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아파요 - 지구 온난화, 막을 수 있다!
얀 손힐 지음, 이순미 옮김 / 다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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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우리에게 익숙한 '지구 온난화'. 말 그대로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가 더워지면 어떻게 된다는 것쯤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로 인해 너무도 잘 알게 된 요즘이다. 

사람도 정상체온에서 조금이라도 열이 오르면 비상이다. 특히나 어린 아이들에게 열은 치명적일 수 있어 부모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고는 한다. 밤새 한숨도 자지 못하고 물수건이며 얼음 주머니로 열을 식히고 시간마다 해열제도 주의깊게 먹이며 조금이라도 체온이 내려가면 안도의 숨을 쉬고는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는 어떨까? 너무나 커서 실감이 잘 나지 않는 지구는 얼만큼의 온도라야 위험신호를 내보낼까? 점점 더워직 있다는 지구 표면의 온도는 지난 100년 동안 0.7도가 상승했다고 한다. 100년 동안 0.7도라니... 겨우? 애걔? 하는 소리가 절로 난다. 어떻게 보면 변화라고도 할 수 없는 미미한 수치가 아닐까 싶은데도 불구하고 지구 온도의 변화는 기후의 변화를 초래하고 결국엔 지구의 모든 생명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변화이다.

현재 지구의 변화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다름아닌 앞으로의 온도 변화는 이전에 비해 훨씬 더 빠르게 그리고 크게 일어날 것이라는 예견이다. 여태까지 인간에 의해 개발되고 변화된 지구의 모습이 거북이가 움직인 속도라면 앞으로는 토끼가 뛰어가는 속도만큼이나 빠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보면 온도 상승으로 극지방의 얼음붕괴는 모습은 지구 온난화의 가장 눈에 띄는 증거인 셈이다. 수백, 수천 년 동안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 앞으로 2040년까지 북극의 바다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무서운 경고(본문 24쪽)에 섬뜩함이 밀려온다. 과연 정말로 북극의 얼음이 다 녹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북극 지역의 지층 아래 수백 미터 두께에 달하는 영구동토층이 녹기 시작했다는 놀라운 사실에 새삼 경악케 한다. 영원히 얼어 있어야 할 땅이 녹다니..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주변의 집과 구조물이 무너지고, 나무가 균형을 잃고 쓰러지고 심지어 땅이 물에 잠기기까지 한다니... 그야말로 비상사태가 아닌가?? 

현재 온난화로 인한 지구의 변화와 더불어 정상적인 지구의 모습(평균온도 16도, 정상적인 온실효과와 대기상태 및 탄소와 물의 순환, 날씨와 기후 등)을 꼼꼼하게 짚어주는 1장의 <이것은 우리 지구예요>를 시작으로, 북극과 남극, 바다, 육지 등 지구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그 피해를 큼지막한 사진과 함께 속속들이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인간 역시 지금의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쥔 장본인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문제를 만들기만 하고 그 해결을 할 수 없다는 것만큼 대책이 없는 경우가 있을까? 

아름다운 푸른별 지구를 살리기 위해 인간 모두가, 개개인이 할 수 있는 해결방법이 있음에 약간이나마 안도의 숨을 쉬어본다.
'지구 온난화, 우리가 막을 수 있다!'는 것에 기꺼이 동참하고픈 방법을 알려주는 희망이 가득한 책이다.



1장-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구의 온도, 기후 및 날씨 등 전반적인 것과 함께 지구 온난화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우리의 집인 지구가 아주 빨리 변하고 있는 이유는 균형이 깨어진 것!
과연 지구에 어떤 부분의 균형이 깨어진 것일까?
그것은 바로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할 지구의 표면 온도(16도)가 상승하고 있는, 이른바 지구 온난화라는 말씀!



지구의 온도가 올라감으로써 생기는 현상들~

- 안정적으로 유지디어 오던 온실 가스의 농도가 매우 짙어짐
- 북극해의 얼음이 매년 더 빨리 녹고 있음
- 지구 곳곳에서 가뭄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증가되고 있음
- 해수면이 올라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음
- 세계 곳곳의 빙하의 규모가 점점 작아지고 있음



지구 온난화의 피해가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북극과 남극.
그 이유는 바로 점점 더 낮아지는 '알베도'때문!

알베도란 태양에너지가 반사되어 다시 우주로 되돌아가는 양을 측정한 수치로, 바다나 숲처럼 지구의 어두운 부분은 알베도가 낮고, 밝은 색의 얼음, 눈, 구름은 알베도가 낮다. 즉, 알베도가 높다는 것은 태양에너지를 더 많이 반사한다는 뜻인데, 얼음이 녹은 북극지역의 알베도가  낮아져 지구 온난화 현상을 심화시킨다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만들어 낸 것은 다름아닌 인간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것 역시 인간뿐이다.



지구 온난화에 희망적인 해답을 알려주는 갖가지 예들~
지구 온난화, 더이상 절망적이지 않다.
우리가 초래한 지구 온난화, 우리 힘으로 해결하자!
 

다음은 딸아이의 독후활동: 지구의 과거, 현재,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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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는 법 그림책은 내 친구 22
콜린 톰슨 글.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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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중국의 유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진시황릉! 1987년 이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세계 각지로부터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는 곳이 바로 진시황릉이다. 천상과 지상을 모방했다는 그 규모도 놀랍지만 건설당시 동원된 강제노역의 실상도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다. 

천하의 중심이라던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조차도 어쩔 수 없었던 것은 다름아닌 '죽음'!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세상 곳곳으로 불로초를 찾아오라 명령하지만 그것은 그 누구도 복종할 수 없는 허황된 명령에 불과하였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죽음이라는 것. 세상에 죽음을 거슬러 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은 결코 없다는 것이다. 제 아무리 재물이 많고, 힘센 권력과 명예가 있는 사람도, 가난으로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 사람에게도, 미모가 빼어난 사람에게도, 외모가 제 스스로도 못마땅한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반드시 겪어야(맞닥뜨려야) 할 '죽음'이라는 관문이다. 

더구나, 죽음은 사전 예고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우연처럼 오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시한부조건처럼 오기도 하지만 죽는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저 나이가 들고 늙으면(수명이 다 하면) 자연스레 죽는다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믿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영원히 사는 법>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절로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비록 동화이기는 하지만 이미 '영원히' 산다는 것에 관한 내용의 책을 읽은 적이 있는 나와 딸아이는 이미 '영원히 산다'는 것에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된 것이 사실이다. 이유인 즉, 사람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것은 어쩌면 그 어떤 형벌보다도 지독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언젠가 한 번은 맞이하게 될 죽음을 피할 수도, 또 피할 필요도 없다고 나름의 결론을 얻었다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영원히 사는 법>이 적혀 있는 책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신기한 그림들로 가득한 책 자체에 흥미를 갖게 된다. 페이지마다 볼수록 신기하고 또 신기한 그림들로 가득하다. 정상적인(?) 그림이라고는 첫 페이지가 고작이다. 도서관 마당으로 보여지는 곳에 사람들이 있는 바로 그 페이지 말이다. 

정상적인 첫째 장을 넘기고나면, 책장서랍 속에 불켜진 지붕이 보이고, 다리 아래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오리(백조?)의 모습도 보이고, 캐비닛 속에 계단이 숨어 있고, 잡동사니 상자에는 사다리를 타고 오를 수 있는 테라스가 실제처럼 설치되어 있다. 도대체 여기는 어디쯤에 있는 나라란 말인가? 

다음 장을 펼치면, 새로운 재미를 더해준다. 책들이 빼곡하게 꽂힌 책장인데 책등에 적힌 제목들에 흐흥~ 미소가 피어난다. 채털리 부인의 사냥, 채털리 부인의 오버, 채털리 부인의 기저귀... 파이대왕, 해저 이만 대, 기네스의 상인, 알리바바와 40개의 코드, 로빈슨 카루소, 백 투 더 푸크시아... 원작의 제목을 살짝 패러디한 책들의 제목에 웃음이 절로 난다는 말씀~
게다가 책 사이사이로 기이한 풍경이 재미를 더해준다. 

책 속에 살고 있는 로빈슨 가족. 유일하게 없어진 <영원히 사는 법>이란 책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피터의 결심이 심상치 않다. 과연 피터는 그 책을 찾아 영원히 살게 될까? 

책장 구석구석 거리 구석구석 책을 찾아 탐험하듯 헤매는 피터. 마침내 오랫동안 잊혀진 다락방 찬장 아래의 컴컴한 책장 위에서 네명의 늙은이를 발견한다. 네 명의 늙은이는 유령처럼 보이는데... 피터의 짐작과 달리 세 번째 노인은 <영원히 사는 법>이란 책을 피터에게 내어준다. 혹시 이 책이 가짜? <영원히 사는 법>이 담긴 책을 가지고도 백발에 깊은 주름까지 팬 노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피터.

피터의 그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알려주려는 듯 노인은 피터를 영원한 아이에게로 데려간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같은 위태로운 의자 위에 앉아 있는 영원한 아이의 모습은 상상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결코 아이답지 않은 외모에 왠지 무기력하게만 느껴지는 모습엔 더이상 영원함에 대한 아름다운 환상을 꿈꾸게 하지 않는다. 

오랜 고민 끝에 <영원히 사는 법>이 담긴 책을 읽지 않기로 한 피터는 영원한 아이의 인도로 다시 세상으로 돌아오는 피터의 모습에 왠지모를 안도감이 밀려온다. 피터 역시 어리석은 선택이 아닌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지혜로운 아이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그나저나 <영원히 사는 법>이란 책에는 과연 어떤 방법이 담겨있을까??



원작의 제목을 살짝 패러디한 책들과 재밌는 풍경이 가득한 신기한 책장~



책등에 적힌 제목을 하나하나 읽다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영원히 사는 법>을 찾아 도시 구석구석을 찾아헤매는 피터~



석상처럼 서 있는 네 명의 노인을 발견한 피터.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는 구름같은 것은 먼지?
구석구석 작가의 상상력이 재밌고 놀랍다~



<영원히 사는 법>이란 책을 숨긴 장본인으로 영원히 살고 있는 영원한 아이. 그 모습을 보는 자체로 이미 영원히 살고픈 마음을 싹~ 가시게 한다고나 할까.....
<영원히 사는 법>을 읽을 것인가 말 것인가로 고민하는 피터의 뒷모습이 힘겹게 전해져온다.



<영원히 사는 법>을 읽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 피터를 다시 세상으로 배웅하는 영원한 아이.
저 둘의 마음은 각각 어떠할까.. 잠시 생각해 본다.

 

콜린 톰슨의 또 다른 책 <태양을 향한 탑>에도 등장하는 '맥스 카페'가 이 책에도 등장하여 깜짝 반가움에 한 컷 담았다.^^
 

다음은 딸아이의 독후활용기: 책자 <영원히 사는 법>


<영원히 사는 법>의 표지~



영원히 사는 법:
- 시계를 없애 버린다.
- 네버랜드로 간다.
- 불로초를 먹는다. 
- 죽지 않는 약을 먹는다.
- 늙지 않는 물을 마신다.
- 삼 년 고개에서 계속 구른다.
- 나이를 먹지 않는 별을 찾아간다.
- 떡국을 먹지 않는다.
- 달력을 없앤다.
- 계속 잠만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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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12 - 지구 온난화를 막아라! 신기한 스쿨버스 12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이강환 옮김 / 비룡소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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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면 제일 걱정되는 것이 이상적으로 열이 오를 때이다. 몸 어디에 상처가 나거나 다리가 부러지는 것쯤이야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면 되지만 영문도 없이 열이 오르면 바짝 긴장하게 마련이다.
특히나 말조차 제대로 못하는 어린아이들의 몸이 불덩이처럼 열이 오르면 해열제를 먹이고 물수건으로 열을 식히느라 며칠 밤을 꼬박 새우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지구는 어떨까?
근래에 들어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난리다. 이름하여 '지구 온난화'.....

온난화라는 말이 왠지 따뜻한 느낌을 주어서인지 아니면 거대한 지구의 구석구석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우리의 제한적인 능력때문인지 아직은 그 심각성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환경연구가들을 비롯한 지구의 건강(미래)을 걱정하는 이들이 기사나 책을 통해 그 심각성을 깨우쳐 주려고 활발하게 노력하는 요즘이다. 지구 역시 어린아이들처럼 우리가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언어)'을 하지 못하는 까닭일까? 지구 곳곳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아직은 지구의 아픔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말없이 그러나 생태계의 이상으로 우선 자신의 아픔을 호소하고 있는 지구. 어서 빨리 지구의 고통을 파악해서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 전에 건강한 지구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느끼기에 미미하지만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지구의 온도. 이러다가 정말 큰 일을 겪게 될까봐 두려움 또한 적지 않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위해 신기한 스쿨버스 팀이 나섰다!
더구나 한국에서 건너간 준까지 등장하여 지구환경에 우리 한국의 아이들도 동참하고 있음에 은근 자부심이 생겨난다. 

프리즐 선생님과 함께 신기한 스쿨버스를 타고 지구 온난화의 피해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북극을 비롯하여 지구 곳곳을 돌아보며 심각하게 앓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보게 된다. 
소리없이 온난화로 신음하고 있는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지만 꼭 해야할 일들도 알아보고,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는 방법도 배워 신기한 스쿨버스의 환경운동에 함께 나설 수 있다. 

온난화로 괴로워하는 지구에게 우리의 노력으로 만든 해열제를 공급하자!

 



 한국을 방문한 때의 잊지 못한 추억을 담아 이번에는 한국소년 준을 등장시켰다~
우리나라의 국조인 까지, 대표 동물인 호랑이, 국화인 무궁화까지 소개하는 세심함까지 보여주는 더욱 반가운 신기한 스쿨버스 12권이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인 지구 온난화는 과거 100년 전보다 약 2도 정도 더 높아진 요즘이다.
거대한 지구에게 미미한 2도 같지만, 그 심각성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크다.
북극과 그린란드, 남극에서는 얼음이 녹고 있다.
얼음이 녹으면 물이 많아지는데, 얼음은 태양빛을 반사하는데 반해 물은 오히려 태양빛을 흡수한다. 따뜻해진 물이 더욱 많은 얼음을 녹이게 된다.

 

이산화탄소를 만드는 석탄이나 석유같은 화석연료를 대신할 수 있는, 수력발전소와 지열발전소, 원자력발전소, 풍차, 태양열발전기와 같은 대체 발전기로 전기를 만들 수 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일!
- 어른들이 자동차 시동을 켜두지 않도록 이야기 하기
- 깡통과 병을 분리배출 하기
-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빼놓기 등등

다음은 딸아이의 독후 활동:



지구 온난화에 뿔난 동물들의 항변이 담긴 병풍책!




지구온난화의 대표적인 피해동물 북극곰과 남극펭귄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 동물 호랑이가 나섰다~ 

- 북극곰: 빙하가 너무 빠른 속도로 녹아 서식지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어!
          재활용, 분리수거 좀 하란 말이야! 

- 남극펭귄: 아델리펭귄은 새끼를 낳을 때가 되면 물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는데, 바다가 더워지면서 해빙이 이동하면서 바다와 번식지 사이에 변화가 일어나 일부 아델리펭귄은 이제 아주 멀리까지 걸어가야 한다고!
온실가스 사용량 좀 줄이란 말이야, 인간들아! 

- 호랑이: 멸종 위기에 있는 벵갈호랑이가 끝까지 견뎌내지 못할 한계는 기후변화야!
나무 좀 그만 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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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들썩대는 뿔난 마음 고집 - 행동교정 5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10
양승완 지음, 정주현 그림 / 소담주니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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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해돌이가 어쩌다 도깨비 떼깨를 만나 꾐에 빠져 색깔도 잃어버리고 결국엔 왕따까지 되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몹시도 '위험한' 이야기로만 다가왔다.
고집쟁이가 되는 비결을 알려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차라리 모르고 지나가면 좋을 이야기인데 오히려 알 것 모를 것까지 낱낱이 알려주는 책처럼 말이다. 

물론, 엄청난 고집과 떼로 일찍부터 부모의 두 손 두 발을 들게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은 요즘이다. 아닌게 아니라 나의 어릴 때만 해도 형제가 서넛이 보통이었으니 요즘처럼 독자에 독녀가 보통인 때와는 달라도 다르지 않았을까?? 

돌이켜보면, 나 역시 그 시절 흔치 않았던(희귀종같은?) 존재였다고나 할까? 전교에서도 몇 명 되지 않는 무남독녀였으니 말이다. 새 학년 새 학기가 되어 가정조사를 할 때면 으레 나에게로 모아지는 시선들. 마치 별종을 보는듯한.....
나는 그런 시선이 싫어 때로 거짓말을 하고는 했었다. 그럴싸하게 오빠가 둘 있노라고.... 

고학년이 되어서 다른 학교 아이들과 함께 놀 때면 내가 쌍둥이라며 연극을 펼치기도 했었다. 하루는 언니인 척, 또 하루는 동생인 척...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습지도 않은 일이지만, 다들 형제자매가 있는데 나만 혼자라는게 그렇게 싫었던 탓이리라. 

아무튼, 나 역시도 혼자이다보니 고집이 별나긴 했었던 것 같다. 하루는 엄마를 따라 미장원에 가서 앞머리카락을 잘랐는데 집에 와서보니 너무 짧았던 것. 너무 속이 상해 밤늦게 까지 투정을 부리고도 아침에 일어나 아버지가 출근하시고나자 엄마에게 또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방바닥에 누워 농짝에다 다리를 뻗대면서 학교에 안 간다고, 아이들보기 너무 창피해서 못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엄마도 어린 딸아이가 하는 투정으로만 여기고 대수롭지않게 여겼는지 저러다 말겠지 하는 마음에서였는지 그다지 적극적(?)으로 달래주지 않았던 것 같다. 그까짓 머리카락이 뭐 대수라고... 처음엔 그저 가볍게 시작했을 투정이 짜증이 되고 또 떼가 되고 급기야는 아무 반응도 없는 엄마에 대한 분노로 무한 고집이 발산되었다. 결국엔 그날 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아니 지금 생각해 보면 못 간 것인지도 모른다. 괜히 투정을 부렸다가 엄마의 시원찮은 반응이 괘씸해 결국엔 결석을 하고 말았으니 말이다.

하여간, 고집이라하면 에피소드처럼 떠오르는 어린시절의 추억 한 토막인데, 책머리에 '고집은 집안에서 엄마 아빠와의 갈등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갈등 때문에 생기기도 합니다'라는 글귀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내 어린시절의 추억도 생각해 보면, 처음엔 짧은 머리카락때문이었지만 나중에는 엄마에 대한 서운함과 괘씸함(나를 적극적으로 달래주지 않은 또는 나의 속상한 마음을 몰라주는 것)에 대한 쓸데없는 고집에 불과한 것이었으리라. 

이 책의 주인공 해돌이는 평소 '신중하고 침착하고 겸손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애(본문 131쪽 혜진이의 말에 따르면) 였으나, 공부도 잘 하고 운동도 잘 하고 틀린 말을 한 적이 거의 없는 준호가 남의 집에 와서도 콩밥이 싫다며 숟가락을 팽개치는 모습을 보며 너무 멋있다고 생각한다. 당당한 준호의 몸에서 눈부신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고까지 생각하는 준호는 한 번도 엄마 아빠에게 자신의 주장을 펼쳐본 적이 없는 겁 많고 별볼 일 없는 아이라고 느낀다. 

엄마가 준 곰돌이 우산을 마지못해 들고 학원으로 가던 해돌이가 탈출하듯 우산을 팽개치고 달려간 뒷산의 낡은 정자에서 만난 도깨비 떼깨로 인해 놀라운 변화를 겪게된다. 도깨비 떼깨의 꾐에 빠져 거래를 하게된 해돌이. 다름아닌 자신이 원하는 일만 하게 해주는 개암목걸이를 갖게 된 것. 그러나 그에 따르는 댓가는 만만치않다. 왜냐하면 개암열매를 깨물 때마다 해돌이가 볼 수 있는 색깔은 하나씩 사라지는 것!
색깔을 구별하지 못하는 도깨비 떼깨가 색깔을 빼앗아 가기때문이다. 

처음 한두 번은 그동안 억눌렸던 마음에 자유의 단비가 내리듯 개암나무를 깨물어 얻게 되는 결과가 만족스럽기만 한 해돌이. 그러나 색깔을 하나씩 잃어갈 때마다 왠지 마음이 불편하다. 더불어 엄마와 반 아이들과의 관계도 더 엉망진창이 되어간다. 

처음의 향기롭기만 했던 개암나무의 신통한 효력은 결국 해돌이를 왕따로 만들어 버린다. 그제서야 후회와 두려움이 밀려오는 해돌이. 엄마의 도움으로 진짜 왕따 도깨비 떼깨를 혼내주고 자신을 되찾는 이야기이다. 

두 개의 뿔을 가진 도깨비 떼깨가 등장해 우리의 정서가 물씬 느껴지는 이야기와 함께, 고집과 관련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잠깐!>코너에서는 자칫 고집과 헷갈릴 수 있는 신념, 고집과 닮아있는 권위주의, 고집의 부정적인 의미, 진정한 자존심과 용기의 의미 등을 깨우쳐 준다.



고집의 의미: 무언가를 굳게 믿고 그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자기 혼자만의 생각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강하게 갖고 있다.



진짜 왕따 도깨비인 떼깨의 꾐에 빠져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된 해돌이



도깨비 떼깨가 준 개암열매 목걸이가 있어 전과 달리 아이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엄마 앞에서도 마냥 고분고분하지 않다.



책 뒤에 마련된 <나의 고집 지수>를 알아보는 테스트~



딸아이의 결과는 7개로 '조금만 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가지세요'라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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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똥 만들기 - 비타민 박사의 의학 그림책
기무라 유이치 외 글, 이장선 옮김, 나카치 사토시 그림, 사토우 타카오 외 감수 / 소담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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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어쩌면 건강의 징표라고도 하는 '똥'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똥'으로 알아보는 우리 몸의 소화기관에 관련된 책이 많다.
이 책 역시 아이들에게 '소화'의 이해를 도와주려는듯 우리 몸 구석구석 소화기관을 지나는 동안 변화되는 음식물의 형태와 마지막 생성물인 '똥'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변화를 다양한 캐릭터와 큼직한 그림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큼직한 판형과 다양한 편집 형태이다. 등장하는 캐릭터는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의 주인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정말 그럴까??
초등고학년인 딸아이는 약간 캐릭터들에 불만인듯하다. 이유를 물어보니 수영복을 입고 등장하는 펩신레인저가 가장 거슬린단다. 왜 그럴까?? 

날개책 형태로 큼지막하게 펼치면 '몸섬'그림이 가득한데 정말 우리 몸의 모양을 한 섬이다. 머리 반도도 있고 뇌시티도 있고 심장 메가펌프센터, 폐 가스탱크, 간 센터 등 재미있는 이름의 건물들이 있고, 턱 만-식도 천- 위 호수-십이지장 천-소장 천-대장 천- 항문 게이트로 연결되는 구불구불한 강이 흐르고 있는데, 약간의 재치가 있다면 금새 '아하~' 소리가 나올듯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똥 만들기, 즉 소화에 대한 초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비타민 박사와 취재 나온 루니 기자~ 

초등저학년의 개구쟁이들이 좋아할 그림과 이야기로 엮어내는 똥 만들기는 음식물대신 화물선에 실린 나무상자가 입술 게이트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화물을 빼앗으려는듯 해적선에 탄 박테리몬들이 뒤쫓아오는 통에 긴박감이 더해져 왠지 모험이야기같다. 아슬아슬 긴장감마저 느껴지는~ 

침 잠수부들의 도움을 이빨 크레인, 혀 세관을 거쳐 꿀꺽 댐을 지나면 다음 단계인 식도 천으로 흘러내려가는 화물들~ 정말 아이디어 기발하다! 식도 천을 지나 도착한 곳은? 그거야 위 호수~ 뒤쫓아온 박테리몬들을 물리치기 위해 짠~하고 나타난 펩신레인저가 그야말로 어린이영화인듯 착각마저 들게 한다. 도끼를 들고 설쳐대는 펩신레인저는 얌전한 펩선생들이 염산 샤워를 받고 변신한 것! 한마디로 짠~ 하고 변신한 것이다.
그렇다면 위벽을 둘러싸고 있는 매력적인 알카라들은 혹시 여주인공들? 

나무상자에 담긴 화물들이 안전하게 항문 게이트를 통과할 때까지 박테리몬들의 공격으로부터 지켜내는 과정을 통해 한편의 만화영화를 보는듯한 내용이 인상적이다.
한창 영웅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영화에 익숙한 아이들이 더욱 환영할 책이 아닐까... 

한 가지, 뒷부분에 마련된 <해설>의 각 부분을 나타내는 그림이 좀더 컸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제외한다면 아이들이 우리 몸의 '소화'를 인상적으로 배우는 책이라 생각된다.
 

다음은 딸아이의 독후활동: 내 방식대로 '소화' 정리해보기~





만화캐릭터 같은 그림들이 왠지 정신없다는 딸아이는  제 방식대로 간단하게 그림과 각 소화기관 그리고 소화의 순서와 관련용어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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