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항상 고점에 사서 저점에 파는가 - 주식은 종목이 아니라 마음이다
박정근 지음 / 문예춘추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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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호흡에 끝까지 읽었다. 경제경영과 심리학을 융합한 행동경제학 책은 많은데 논문 인용이 많은 연구서라서 가벼운 질문을 던져 놓고 현학적인 말장난의 공회전을 하거나 일상 생활과 동떨어진 사례를 나열한 탓에 읽고 나서 이미 알고 있는 상식을 번복하는 것 같은 책이 많은데 이 책은 쉽고 간단명료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한다. 15년 동안 은행에서 투자상담을 하며 고객의 질문이 늘 바뀌지 않는다는 관찰에서 시작한 글이다. 장 마지막에 심리학 이론과 경제경영 원칙이 간결하게 제시되었고 부별로 요약이 있다.

1부는 외부 정보로 진입할 때 문제, 2부는 심리학으로 분석한 매매심리, 3부는 전화는 집 안에서 걸려왔다는 공포영화 클리셰를 인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법, 4부는 툴이 통제해줄 거라는 환상, 5부는 도파민 터지는 고수익 매매 인증이 아닌 지루한 습관에 대한 가이드다

어떤 종목을 사라고 리딩해주는 것은 아니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매매일지를 엑셀시트로 만들어 마지막에 큐알코드로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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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휩쓸리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 - 흔들리는 시간을 지혜롭게 건너는 마음의 철학
나디 미리안 지음, 김지유 옮김 / 북파머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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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학자 번역책에 한병철이 언급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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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출판관계자는 뼈 뚜드려 맞는 느낌이겠다

영화 한국판 인턴의 젊은 CEO는 디자인과(패션과?)출신으로 전문경영인을 도입하려다가 재무쟁이들이 무례하고 가치를 모른다고 극대노하는데 아마 이런 방식으로 사업분석했겠지

하지만 없는 말 하지도 않았을 것 같은데 공동 가치를 위해 다같이 고통을 분담하자는 대표 밑에서 일하는 사람도 많이 갈려나갔을 것 같다

영화 출판 패션 등등 막론하고 어떤 내재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상주의자들이 있고 숫자와 효율을 중시하는 현실주의자들이 있는데 무엇이 옳냐 그르냐가 아니라서 다툼은 영원할지도

https://youtu.be/ObXlohpX_Qc?si=35EOUohGhPu3Ry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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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의 레슨 -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우치다 다쓰루 지음, 박동섭 옮김 / 유유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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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 출판사 우치다 다쓰루는 다 있고 읽어서 한 책도 거를 수 없는 노예의 몸이 되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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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강물 에디션 활판인쇄 한정판)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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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판인쇄로 꾸꾹 눌러 한정판으로 제작한 소설집, 김영하의 신간 단 한 번의 삶 읽었다. 박희병이 엄마의 마지막 말들처럼 엄마 투병기로 시작하는데 을목들의 특징인지 이런저런 말을 두런두런 주절주절하면서 사람의 시선을 고정시키는데 능하다. 둘 다 한 호흡에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읽어지는 에세이

결국 퍼스널 네러티브가 답이다.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는 글이 인간적이고 읽을 만하며 페이지를 끝까지 넘기는 흡입력이 생긴다

반영구적인 매체에 너무 자신의 내밀한 정보를 공개한다는 부담과 두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영상과 사진으로 자신의 얼굴과 외양과 스타일을 다 드러내는 인플루언서도 마찬가지. 작가는 자기 경험과 기억을 드러내고 배우는 모습을 드러내는데 어떤 위대한 작가는 숨기고 싶은 모든 모습과 트라우마까지 다 공개하고 어떤 연예인은 올레드 스크린의 고해상도에 모공까지, 사적공간인 방이나 가족까지 다 드러낸다. 다 보여줄수록 어텐션도 모이고 그 관심어린 시선 속엔 안티도 팬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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