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 비타 악티바 : 개념사 9
박경태 지음 / 책세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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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동등한 존재로 보지 않고 열등한 존재로 보는 것, 그리고 특정 집단이 그런 열등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는 것이 인종주의의 시각이다. ~~~ 인조에 따른 차별과 불평등의 작동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사소한 차이를 엄청난 결함인 것처럼 과장하고 열등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드를 아예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 차별 행위까까지 정당화하하기 때문에 특히 문제가 된다.˝

오리엔탈리즘을 공부하는 연장선상에서 읽는 책이다. 한국은 물론 조금 산다고 하는 나라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문제이자 현상들이다. 민족간에도 나타나지만 축구와 같은 스포츠계에도 만연되 있다.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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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6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knulp 2016-02-16 16:43   좋아요 1 | URL
네 저도 공감합니다. 흑인들에게도 심하죠. 아쉽고 부끄런 대목입니다. 좋은 것보다 좋지 못한 것을 잘 배우는 듯합니다. 쉽게 변하지 않을 습성이라 걱정입니다...

해피클라라 2016-02-16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어지네요~ 좋은책 소개 감사해요

knulp 2016-02-16 17:06   좋아요 1 | URL
제가 더 고맙네요. 요즘 이런 책에 끌려서 ㅎㅎ

서니데이 2016-02-16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nulp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knulp 2016-02-16 22:43   좋아요 1 | URL
이제 주무시나요? 최고의사랑 보며 잠시 웃고 있습니다. 재밌네요ㅋ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최장집 지음 / 후마니타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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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가치

대 기업들의 이익이 얼마인지로 평가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이디어를 가진 누군가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지, 손님에게 받은 팁으로 살아가는 웨이트리스가 일자리 잃을 걱정을 하지 않고도 아픈 아이를 돌보기 위해 하루 휴가를 낼 수 있는 지를 가지고 평가한다. 우리는 노동의 가치와 존엄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경제를 만들려 한다.˝ 

- 2008년 버락 오바마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 중에서.
- 최장집,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폴리테이아, 2012에서 재인용.

나는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이런 연설을 할 수 있는 대통령을 기대한다. 이 척박한 토양에서 가능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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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 시대를 읽다 - 문화투쟁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백승종 지음 / 산처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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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태백산맥>은 ˝원고지 분량으로 치면 200자로 1만 6,500장을 썼답니다. 이것은 여담인데, (전남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문학관에 가면 그 원고가 두 벌이나 있어요. 누런 원고지는 작가가 직접 쓴 것, 하얀 원고지는 그의 며느리가 정서한 것이랍니다. 작가에게는 아들 하나가 있는 그가 장가를 가게 되자 예비 며느리에게 이 작가가 이랬답니다. ˝우리 집안에 시집오려면 <태백산맥>을 필사해야 한다. ˝참 지독한 시아버지죠. 며느리는 그 말에 따라 무려 3년 반 동안 원고지 1만 6,500장을 그대로 베껴 썼다고 합니다. 이렇듯 작가와 그 가족의 정열이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 바로 소설 <태백산맥>이죠.˝
백승종, <금서, 시대를 읽다>, 산처럼, 2012, 258쪽에서 옮김.

이 대목을 읽으며 잠시 웃었다. 작가 조정래는 참 독한 시아버지다고 생각하면서 ㅋㅋㅋ 그런데 이를 실천한 며느리 또한 시아버지 못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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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2-15 2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서운 사람들입니다. ㄷㄷㄷ 요즘 시아버지도 시어머니 다음으로 며느리를 괴롭히는 가족이라는 인식이 많아졌어요. 요즘 같았으면 며느리가 시아버지 때문에 이혼을 요구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겁니다. ^^;;

knulp 2016-02-15 23:36   좋아요 0 | URL
ㅍㅎㅎ 그렇죠? 조정래 작가는 과연 이상한 시아버지일지 궁금합니다. 시자만 들어가면 사람이 달라진다죠.ㅋ

지니 2016-02-15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시아버지에 그며느리 인듯 하네여~^^
3년 반 이나 걸렸지만 태백산맥 이라면 손은 아팠겠지만 한번 잡으면 술술 읽히는 책이다보니 며느리도 즐기면서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knulp 2016-02-15 23:38   좋아요 1 | URL
며느리도 대단하죠? 저도 재밌게 읽은 책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ㅋㅋ 3년 동안 안헤어진 걸 보면 결혼 당사자들 사이는 좋았나봐요^^

지그재그 2016-02-15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난 며느리 생각은 없지만 필사 해봐야겠어요~

knulp 2016-02-15 23:39   좋아요 1 | URL
ㅎㅎ 손가락 골절 오지 않을까요? 부디 힘내시길!^^

yureka01 2016-02-16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았다면 안했을겁니다.역시 시아버지에 걸맞는 며느리였네요.

knulp 2016-02-16 02:20   좋아요 1 | URL
저도 유레카님처럼 생각합니다. 가족 참 멋진 조합같습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16-02-16 0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시아버지에 그며느리에 한 표입니다^^
며느님은 필사의 경력으로 시아버지의 책을 사랑하게 되지 않았을까?싶기도 하구요
시아버지는 며느리 덕분에 깨끗한 원고지의 태백산맥을?^^
조정래 작가의 남다른 자식 훈육이 돋보이는 듯 합니다
 
강산무진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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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의 부식은 제련과정에서 재료에 가해진 억압과 단련을 스스로 풀어헤치고 본래의 광석상태로 돌아가려는 자연현상이며, 금이 썩지 않는 까닭은 제련과정에서 외부의 에너지가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훈, <강산무진>, 문학동네, 2006년, 152쪽에서 인용

철 제품들이 녹스는 것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자연현상이다. 반면 압력이 가해지지 않은 금 제품들은 돌아갈 자연상태가 없다. 모양만 변한 것이기에. 소설을 읽다 무릎을 친다. 그렇다면 인간이 죽어 없어지는 것 또한 본래의 자연 상태로 돌아가기 위함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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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6-02-13 0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인간이 죽어 없어지는 건 또한 본래의 자연 상태로 돌아가기 위함이던가?

knulp님.. 어렸을적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엄마에게 이렇게 위로해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 돌아간다는 것은 원래 본래 있던곳을 찾아가는거자너.. 그러니까 할머니는 편안하실거야..

knulp 2016-02-13 05:29   좋아요 0 | URL
어렸었지만 상당히 현명하셨녀요. 저는 글로 깨우친 걸 님은 단번에 아셨다니. ㅎㅎ 저희도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가겠죠?^^

서니데이 2016-02-13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nulp님 , 좋은 주말 되세요.^^

knulp 2016-02-13 19:56   좋아요 1 | URL
신나게 놀다 왔습니다. 물론 가족과 함께. 서니데이님도 즐건 주말 되세요~~
 

오늘 내 심장을 때린 글이다. 공감가는 글이란 이렇게 쓰는 모양이다. 머리 아닌 가슴으로 쓰는 글.

˝국가숭배를 애국으로 착각하는 건 파시즘, 군국주의, 전체주의의 잔재일 뿐이다.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라면, 진정한 애국이란 국가숭배가 아니라 국민사랑이다. “애국이란 태극기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물에 빠진 아이들을 구하는 마음이다”(홍승희). 애국이란 국가에 대한 맹목적 충성서약을 외우는 게 아니라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다.˝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13117260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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