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전시를 보면 시간이 순삭되고 고밀도로 집중했기 때문에 피곤하다. 하고 싶은 말은 산더미인데 다 쓸 수 없다. text to speech기능처럼 thought to text가 있으면 좋겠다. 라방처럼 live text를 자동화할 수 있다면! 자연에서 빛과 물만 받으면 무럭무럭 자라나는 작물을 채취해 가공하듯, 나도 책 영화 전시라는 인풋이 들어가면 튀어나오는 잡생각을 채집해 글로 다듬는다. 인풋보다 더 많이 나오는 아웃풋을 감당하기 어렵다. 다음 날은 또 다른 것을 보아야한다. 그렇게 잊혀진다. 그래도 옛날에는 하아.. 진짜 좋아써요, 라고 탄식에 그쳤으나 지금은 무선키보드 덕에 길게 풀 수 있게 된 편이다.

창동서울사진미술관은 5천자 쓸게 있다. 아트선재 적군의 언어의 장소특정적 미술의 계보. 북서울시립미술관의 크리스챤 히다카 아동문학과 결합한 벽화미술과 연극무대성. 과천 젊은모색 유랑의 발맞춤의 상희작가가 참여한 북서울 교각들의 음빠빠 왈츠풍과 특이한 문체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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