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모험"이다. 평범한 일상도 재미로 만드는 밀리몰리맨디와 수전, 빌리는 이번 권에서도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나뭇가지로 말놀이를 하다가 재스민이 진짜 말을 타는 것을 보고 밀리몰리맨디네의 조랑말을 타 보는 경험도 하고, 빌리의 엉뚱한 소포 놀이에 함께 가담하는가 하면, 마을에 발굴하러 온 이들을 보고 빌리네 정원을 발굴장으로 만들기도 한다. 하나같이 별 것 아닌 일이었는데 이 친구들은 훨씬 더 재미있게, 의미있게 놀이를 바꾼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지 비교하면 참 안타깝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신나게 뛰고 기고, 땅을 파고 간단한 요리도 직접 하며 배우는 이 아이들의 모습은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거기다 밀리몰리맨디와 수전, 빌리는 착한 마음도 놓치지 않는다. 짐이 무거운 이웃 아주머니를 도와드리고 질퍽한 땅이 메워지도록 돌을 날라 메꾸기도 하고 차비를 잃어버린 친구를 위해 더러운 트럭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을 너무나 즐겁게 놀이처럼 즐긴다는 것이다. 진짜 "모험"으로 여기고 말이다. 읽을 때마다 부러움이 가득하다. 이렇게 행복한 생활을 한 밀리몰리맨디와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한 아이들로 자랄까...하고.
6권까지 읽고 나니 이 이야기가 어디서 끝을 맺을지 진짜 궁금하다. 이 이야기가 탄생했을 당시의 아이들처럼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바라게 된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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