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인용 부분

이런 것들을 보면 세상일은 간계와 사악함보다 오해와 나태함 때문에 훨씬 복잡해지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돼.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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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에서

진보가 치러야 하는 값은 무모함이다. 모든 출중한 것은 용기의 결과이다. 몽테스키외가 예언한다고 해서, 디드로가 강연한다고 해서, 보마르세가 선언한다고 해서, 콩도르세가 계획한다고 해서, 볼테르가 길을 닦는다고 해서, 루소가 꿈꾼다고 해서 혁명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당통의 무모함이 필요한 것이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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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멍냥 한자 7급 1 도전! 멍냥 한자
방콕고양이 지음, 이연 그림 / EBS BOOK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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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과 과정에 한자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때 한자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말에는 한자어가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고 한자만 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한자어를, 아이들은 마치 새로운 영어 단어 외우듯이 생으로 외우려고 한다. 무슨 뜻인지도 모른 채. 그러니 쉽게 잊혀지고 문장 안에서 잘 사용할 수 있을리 만무하다.


그렇다고 매번 급수를 따기 위해 무진장 외워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쓸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쓰지는 못하더라도 그저 읽을 수 있고 그 뜻만 알 수 있는 정도면 족하다. 하지만 어떤 한자부터 익히면 좋을지를 나누는 기준으로 한자 급수는 필요하다. 쓰면서 외우면 좋겠지만 제대로 쓰는 방법을 익히고 다양하게 어디에 쓰이는지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준으로 봤을 때, <도전! 멍냥 한자> 시리즈는 적당해 보인다.





우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와 귀여운 캐릭터로 접근하며 각 한자가 어떤 식으로 이용되는지 다양하게 보여준다. 한자어 속에 들어가 있거나 사자성어 속 한자이므로 그야말로 일석 3조이다.





요 부분도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한글조차 자기 맘대로 순서를 바꿔쓰는 아이들에게 어떤 순서로 써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줌과 동시에 비슷하지만 쓰는 법이 다르고 뜻과 읽는 법이 다른 한자들을 보여줌으로써 확실히 구분할 수 있도록 한다.





몇몇 한자를 익히고 한 단원이 끝나면 이렇게 문제를 풀어보며 복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너무 크지 않은 책 크기는 들고다니기 좋아 언제, 어느 때라도 들고 다니며 들여다볼 수 있다. 한자가 어떤 부수가 연결되어 어떤 한자가 되는지도 설명해주고 있으니 한자 원리나 그 원리를 통해 외우기도 쉽다. 가까이 두고 가끔 펼쳐보면 어느새 아는 한자가 많이 늘어날 것이다.

학습으로만 다가가고 무조건 완벽하게 외우려고 하면 힘들다. 조금 가볍게 다가간다 생각하고 우리말을 좀더 깊이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해 익힌다 생각하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멍냥한자 #7급 #EBSBOOKS #어휘력 #초등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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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몰리맨디 이야기 2 - 깜짝 선물을 받아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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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체와 영~ 다르다. 뭔가 고전적인 느낌이 드는데 뒷표지를 보니 역시나~! 1928년 출간되어 100년 가까이 사랑받은 클래식 명작이라고 한다. 사실 이 책의 출간 소식을 온라인 서점을 통해 먼저 접했는데 한눈에 보고 반해버렸다. 상큼한 분홍색과 노란색이 감싼 안쪽의 그림체가 무척 편안함을 자아내는 것에 이미 마음을 빼앗겨버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난 밀리몰리맨디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편안함"이다.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과 숙모까지 함께 살아가는 밀리몰리맨디는 이 현대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어쩌면 지루한 삶이 아닐까 싶지만 그 속에서 아주 소중한 일상 속 행복을 찾아내는 아이다.


2권의 큰 제목은 "깜짝 선물을 받아요"이지만 전체 13가지 이야기가 담겨있고 "밀리몰리맨디가 깜짝 선물을 받아요"는 그 중 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항상 "옛날 어느 날,~"로 시작된다. 그리고 마치 일기처럼 그날그날 있었던 이야기 중 밀리몰리맨디가 겪은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실 별 일도 아니다. 하지만 그 순간순간 밀리몰리맨디는 언제나 감사하고 기뻐하고 행복해하는데 그런 밀리몰리맨디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도 미소짓게 되고 마치 힐링되는 듯 즐거워진다.


아이들에게 일기를 쓰라고 하면 아이들은 매일 똑같은데 무슨 이야기를 쓰라고 하냐며 반문한다. 하지만 하루를 보내는 중 자신을 잘 들여다 보고 주변을 살핀다면 분명 매일매일이 다를 것이다. 밀리몰리맨디처럼. 우리 아이들은 그런 것들을 놓치고 지내는 건 아닌지.


"밀리몰리맨디는 앉아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언제든지 사다리를 타고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는 나무 위에 앉아 있는 것이 아주 재미있고 좋았는데, 이제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니 조금도 즐겁지 않았습니다. "...33p


밀리몰리맨디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급하게 놀라 소리치거나 울거나 하지 않는다. 우선 조용히 앉아 생각한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아니면 어떻게 이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때문에 밀리몰리맨디는 현명하게 그 힘들고 어려운 순간조차 긍정적으로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옛날 이야기가 주는 교훈과 편안함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닮고 싶다는 느낌을 주면 좋겠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밀리몰리맨디 #주니어RHK #깜짝선물을받아요 #클래식명작 #초등도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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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안으면 들리는 사과밭 문학 톡 7
로르 몽루부 지음,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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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이 굉장히 동떨어져서 표지만 보고서는 내용을 전혀 짐작할 수 없다. 단지 표지 위쪽에는 "장애에 대한 옳은 질문을 던지는 환상 동화"라는 작은 소제목이 있고 그것을 보고야 주인공 아이에게 장애가 있나보다 싶다.


첫 페이지를 넘기고 동화를 읽기 시작하면 10살인 올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이 올가에게 장애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만 올가네 가족이 모험을 떠난다며 이사를 무척 많이 다닌다는 것, 그런 생활이 싫은 것이 아니라 올가는 매번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이 가족은 무척 긍정적인 가족이다. 무엇보다 새롭게 도착한 장소인 4층짜리 집의 모습을 보면 읽는 독자 또한 모험을 하고픈 호기심이 발동한다. '나도 저런 집에 한 번 살아보고 싶다'고.


올가네 가족 또한 이 집이 무척 마음에 든다. 비록 무척 낡고 더럽지만 이 가족은 하루 푹~ 자고난 뒤 쓸고 닦고 꾸미면서 이 집을 새롭게 바꿔나간다. 그러다 올가는 발견한다. 새로운 벽지를 붙이기 전 뜯어내던 옛 벽지 속에 아주 작은, 손바닥만한 문이 있다는 것, 그곳엔 아마도 누군가 있을 거라는 사실을. 하지만 문은 잠겨 열리지 않고, 아무리 두들겨도 문은 열리지 않는다. 그 날 저녁을 먹은 후 산책을 나간 부모님은 다음날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자! 이제 모험이 시작된다.


열 살의 아이가 집에 혼자 남겨지면 무섭기 마련이다. 특히 올가는 이 집으로 이사온 지 이틀째인데다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문도 발견한 상태며 한 번도 올가 혼자 남겨두지 않았던 부모님이 집에 돌아오지 않으신 거다. 하지만 올가에겐 언제나 자신을 지켜주는 고양이 무슈와 어릴 때부터 함께 했던 인형, 자신을 도와주려는 것이 분명한 고블린도 있다. 그러니 아이는 힘을 내어 부모님을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그러고나면 표지가 조금 이해된다. 들리지 않는 장애를 가진 올가에게 지금까지 어렵고 힘든 일은 별로 없었다. 언제나 부모님과 고양이 무슈가 함께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동안 부모님이 보여주신 긍정적 감정과 용기, 사랑은 올가가 힘을 낼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가장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의 장애가 사실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다른 사람은 없는데, 나만 갖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때로는 남과 다르다는 것이, 남들은 그것이 부족함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올가의 모험이 올가를 더욱 탄탄하게 했을 것이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꼭안으면들리는 #그린애플 #사과밭문학톡 #포옹으로듣는아이 #모험 #초등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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