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의 부식은 제련과정에서 재료에 가해진 억압과 단련을 스스로 풀어헤치고 본래의 광석상태로 돌아가려는 자연현상이며, 금이 썩지 않는 까닭은 제련과정에서 외부의 에너지가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김훈, <강산무진>, 문학동네, 2006년, 152쪽에서 인용철 제품들이 녹스는 것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자연현상이다. 반면 압력이 가해지지 않은 금 제품들은 돌아갈 자연상태가 없다. 모양만 변한 것이기에. 소설을 읽다 무릎을 친다. 그렇다면 인간이 죽어 없어지는 것 또한 본래의 자연 상태로 돌아가기 위함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