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셋을 비교하려면 미술사 통사를 어떻게 쓰느냐를 보고 가늠할 수 있을텐데 가드너/플레밍스/잰슨과 Daniel Arasse와 우도 쿨투어만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심지어 미국식 가드너와 영국식 호크니도 비교해볼 수 있죠
어제 이렇게 댓글을 달면서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었는데 너무 피곤했다. 오늘도 피곤하긴한데 안 쓰면 잊어버릴 것 같아서 일단 단상만 남긴다. 일과를 마치고 서가에서 몇 권 꺼내서 잠깐 들춰봤다. 프랑스어로 된 미술사는 무엇이 다른가.
1) 당연한 일이지만 통사를 다룰 때 중세, 르네상스를 촘촘히 다룬다. 자국사이므로. 미국AP미술사의 경우 그리스로마 다음 르네상스로 점프하고, 바로 근대로 넘어가는데, 르네상스도 트레첸토부터 카롤링거도 다룬다
2) 조각과 신체을 자세히 다룬다. 국내에 양정무의 책 전에는 도리아식 이오니아식 기둥을 다룬 적이 없었는데 건축도 자세하다
3) 바칼로레아 전통에 따라, 질문으로 시작해 논의내용을 확장해간다. 글이 간결하고 짜임새가 있다.
4) 보는 방식을 다루는 개념도구를 설명한다
5) 선형적 시간관에 따른 고대-중세-현대의 기계적 통사가 아니라 유럽사 흝고 시각을 확장해서 아시아-이슬람-아프리카로 지역을 이동하고 아프리카를 선사시대로 잇는다. 놀랍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