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 하나만 제대로 읽기에도 벅차다. 다시 읽어도 명문이다.

시간이 있다면 제대로 된 학술서적을 읽는데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하자.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307853&start=we_allim&adid=76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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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 <호프>의 프랑스 인터뷰 중 무례한 영국기자

혹은 자기가 무례하거나 마이크로 어그레션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자

1. 마이크 받고 뭘 떨어뜨린 후 "안녕 오 씨발(shit), 안녕 미안, 오호호호, 안녕 마이클 안녕 알리시아, 다른 애들은 잘 모르겠고(I don't know the rest of you).."

대놓고 무례한 것은 아닌데 이런 식으로 아시아인 전체를 깎아내리는 듯한 나이든 백인 여자들이 있고 바쁜 상황 속에서 질문 쳐낼 때는 넘기는데 나중에 생각하면 은근 기분 나쁘다

2. 감독한테 물어본다고 이름으로 어드레스하지 않아서 감독도 질문이 자기한테 온 것인지 모른다. "디렉터가 말하기를 원한다면 if the director could say.."라고만 흘렸다. 왜 마이클+알리시아 부부를 패키지로 캐스팅했는지.." 심지어 이미 이전에 나온 질문인데 반복했다.

3. 영화 잘 봤다, 는 간투사는 당연히 없었고, 자기 이름과 소속을 밝히지도 않고 바로 말해 프레스 프로토콜에 어긋났다.

31:46

https://www.youtube.com/watch?v=_XOMclwAL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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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봉한 <너바나 더 밴드> 보았다.


영화 시작하며 암막 중에 수입사 이름이 먼저 스크린에 뜨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지리 일타강사로 뉴미디어에 출사표를 던진 문상훈이 소속된 코미디 크루 빠더너스가 수입했다.


홍콩 필름 마켓가서 이 영화를 수입한다는 얼마 전 유투브를 보고 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개봉되었다. 최근에는 전주영화제에서 여러 홍보행사를 했다. 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230707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왜 만들어지지 않을까, 내가 보고 싶어서 수입했다, 가 캐치프레이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이 말의 뜻을 더 이해하게 되었다. 이 영화의 개그방향성과 제작진이 BDNS와 닮아서 수입한 듯하다


영화에서 코미디 듀오로 나오는 맷과 제이는 BDNS의 판박이처럼 느껴진다. 토실토실한 문상훈과 맷이 정신없는 개그를 치는 것이 닮았고 수염난 디렉터와 제이가 지능캐릭터 역할을 하는 것이 닮았다.


호불호가 갈린다. 이게 왜 웃겨?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다. 영미와 한국의 개그코드가 다르다는 점은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영화의 개그를 완전히 즐기기에는 캐나다라는 문화적 장벽이 있다.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고 나이스한 ㅊ뤄노 사람들을 표현했다랄지, 프랑스어 하는 사람보고 퀘벡이냐고 혼동하는 개그랄지. 그리고 인도인 이민자 급증으로 골머리를 쌓는 최근 사회 상황(거리 여기저기에도 터번을 쓴 시크교도가 보이고 스토어 매니저도 특유의 인도 억양을 쓰는 인도인이다)도 보인다. 대개 상황개그인데 무도와 1박2일가 유통시킨 보케(병신/바보)에게 꼽주는 일본수입산 면박개그에 익숙한 한국인에게는 낯선 코미디다. 제공되는 언어가 영어이기에 한국어를 사용한 아재개그 언어유희같은 것도 없다.


며칠 전인가 5월 개봉 영화 간단히 설명하며 <너바나 더 밴드>의 얼개는 추측건대 <카메라를 끄면 안돼!>를 닮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예측은 얼추 맞았다. 하지만 <카메라..>처럼 중간부분에서 모드체인지가 된다기보다는  중후반(캐릭터 교차 대화와 대체 역사)과 엔딩(제이의 선택)에서 타임머신 장치를 삽입한 이유가 밝혀진다. 그전까지는 전개가 늘어지는 편이다. 안에 깔린 복선을 다 알면 재밌었을텐데. 그래도 <라스트마일>처럼 차곡차곡 다 우겨넣어 너무 산만한 것은 아니다.


중간에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의 아구창을 날려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한 오스카상 실제 클립도 나오고, 제이가 유명 TV쇼 엘렌디제너러스에서 clown하면서 삐에로가 팡 튀어나오는 장면도, 팟캐스트하는 장면도 나온다. 2008년의 카메라는 당시 화면비와 화질로 표현되었고 GTA4와 다크나이트 전광판도 보인다.


영어의 원제는 Nirvanna the Band the Show the Movie로 한국어 번역제목보다 더 직관적이고 이해가 쉽다. 듀오의 우정이라는 열반(너바나=깨달음)을 추구한다. 이 듀오는 밴드(협동체)로서 코미디쇼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한 모큐멘터리 영화다.


수입하며 시놉시스를 아예 복붙했다. 그것도 제목길이 17자 제한에 막혀 "돌"에서 끊겼다. 이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BDNS가 의도한 개그다.


"너바나 더 밴드: 전설적 밴드 너바나와는 별 관련없는 너바나 더 밴드의 콤비 맷과 제이. 어느 날 공연을 위해 타임머신을 만드는 황당한 작전을 세우고 처음 만났던 17년 전으로 돌."


17년 전으로 돌! 하면서 킥킥킥 웃었을 것이다. 이런 비전형성과 말을 쉼 없이 쏟아내는 정신없는 개그가 BDNS 개그 철학의 원점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각 독립영화관은 티켓 프린트잉크 인쇄비는 따로 받아야하는건 아닐까?


지난 주 수요일 5.13부터 정부 영화 지원금 6천원이 전국 영화관에 대량살포되고 있다. 그 혜택을 받아 보기에 좋다. 평일 조조영화가 6천원하는 독립영화관도 꽤 있는데 최소관객부담금 1천원은 내야한다. 가치가 천원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를 천원에 보기엔 부담없다.


아마 그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블록버스터 영화는 <악마는프라다를입는다2>와 <군체>일 것이다. 그리고 각 영화관에 풀린 쿠폰 유효기간은 10월이지만 그전에 다 소진되지 않는다면 나홍진의 <호프>까지는 지원금 보조로 인해 관객수가 상승하겠다. 마치 <왕과 사는 남자>의 전혀 예상못한 천만관객 흥행은 1-2월 당시 경쟁작이 별로 없어 빈집털이를 하고 스크린을 장악했던 것처럼 어떤 콘텐츠의 흥행은 작품의 만듦새와 동시에 제도적, 상황적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수입한 이유는 알겠다. 감독이자 배우인 맷 존슨과 제이 맥캐롤 듀오가 BDNS의 문상훈과 디렉터를 닮았다. 하지만 한국인이 즐길 수 있는 개그코드인지? 는 의문이다.


오히려 호러의 외피만 둘렀을 뿐 병맛 개그는 김민하 감독의 <아메바 소녀> 후속작 <교생실습>이 더 잘 살렸다. 셋 다 이게 뭔 스토리야? 할 것 같은데 김민하의 작품은 돌고래 유괴단 (특히 최근 지창욱이 나온 SKT로밍광고) 같은 B급정서가 녹진하게 깔렸다. 영어제목은 심지어 멍청한 여자애들과 학교귀신(이디엇걸스 앤 스쿨고스트)다.


트러플+불량과자의 조합처럼 혹은 최근 유행한 들기름 감자칩처럼(이모카세, 김희은) 호러느낌이 아주 약간만나도록 살짝 토치로 그을린 공포 향을 입혔을 분, 사실상 바보들의 개그이야기에 판타지가 섞였다. 1편의 김도연과 정하담, 2편의 한선화같은 캐스팅은 아주 적절했다. 서당공포와 파묘식 일본오니물리침, 훈장님 서양인의 이의제의, 석가모니와 마리아의 힘을 빌린.. (그만)


어쨌든 캐나다의 B급 정서(CN타워 점프)는 고맥락적이라 문화적으로 번역되려면 설명이 필요해서 어렵다. 10-20대 취향이지만 <핸섬가이즈>가 더 직관적이다. 자주 나오는 <빽투더퓨처>도 북미만큼 사람들의 망딸리떼에 각인된 것도 아니다. 레크리에이션용 탈 것(RV)도 마찬가지다. 한국인은 타 본 적 없는, 유니콘이나 사이버트럭처럼 스크린에서는 많이 봤는데 직접 눈으로 본 적은 없는 환상 속의 차량이다.


내 생각에 BDNS가 이런 형식으로 옛날 유툽 영상파일, 부캐 다 소환해서 자기 영화를 만들면 그건 꽤 재밌을 것 같다. 2043년에 나올 영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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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이라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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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이 꼽은 역대 최고의 영화 TOP10 중(p410) 오스 야스지로와 스탠리 큐브릭과 장뤽고다르 이렇게 아직 3편 밖에 보지 못했고


김소미 기자의 서문이 좋았다. "선구자의 취향과 관점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보다 긴장 관계를 형성하며 읽을 때 빛난다. 손택이 건네는 무기를 받아들고 기꺼이 이 책과도 겨루게 될 것이다." 그녀는 지금 프랑스 칸에 가서 나홍진의 HOPE를 보고 감상을 남겼다.


이런 훌륭한 고전 영화를 다루는 글이 점점 적어져 간다.


손택 왈 (p110)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사진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전제에는 두 가지 태도가 깔려있다. 하나는 충분히 예리한 눈으로 본다면 무엇이든 아름답거나 아니면 적어도 흥미롭다는 태도다.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을 현재 또는 미래에 쓰임이 있는 대상으로 여겨 추정, 판단, 예측의 자료로 삼는 태도다. 전자에 따르면 보이지 않아야할 것은 없고 후자에 따르면 기록하지 않아야할 것은 없다.


https://youtu.be/XAsP2nIpSDA?si=3pP1Qn9kJ0QFRG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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