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근과거로 상상해 본 미국 디스토피아 소설, 마니아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 라는 명제를 빠세! 하고 때려눕히고 시계바늘을 돌려 있을 법한 이야기를 상상했다. 그렇게 흘러갔더라면? 하지만 사건이 바뀐다고 해도 삶의 면모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미국에서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이 고단하다. 악의없는데도 꼬아서 해석하는 풍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마비되었다. 영어라는 언어가 뿌리부터 썩어 입이 마비된 느낌이다

멍청한 것을 멍청하다고 말할 수 없는 세상. PC주의에 대해, 언어를 바르게하는 것(정명)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번역서 서문에 언급된 몇 년 전(2021년)에 돌아가신 부친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기뻐했던 책은 적을 위한 윤리(2001년)인가보다. 아버지는 장로교 목사, 책에선 여호와의 증인으로 상상했다


아버지는 독실한 장로교 목사, 딸은 중성적 예명을 택한 무종교인
굳이 언급하는 까닭은 부녀가 종교적 지향은 달랐으나 씨름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시대의 화두는 같아보여서다

책에서는 (모녀)갈등을 그렸으나 현실 삶에서도 그러한 것 같지는 않고 오히려 선대의 지적 영향력이 커보인다.

원서로 다시 읽어보아야겠다 딥빡침이 느껴지는 부분이 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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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평등에 미친 시대
라이오넬 슈라이버 지음, 유소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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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근과거로 상상해 본 미국 디스토피아군요 PC주의에 대해, 언어를 바르게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서문에 언급된 몇 년 전(2021년)에 돌아가신 부친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기뻐했던 책은 적을 위한 윤리(2001년)인가봐요 아버지는 장로교 목사지만 책에선 여호와의 증인으로 상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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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 - 조용한 아이의 마음에 피어나는 첫 번째 용기
바티스트 보리외 지음, 친 렁 그림, 최은아 옮김 / 길벗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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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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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전시를 보면 시간이 순삭되고 고밀도로 집중했기 때문에 피곤하다. 하고 싶은 말은 산더미인데 다 쓸 수 없다. text to speech기능처럼 thought to text가 있으면 좋겠다. 라방처럼 live text를 자동화할 수 있다면! 자연에서 빛과 물만 받으면 무럭무럭 자라나는 작물을 채취해 가공하듯, 나도 책 영화 전시라는 인풋이 들어가면 튀어나오는 잡생각을 채집해 글로 다듬는다. 인풋보다 더 많이 나오는 아웃풋을 감당하기 어렵다. 다음 날은 또 다른 것을 보아야한다. 그렇게 잊혀진다. 그래도 옛날에는 하아.. 진짜 좋아써요, 라고 탄식에 그쳤으나 지금은 무선키보드 덕에 길게 풀 수 있게 된 편이다.

창동서울사진미술관은 5천자 쓸게 있다. 아트선재 적군의 언어의 장소특정적 미술의 계보. 북서울시립미술관의 크리스챤 히다카 아동문학과 결합한 벽화미술과 연극무대성. 과천 젊은모색 유랑의 발맞춤의 상희작가가 참여한 북서울 교각들의 음빠빠 왈츠풍과 특이한 문체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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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는 기승전결에 맞춰 억지 자극을 추구하고 어떤 감독은 당장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실제 삶과 유리된 과장된 연기를 배우에게 주문하기도한다

한편 최대한 객관적인 관찰자적 시점을 유지하려는 사회학자나 집단 속에 풍덩 자신을 던지되 외부자로서 관점을 굳건히 하고 현장답사하는 인류학자처럼 카메라로 피사체를 응시하는 영화가 있다. 그런 작품은 우리로 하여금 삶의 민낯이 무엇인지, 우리 곁에 있을법한 인물이 상황 속에서 어떤 대응을 하는지 차분하게 지켜볼 수 있게끔한다. 예컨대

70년대후반생 남성의 사별 명퇴 후 30년 전 여행 자유화 직후 유럽배낭여행 때 이탈리아 친구 찾으러가는 <피렌체>
편부모 삼형제 장남이자 공고 졸업반 18세 사회초년생의 적응을 다루는 <3학년 2학기>
제곧내 <82년생 김지영>
자기도 자기를 모르겠고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 17세 낭랑청춘이 과거 트라우마를 직면하는 <세계의 주인>
손녀결혼식 대신 첫사랑 49재에 가는 노년여성의 성과 사랑을 그린 <첫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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