적 심리 상태를 파고들어 그 속에 잠재 된 어둠과 광기, 근원적 불안과 공포를 탐구해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통해 짜릿함과 전율적 공포를 느끼게 만들어 주는 영미문학의 대가 조이스 캐럴의 단편모음집이다.

여섯 편의 이야기 마다 각각의 내용들이 오소소 소름 돋게 하는 내용이지만 제목으로 쓰인 '인형의 주인'은 읽는 내내 기이함을 느끼게 된다.

수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 지구이니 그럴수도 있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보편적인 사람들의 성정을 생각하면 남자아이가 유독 인형을 좋아하고 애착을 넘어 광적인 사랑을 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는 일이기도 하거니와 그러한 성향의 아이가 성장하면서 독립적 존재가 되어가는 시간은 상황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어떤 상황으로 반전 될 지는 아무도 모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단초는 있었다. 변화를 읽어낼...

길 거리에서 주워 온 인형들을 집 마굿간 후미진 곳에 숨겨 두고 고이고이 모셔두듯 하는 행위는 아이의 행위로 보기에는 마뜩치 않은 무엇이 있다.

부모의 만류에, 친구의 부추김에 의해 인형의 주인은 마침내 인형에 대해 무시하고 거부감을 갖는 자신의 엄마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오지 않는 마굿간의 후미진 곳에 모아 둔 인형을 위해, 그런 자신을 힐난하는 엄마를 향해, 아무도 보지 못하게 문을 닫아야 한다는 독백은 그 이후의 일들을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는 전율적 공포감을 선사한다.



사이코 패스는 반사회적 행동, 공감 능력과 죄책감 결여, 낮은 행동 통제력, 극단적인 자기 중심성, 기만 등과 같은 특성을 포함하는데, 이런 성향을 높게 나타내는 사람을 사이코패스 또는 정신병질자라고 부르고 있다.

인형의 주인 남자아이의 성향이 위와 같은 모습과 일치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그러한 심리적 특성이 유지되며 사회적 불편이나 사고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지만 사이코패스적 성격을 가진 인물에 대한 다수의 영화나 도서들의 출판이 보여주는 서사는 결코 그들의 심리적 특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고 있다.

저자 역시 여섯 편의 이야기들 속의 하나로 인형의 주인에서 사이코패스적 성향의 남자아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끝내 극단적으로 치달리는, 그래서 결말이 어떠할지를 독자들이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은 작가의 탁월한 필력의 영향이겠지만 그것을 논외로 하고라도 적절한 대응과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다각도로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심리적 단면들을 밀도 있게 보여주며 독자들의 상상력 제고를 통해 전율감을 느끼게 하는 저자의 작품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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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초형 인간 - 분초 사회에서 1분의 가치를 100배로 만드는 방
김유진 지음 / 예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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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의 트랜드가 분초사회를 말하는 것 같아 그러한 시대에 뒤쳐져 사는 나 자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되지만 비약하거나 왜곡하고 싶지 않다.

비단 나만이 이러한 생각을 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은것이 분초사회를 사는 분초형 인간들이 존재하기에 그러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분초형 인간? 매 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초형 사회라 말하며 그러한 사회에 걸맞는 '디토소비' 방식(남을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의 삶을 사는 이들을 말함 이기도 하다.

시간이 금(金)이라 말하는 격언이 있지만 오늘날의 나, 우리에겐 정말 시간이 금인 시대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편리함을 위해 개발 된 많은 것들이 오히려 우리의 발목을 잡는 오랏줄이 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1초의 시간이라도 아껴 자기만의 여유시간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즉 이러한 분초형 인간은 시간의 밀도를 높여 최대의 효율로 나, 우리 자신의 삶의 방식을 가꿔 나가고자 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판단할 수 있는 일이다.

이미 디지털화된 세상을 손에 들고 나니며 사는 나, 우리에게 이제 분초형 인간을 벗어날 수 있는 일은 지극히 드물다.

세상은 디지털화를 통해 보다 효율성 있는 측면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나, 우리의 삶 또한 그렇게 효율성을 근본으로 하고 있어 일상적인 나,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초형 인간, 효율적 존재로 바꿔야 함을 일깨워 준다.

그러한 사유를 통해 더 나은 나, 우리의 삶의 균형을 맞춰줄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분초형 인간"은 디지털 네이티브의 시대를 살아가는 나, 우리에게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통해 분초형 인간으로의 삶을 가꿔 나갈 수 있게 도움주고자 하는 책이다.

돈을 아끼는 것만큼 시간을 아껴 생산적인 일에 쓸 수 있다면..이러한 생각을 나, 우리는 매우 바라마지 않는 터이자 만족감을 얻는 일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신체적, 정신적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고 휴식을 취해 새로운 힘을 얻고 반복적으로 일을 하는 과정으로의 삶을 살아간다.

반복된 일상의 이러한 모습에서 번아웃이 오거나 일탈적인 모습으로의 나, 우리를 보게 되기도 하지만 매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의 삶을 꿈꾸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분초 사회에서의 시간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시간관리의 중요성의 핵심은 무엇일까? 

저자는 인간적인 삶이 가능하도록 조율할 수 있는 생산성과 웰빙 사이의 균형이라 주장한다.

그렇다. 아무리 일에 미친 존재라 하더라도 우리는 기계가 아니며 휴식을 취해야 하는 존재임이 분명하다.



신체적, 정신적 부하 없이 최대한의 효율을 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은 나, 우리를 분초형 인간으로 만드는 길이다.

이러한 방식으로의 분초형 인간이 되고, 효율성을 끌어 올려 신체적, 정신적 부하 없이 조율된 삶을 획득하는 일은 삶의 최적화이며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이지만 분초를 다투며 효율화를 꾀하는 사람과 물 쓰듯 시간을 쓰는 사람과의 차이는 현실적인 부분에서부터 차이를 보여줄 것이다.

그러한 시간의 누적은 나, 우리의 근 미래와 먼 미래를 내 손으로 만드는 장인정신의 혼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느낌으로 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통해 분초형 인간이 되고자 마음 먹었다면 실천이 우선이다. 

지금 당장 실천하는 일만이 나, 우리를 분초형 사회의 분초형 인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닫는다면 책의 말미에 수록된 30일 마스터 챌린지 프로그램으로의 분초형 인간의 실천편을 일상으로 만들어 보길 강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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