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화가의 진실
방주 지음 / 큰집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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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사는 나, 우리는 나, 우리라는 정체성 그자체로 만족하며 사는 사람들이라 생각할 수 있다.

다분히 나, 우리의 존재가 사회적으로 말하는 천재 또는 영재와 같은 이들의 발전을 위한 재료로 사용되는 경우가 된다면 과연 나, 우리는 그러한 상황을 용납하거나 수용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져볼 수 있다.

미술이나 음악은 각기 해당하는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재능을 가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고 보면 내재된 능력이 있다면 학습에 의해 발현되는 과정을 통해 재능있고 없음을 구분한다고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런데 자신에게 없는 재능을 얻을 수 있다면, 또는 재능이 이동하게 된다면 오늘을 사는 나, 우리는 지금보다 더 많은 욕망을 꿈꾸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하게 된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갑자기 얻게 된 재능이나 누군가 갖고 있는 재능이 이동하는 현상 등은 어찌보면 인간의 생각만으로 꿈꿀 수 있는 일이지만 초현실적인 모습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이야기를 풀어내 흥미로운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푸른화가의 진실" 은 천재라 해도 모든것에 천재적인 모습을 보일 수는 없지만 천재로의 모습을 보게 하는 금성과 현실에서 천재작가 현목성의 아들로 안목만은 천재적인 현준호와 그의 절대적 재능감을 자신이 이용하고자 하는 강은하의 치정과 애증에 얽힌 이야기들이 마치 캔버스 위에 뿌려지는 서로다른 물감이 보여주는 형체들과 같이 색다른 느낌을 주는 서사를 보여준다.

저자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서 현실적인 한계를 뛰어 넘고자 하는 꿈으로의 욕망을 그려내고 있다.

한국미술계 원로작가인 현목성의 아들로 예술품을 보는 눈을 물려받은 현준호는 그야말로 금수저에 세상을 하잖게 여기는 존재이며 첫 대면에서 거부감을 드러낸 자신의 의식이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거부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현준호의 예술품을 보는 눈을, 그 재능을 자신에게로 옮기고 싶어 하는 은하와 진정한 천재감을 보이는 그야말로 찢어지게 가난한 금성은 현준호와 공생관계로 지내며 예술혼에 집착하는 존재로 느껴진다.

저자는 은하와 금성을 차가운 앤디 워홀형 예술가와 위태로운 바스키아형 예술가로 지칭한다.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앤디 워홀형, 바스키아형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앤디 워홀은 팝아트의 제왕으로 대중적 이미지와 반복적 이미지 등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인물로 시각예술 전반에 혁명적 변화를 주도한 인물이며 바스키아는 낙서화가, 만화, 죽음 이야기 등 충격적 주제등을 작품으로 남긴 인물로 낙서를 예술로 승화시킨 현실세계의 예술인이다.

강은하와 금성이 그러한 인물과 교차된다니 가히 강은하와 현준호, 금성의 얽히고 섥힌 광기와 집착, 사랑은 미술이라는 하나의 길을 통해 벌어지는 꽤나 밀집도 높은 매력적인 이야기로 기억될듯 하다.



예술와 예술가들의 천재성, 그에 못미치는 보통사람의 예술과 재능에 대해 꿈꾸는 욕망을 어떻게 생각하고 평가해야 하는걸까?

그들만의 리그 정도로 생각한다면 예술이나 예술가에 대해 논할 가치가 없다.

예술이 누구의 전유물이 아니듯 누구나 할 수 있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도전할 수 있는 대상이 바로 예술이다.

하지만 우리가 예술성을 높이 사는 예술품들이 있듯이 예술가들 역시 자신들의 재능을 자신들의 사유를 통해 작품에 품어 놓고자 하기에 그에 대한 평가 역시 합당한 평가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에게 없는 재능을 몸을 팔아서, 목숨을 팔아서 얻는다 한들 과연 그것이 예술을 위한 투혼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

아니 타인의 인정 따위는 부차적이라 해도 자신이 원하는 진정한 예술혼을 위한 방편으로 합당한가를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럴수도 있다면 그러한 기회를 사고자 하는 누군가가 존재할 것이고 이러한 상황은 현실에서 나, 우리가 느끼고 보는 세상에 대한 시각에 반영되고 재단되며 거부되기도 한다.

인간은 자신에게 없는 그 무언가를 갖기 위해 광기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이 작품 역시 그러한 욕망의 끝을 광기로 몰고 가는 세 인물간의 진실을 조명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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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퇴 - 행복한 노후를 위한 100일 플랜
신동국 지음 / 처음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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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직장에서의 퇴직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한 직장에서의 은퇴 이후에 라고 일을 하지 않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오늘의 나, 우리의 현실은 은퇴를 했다 해서 일하지 않고 모아 놓은 자산을 써가며 살 수 있는 상황을 보유한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은퇴 후의 삶은 아직도 젊은 나이인데 더 일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더이상의 생산가능 인구에 포함 되지 않는 인구로 들어선 사람들의 삶의 유형들이 적잖히 문제거리가 되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의 삶을 형성해 온 과정이 있고 사회적으로 기득권 세력이었지만 정작 그러한 나, 우리가 가진 노후를 위한 삶의 자산들은 서구나 OECD 회원국가 사람들의 노후와는 달라도 많이 다른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어 이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말할 수 있다.

여전히 직장에서 은퇴를 했지만 또다른 곳에서의 직업을 갖고 일을 해 벌이를 해야 하는 반은퇴의 생활은 나,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라 할 수 있다.

그러한 반은퇴의 시대를 살면서 지금보다 더 미래의 나, 우리를 생각해 보게 하는 행복한 노후를 위한 은퇴준비를 읽어본다.



이 책 "반은퇴" 는 오늘을 사는 나, 우리 모두는 은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은퇴가 문제가 아닌 은퇴후의 삶이 더더욱 문제가 되는 현실을 생각하고 은퇴후의 삶을 결정지을 노후자산에 대해 진단하고 앞으로 100세 시대를 살아갈 미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물론 현재의 자산관리를 진단하고 분석할 수 있는 자산관리 설문을 통해 나, 우리의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 전반에 관한 이해를 더하고 있기에 현실적인 상황에서의 진실성을 담아 대답할 필요성이 있다.

정확한 분석을 하려면 진실에 기반한 Data가 필요하다.

20문항으로 짜여진 은퇴 자산관리 진단표를 통해 대략적인 나의 자산관리 수준을 이해하고 진짜 은퇴 이후의 삶을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래 본다.

지금까지는 되는대로 혹은 계획적인 삶을 살았을지 어땠을지 모르지만 이제 노후를 맞이한 은퇴 이후의 시간은 철저한 진단, 계획과 준비, 실행을 통해 나, 우리 삶의 올바른 방향을 위해 점검하고 개선하는 일련의 과정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으로 살았기에 크게 두려움을 갖거나 부족함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에 따라 맞춰 사는 방식을 택했기에 무리가 없었지만 이제는 은퇴 후의 삶에 대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은퇴와 반은퇴는 종이 한 장의 차이일지도 모르지만 일상에서 직접적으로 느껴야 할 은퇴자의 심리는 매우 격차가 크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은퇴 준비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해 은퇴자를 위한 100일 플랜을 위해 현재 삶에 대한, 자산수준에 대한 진단을 하고 그에 맞춰 적절한 계획을 꾸릴 수 있도록 하며 맞춤형 자산관리 실행전략을 통해 진짜 나,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실행력을 갖출 수 있게 해 준다.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단순하게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책 뿐만이 아니라 은퇴를 논하는 많은 책들을 읽어보면 이렇게 많은 부분들을 신경쓰고 준비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음을 깨닫게 되는 일은 비단 나만의 생각이라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할 일이 없다는 삶보다 무언가 사회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통해 나, 우리의 자존감을 드러내고 활동할 수 있는 노후가 되어야 한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라 은퇴자 생산이 더욱 빨라지겠지만 어쩃든 세상은 변화에 적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개선하고 바꿔 나갈 수 있는 세상이 되리라는 것이다.

그러한 사실을 입증하는 일, 바로 나, 우리의 노후에 대한 인식과 삶에 대한 변화를 도모하는 시기가 도래하는 노후임을 생각하고 충실한 준비와 실행을 통해 완전한 은퇴가 아닌 반은퇴의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나,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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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안의 거울, DNA 이야기 - 읽다 보면 푹 빠지는 유전자 박사님의 생명과학 강의
이영일 지음 / 리스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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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뿐만 아니라 생명체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는 DNA가 존재한다.

DNA는 디옥시리보핵산(Deoxyribo nucleic acid)이라 명칭하며 약칭 DNA로 칭하고 일부 바이러스를 제외하곤 대부분 생명체의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이중나선 구조를 갖고 있는 구조체를 말한다.

인간의 외형적인 면으로야 크게 보잘것 없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면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무한히 많은 신비스런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유전학은 1965년 멘델의 유전자법칙을 통해 오늘날의 생명공학에 이르는 변화를 겪어 왔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아는 지식은 전문적인 부분에 있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 할 수 있으나 현실적인 체감에 있어서는 직접적인 느낌으로 전해진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 유행한 코로나 19 펜데믹, 그 역시 유전학의 일부이자 백신 개발과 관련한 일도 모두 유전공학적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다른 어떤 학문 보다도 신비로움으로 묶여 있다 생각할 수 있는 생명공학 또는 유전학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하는 의미를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내 몸안의 거울, DNA 이야기" 는 우리의 인식속에서 신의 경지와 인간의 발견에 다가간 유전학의 공존을 떠올려 보게 하는 유전, 생명공학적 지식을 통해 신비로움을 현실적 명시성을 갖도록 도움주는 책이다.

흔히 우리는 유전을 신의 장난, 혹은 신의 계시 등으로 이해하지만 오늘날처럼 유전학과 생명공학이 발전한 가운데 확인할 수 있는 지식으로의 현실은 매우 다르게 인식할 수 밖에 없다.

인간과 생명을 가진 존재들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유전학, 진화론적 사유로도 오늘 인간과 또다른 존재인 생명체에 대한 근원을 명확히 밝혀내지는 못한다.

유전학적 돌연변이 등이 발생하는 일은 단순하기 보다 다양한 복잡성을 띠고 환경적 요인과 결합된 유전변이로 기인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인간이 가진 주된 특이점이랄 수 있는 언어 구사 능력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 역시 유전 변이에 기인한 변화라고 말하며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과 일치함을 통해 추론의 신빙성을 더하고 있어 생각해 볼만한 일이라 하겠다.

오늘날의 유전학의 발전은 생명공학으로 변화되었고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그 대부분의 지식과 노력이 더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문제의 하나인 식량문제에 있어서도 유전자 변형을 통한 식량생산에 대한 발전적이고 가시적인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어 좀더 깊이 있는 지식과 현황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된다.



저자의 유전자에 대한, 유전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지식들을 통해 나, 우리를 좀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본다.

내 몸안의 거울이라니 유전적 정보를 근거로 나, 우리에게로 더욱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일은 다분히 해답없는 문제에 대한 추론적 성격을 띤다고 볼 수도 있으나 다양한 추론과 해석, 현실적인 data등을 확인하고 검증하며 연구하는 과정을 거쳐 사실적 판단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음은 나,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근원을 파악하는 일이라 볼 수 있다.

보편성이라는 의미는 평균적이거나 보통적이라 할 수 있지만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대한 인식은 이율배반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음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독특함,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유전자변이로 인한 돌연변이는 있는 그대로의 의미로 이해되어야 할 여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며 내 몸안의 거울을 뜻하는 DNA를 통한 의식 개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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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걷다 서점을 읽다 - B급 디자이너의 눈으로 읽은 도쿄 서점 이야기
김경일 지음 / 디앤씨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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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 없어서 일본까지 가서 들여다 보았을까? 아니다 어떤 의미로도 그러한 일은, 더구나 서점을 탐방하는 일은 온라인에 밀려 점차 사라져 가는 서점들을 존재케 하며 냄새도 촉감도 부피도 중량도 없는 온라인 속 책보다는 다양한 감각적 느낌을 전해주는 책들을 만날 수 있는 시공간으로의 존재감을 자랑한다.

그러한 일본의 서점, 도쿄에만 1천 4백여곳에서 900여 곳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사람들에 의해 유지되는 서점들이 즐비하다.

B급 디자이너의 시각이든 독자로서의 작가를 찾아 나서든 우리와는 다른 일본의 서점, 도쿄를 걸어보며 서점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일은 무척이나 행복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찾는 이들에게는 행복한 방문이 될 수 있겠지만 서점의 존재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채 오늘도 시장에서 버겁게 버텨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그러한 일본의 서점들의 현실, 어쩌면 일본만이 아닌 전세계 서점들이 맞이한 온라인이라는 무기가 보여준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 극복해야 할지를 숙제로 고민하고 있을지 궁금해 진다.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도쿄의 서점들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도쿄를 걷다 서점을 읽다" 는 온라인 서점과 온라인 북에 맞서 숙제를 안고 있는 일본 도쿄내의 스물 일곱 곳의 서점들을 방문해 그곳만의 독특함과 특별함을 오롯이 보여주는 책이다.

한국에 출판문화단지로 파주의 문발동이 있다면 일본에는 진보초가 있다.

진보초는 메이지대학 등 다양한 대학교들이 밀집해 있고 그로 인해 대학교재를 비롯한 책 수요가 늘어 고서점 140개와 새책을 판매하는 30여 곳의 서점이 몰려 있는 출판문화단지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진보초가 일본내에서 책의 출판과 판매에 있어 핵심적인 공간이라는 사실은 가깝고도 먼나라인 일본에 대한 인식을 잠시 바뀌주는 역할을 한다.

1880년 부터 거리서점, 출판사 등이 존재해 온 진보초는 카레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며 식사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품어보게 한다.

신간을 판매하는 서점들과는 달리 오래된 거리서점에서 혹시라도 소중한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지 누가 알수 있을까?

오래된 고서점을 벗어나면 우리에겐 없는 새로운 개념의 서점인 '파사주' 가 있다.

파사주는 서점의 독특함도 존재하지만 그보다 운영 방식의 독특함이 존재하는 서점이라 한다.

한마디로 '공동서점'의 개념을 갖고 있으며 360여개의 작은 서점과 360여명의 서점 주인이 있다는 가히 우리로서는 생각해보지 못한 서점이라 할 수 있다.

어찌보면 이러한 서점은 출판사나 독립서점 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이라도 서점을 열고 자신이 판매하고 싶은 책을 팔 수 있는 공동서점이라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고 바람직한 서점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독특한 서점이라면 우리나라 역시 제도의 개혁과 더 많은 독서인구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미를 더해 도입해 볼 근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한다.



일본의 추리작가 혹은 일본작가들의 작품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유명 작가를 위한 전문화된 서점은 역시 우리에겐 없는 서점이라 할 것이다.

일본의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인은 누구인가를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한 인물은 우리가 잘 아는 다자이 오사무도 아니고 가와바타 야스나리도 아니고 무라카미 하루키는 더더욱 아닌 '나쓰메 소세키'이지만 일본인들의 맹목적인 작가 사랑으로 넘쳐나는 그래서 독립된 하나의 서점으로 오직 다자이 오사무만을 위한 공간으로 탄생한 '포스포렛센스'가 있다.

900여 곳이나 되는 서점들을 탐방하는 재미도 쏠쏠할것 같다. 하지만 지면상의 이유로 제한된 서점만 수록하고 관련 사진들과 독특한 부분들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은 분명 책을 좋아하고 서점에 있으면 먹지 않아도 배부른 나와 같른 이들에게는 행복한 장소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언어의 한계로 인한 버거움이 느껴지겠지만 마음만은 풍성해지는 도쿄를, 서점을 읽고 맛보는 시간은 언제고 나를, 우리를 부르는 행복선물이라 하겠다.

그 시공간을 누비며 행복을 맛볼 나,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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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보완계획 200 두뇌보완계획
김명석 지음 / 학아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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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음식을 할 때는 재료만 가지고는 맛깔난 맛을 내 수가 없다.

원하는 재료가 존재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양념들이 필수적으로 추가되고 적절한 온도가 필요한 법이고 보면 글 을 잘 읽거나 글을 잘 쓰기 위한 것도 음식을 조리하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듯 하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신문기사, 책, 논문, LEET와 PSAT, 수능 국어 영역에 이르기 까지 우리의 잘 읽고 잘 쓰기 위한 재료에는 그 대상이 한정적이라 말할 수 없다고 본다.

제목만 보아도 무엇을 뜻하는지를 알 수 있는 터라 기존에 나, 우리가 가지고 있거나 알고 있다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보완적인 성격으로의 지식을 더해 완전체로의 지적 존재감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계획으로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쩌면 이러한 두뇌보완계획은 혼자 보단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필요로 하고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가 하면 공동체를 위한 연대적 삶을 위한 계획에도 필요하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일상사에 치여 사는 나, 우리에게 과학사, 과학철학, 과학방법, 기술사, 기술철학, 거대사, 문명사, 포스트휴머니즘 등과 같은 특별히 관심을 두어야 알 수 있는 지식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음에 저자는 그러한 다양성을 겸비한 지적 포만감을 위해 각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주제와 설명을 통해 독자들의 두뇌보완계획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 책 "두뇌보완계획 200" 은 디지털 사회의 일원으로 수 없이 넘쳐나는 정보의 물결들 속에서 나, 우리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두뇌보완계획을 이룰 수 있는 100여 가지 주제를 선정 각각에 대한 충실한 설명을 하는가 하면 자신이 읽고 이해한 주제에 대해 문제를 풀고 해설을 확인해 이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구조로 개정 발간된 책이다.

말을 하는데도, 글을 읽는데도 논리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중구난방 무논리로 설명을 한다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또는 듣는이에게 말하는 이의 의중이 무엇인지를 쉽게 알 수 없는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

일명 커뮤니케이션, 소통불가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바로 그러한 경우이고 보면 나, 우리의 말과 글을 읽음에 있어서도 논리와 논리적인 행위는 타자와 소통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필요한 행위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러한 논리를 위해 저자는 두뇌보완계획에서 제시하는 주제 100여개를 통해 맛깔난 음식을 조리하듯 두뇌라는 음식을 위해 

일반화된 주제가 아닌 특별한 주제들로 채워진 지식들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같은 것이라도 특별한 주제라면 보통의 사람들은 한 번이라도 더 관심을 기울이려 하는 기제를 갖고 있기에 그러한 면에서는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보편적인 시각이 아닌 독특한 시각을 지닌 책이라 보는것이 타당할 듯 하다.

저자의 관점이 그러하다는데 있어 보편적 사유라기 보다 독특함이 묻어나는 통찰이라 할 수 있을것 같음이다.

그러한 예 하나를 든다면 '자연 선택에서 선택은 나은 것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뒤쳐진 것을 솎아내는 일이다' 고 한다.

보통의 나, 우리라면 쳐지는 것을 솎아 냄이 아닌 더 나은 것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선택되어 질 것이 분명하기에 역설적이면서도 독특한 의식을 마주하며 읽어나가는 두뇌보완계획 200은 다양한 세계의 음식들을 맛보는 시간을 갖는것 처럼 자신의 고정관념적인 의식만 고집하기 보다는 다양성에 대한 의미를 통해 하나 밖에 모르는, 몰랐을 나, 우리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 하는데 유연한 대응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도움 준다고 하겠다.

피지컬을 강화하려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뇌지컬을 강화하는 젊은이들이 없음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이러한 출판을 시발점으로 더 많은 젊은 친구들이 피지컬과 니지컬을 함께 강화하고자 하는 기회를 얻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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