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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 사람의 길을 말하다
한정주 지음 / 예담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이 살아나가는 방식은 이 세상의 존재하는 사람의 수 만큼이나 다양하다. 각기 삶의 방법이 다르듯 그들이 꿈꾸고 원하는 목표 또한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그 모든이의 꿈을 이루어 주지는 못한다. 그렇기에 세상엔 당연히 경쟁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것을 기꺼이 감수하며 생활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경쟁이라는 것이 그리 올바르게만 전개되지는 않는 것같다.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가는 길이라고 항변하기에 우리는 너무나 극단적이고 이기적인 개인주의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갖은 편법을 동원하기도 하고 사람답지 못한 행동들을 하면서 그렇게 우리는 자기 자신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조선의 대학자 율곡 이이에게도 삶은 힘든 고난의 연속이었다. 정치적으로도 시대적으로도 불안한 정국의 흐름은 그저 학문의 길을 걷고 싶었던 그를 쉽게 내버려 두질 않았다. 그때마다 그는 나라의 부름을 받아 자신의 소임을 다했고, 자신의 일생을 통해 진정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인물이다. 이 책 <율곡, 사람의 길을 말하다>는 조선 최고의 지식인이며 민족의 위대한 스승이기도 한 율곡의 삶과 학문을 통해 가장 기본적인 삶의 자세를 잃어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무엇이 진정한 삶의 자세인가를 일깨워 주고 있는듯 하다.

 

이 책은 율곡이 스무살 때 쓴 자경문을 토대로 이루어진다. 열여섯 율곡은 어머니 그 이상의 존재였던 신사임당을 잃고 그 충격과 슬픔으로 삶의 방향마저 잃고 방황의 날을 보낸다. 모든 것을 잃고 금강산으로 들어가 불교에 몸을 의지하던 그는 더이상 좌절과 절망의 날을 보낼수 없다 생각하고 선비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기 위해 원래 그가 있던 사회로 복귀하며 자경문이란 글을 짓는다. 말 그대로 스스로를 경계하는 글이라는 자경문의 의미처럼 그는 자신이 스무살때 쓴 자경문의 글귀를 평생의 삶의 철학으로 지켜 나간다. 자경문은 이처럼 자신에게 닥친 혹독한 시련을 딛고 일어난 율곡이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나갈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삶의 목표와 방향을 맹서한 개인적인 글이다. 책의 지은이 한정주는 율곡의 자경문을 7개의 주제로 나누고 각 주제별로 율곡이 자경문에 맹서한 뜻을 어떻게 지켜나가고 삶에 대입시켰는지 이후 그의 삶과 철학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자경문의 첫 구절이 입지(立志)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해 보인다. 율곡 스스로도 고통의 나날을 지나왔기에 입지란 그에게 있어 너무나도 절실한 삶의 첫 단계였을 것이다. 그는 스스로 세운 뜻을 구체화하기 위해 스승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평생의 스승을 찾는 것으로 배움과 실천의 삶을 시작한다. 어진 마음과 지혜로운 뜻을 갖겠다는 그의 입지라는 목표를 위해 그는 평생 공부와 그에 맞는 행동을 중요시 여겼다. 그는 관직 생활의 대부분을 언론기관에서 보냈다. 그렇기에 말이 갖는 위력과 효과를 누구보다 깊이 체험하게 된다. 그렇기에 언행이 일치하지 않으면 신뢰를 잃고, 행동으로 망친 일은 회복되지 않는다는 삶의 교훈을 얻는다. 윤원형과 심통원을 몰아낸 그의 상소는 말과 행동을 실천한 그의 사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일화인듯 하다. 때가 되면 반드시 목숨을 던질 각오를 가지고서 자신의 주장과 뜻을 펴는 것, 그것이야 말로 율곡이 우리 후손들에게 가르치는 말의 떳떳한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심을 끊어 내는 것 이 정심(定心)에 담긴 의미이다. 하지만 그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어 보인다. 율곡은 배운 것을 실천에 옮기는 마땅한 도리를 지켜내다 보면 정심의 목적을 깨달을 것이라 말한다. 또한 편안함과 즐거움만을 쫓다보면 후회할 일들이 생겨나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속이게 되기까지 한다. 그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기에 홀로 있을때 더욱 경계하고 삼가 스스로를 속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율곡의 근독(謹獨)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한 삶의 지표로 되어야 할 것 같다.

 

개혁적인 정치인으로서의 율곡의 모습과 학문을 추구하는 선비로서의 율곡의 모습은 많은 대조를 보여준다. 정치인 율곡은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따라 행동한다. 그저 책상에 앉아 탁상공론을 펼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실질적인 효과와 결과를 위해 언로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낡고 부패한 것은 개혁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학자로서의 율곡은 그 스스로 평생을 학문의 길이라 여겨 언제나 충실히 학문에 정진해 수많은 책을 남겼다. 또한 가족과 함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대장간일까지 했다는 그의 삶에 자세는 부끄럽지 않은 그의 삶의 정신을 보여주는 듯하다.
 
책은 심오하고 어려운 율곡의 사상 세계에 다루지 않는다. 그보다는 인간 율곡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에 보다 집중하려 한다. 그의 학문적 영역 보다는 스무살에 세운 뜻을 평생토록 지켜나간 율곡의 삶을 통해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사람의 도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진정한 토론이 사라지고 당파간의 이해관계만을 따지며 폭력으로 치닫고 있는 국회, 상명하복이라는 명분하에 한번 정해놓은 틀은 절대 깰 수 없다는 교육계,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사이버 세상에서 온갖 욕설과 비방을 서슴지 않는 우리 주변까지... 어떠한 사안이 옳고 그르다에 앞서 진정한 삶의 자세와 도리를 위해 평생을 살아갔던 대스승 율곡의 삶을 통해 한번쯤 차분하게 생각할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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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의 경영 전략 - 제갈량의 지략과 결단력에서 배우는 경영의 법칙
쌍찐롱 지음, 박주은 옮김 / 다연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삼국지 연의>가 그토록 동양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데는 분명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짧은 삼국의 정립기간 동안 수많은 인물들이 영웅으로 때로는 신의를 저버린 역적으로 명멸해갔지만 그 안에는 의리와 충의가 있고 또한 음모와 배신이 공존했다. 물론 <삼국지 연의>가 정사에서 벗어나 촉한정통론의 시각으로 삼국의 형세를 판단했으며 또한 소설적 허구가 많이 들어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 방대한 분량안에서 이루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은 오늘날 현대인들에게도 많은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삼국지 연의>의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점이 바로 전략과 전술이고 언제나 그 중심에 서 있는 제갈량은 시대를 넘어 누구에게나 추앙받고 있는 불세출의 영웅이기도 하다.

 

죽느냐 사느냐가 달린 일촉즉발의 전장에서 사륜거에 앉아 윤건을 두르고 우선을 흔들며 유유히 나타나는 촉의 승상 제갈량은 상대방인 위나 오의 군사들에겐 그 싸움의 끝을 의미했다. 자유기고가 쌍친롱은 이 책 <제갈량의 경영전략>을 통해 제갈량이 보여준 수많은 전략과 전술을 되짚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가 남긴 지략과 결단력을 통해 경영의 법칙을 배워보자는 화두를 우리에게 던진다. 제갈량은 알려진대로 27세까지 세상을 잊고 초야에 묻혀 살다 삼고초려라는 유비의 간곡한 부탁때문에 세상에 나오게 된다. 물론 그 과정에서도 관우나 장비들의 불만이 많았지만 유비는 "나에게 공명이 있음은 마치 물고기가 물을 얻은 것과 같다. 그러니 그대들도 다시는 말을 하지 말라."라는 말을 하면서 그러한 논란을 잠재운다. 이후부터 유비의 군사권을 쥐게 된 제갈량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일개 지방호족에도 미치지 못하던 유비를 위나 오와 대적할 수 있는 세력으로 성장시킨다. 그 과정에서 제갈량은 수많은 전투에서 상대방을 미리 간파하고 오히려 상대방의 전략을 이용하여 승리를 이끌어 냈으며 어떤 상대와 마주하더라도 전투의 주도권을 행사하는 계책을 선보이게 된다.

 

책은 제갈량이 주역으로 참여한 전투와 함께 적에 대한 그의 심리전까지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본문에 실제 <삼국지 연의>의 본문을 삽입하고 그 뒤에 지략해설을 통해 제갈량이 시도한 병법과 전략에 대해 풀어 놓는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그 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즉, 제갈량의 일화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개인과 기업의 전략을 내놓는다. 그리고 그것은 그저 지나간 고대의 병법가가 전하는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생생한 교훈이기도 할 것이다. 난세에 나타나 신선같은 풍모를 잃지 않으며 언제나 천하의 중심에 서있던 제갈량은 누구보다도 뛰어난 인재였지만 부족한 유비에게 선택받은 이후 한번도 그를 배신하지 않았으며 후주 유선까지도 열과 성을 다해 보좌했다. 또한 제갈량은 그가 보여준 충성과 의리 뿐만 아니라 청렴하고 친분에 상관없는 분명한 상벌을 통해 누구에게도 치우치지 않는 자세를 보여주었으며 철저히 공과 사를 구별하는 태도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기도 했다. 결국 그가 벌인 수많은 전투의 승패 만큼이나 그의 인간됨 역시 그를 매력있고 비범한 인물로 만들어 주는 요소이기도 했다. 

 

제갈량이 남긴 이야기들은 너무 많아 이루 헤아릴수 없을 정도이다. 그를 세상에 나오게 한 천하삼분지계로 부터 촉한의 건국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오히려 한사람이 그토록 많은 일을 해냈다는 것이 오히려 놀랍기까지 하기도 하다. 적벽대전은 그의 그러한 신화에 날개를 달아준 중요한 전투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끈데는 오랫동안 천하의 정세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략과 대책을 잘 세워놓은 상태였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것은 언제나 적은 수의 군사로써 많은 수의 적을 상대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함께 자신에게 유리할 수 있는 요소를 최대한 살린 그만이 가진 지략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후대의 많은 사람들은 그의 전략과 지모를 닮으려 노력했고 그것은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우리들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을 만난다. 그것은 피해갈수도 돌아갈수도 없는 선택의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늘 바쁘게 살아간다는 핑계로 우리는 그러한 현실을 제대로 받아들이여 하질 않는다. 이 책에서 거론된 제갈량의 전략은 준비된 자만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현명한 대책을 세울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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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미터만 더 뛰어봐! -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사는 당신을 위한 인생의 반전
김영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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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목표는 제각각 다르겠지만 그것은 반드시 성공이라는 단어와 귀결이 된다. 그리고 그 성공이라는 것은 다른 어떤 요소보다도 경제적으로 구속받지 않는 여유로운 생활을 의미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 많은 사람들 가운데 감히 성공에 이르렀다고 자신을 평가할 만한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자기개발서들에는 하나같이 세상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그 기회를 보장하며 또한 누구에게나 동등한 시간이 주어지기에 후천적인 개인의 노력과 역량에 따라 그 판가름이 난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그것은 다시 말해 성공하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개인의 의지이며 또한 욕망의 강도라고 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 <10미터만 더 뛰어봐>의 저자 김영식은 단기간내에 성공이라는 꿈을 이루어 냈지만 또한 한순간 바닥이라는 나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군 제대후 세일즈라는 업계에 뛰어들어 계속해서 앞만 보고 달리던 그에게 실패의 고통은 너무나도 컸다. 하지만 그는 완전히 바닥에 떨어진 상태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고 재기에 올인한다. 우리가 저자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는 밥값이 없어 소시지에 소주 한병으로 끼니를 때워나갔던 그 시절에조차 그러한 자신의 처지를 탓하기 보다는 오히려 재기에 대한 욕망을 붙태웠다. 그것이 바로 그를 실패의 나락에서 구해낸 가장 커다란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나는 우선 욕망을 갖는 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을 꿈꾸고,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며, 성공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성공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종종 강연을 통해 욕망에 대해 이야기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할 뿐 성공에 대한 욕망과 의지가 부족함을 그는 개탄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서 부의 상징이며 성공한 사람들의 외면이라 할 수 있는 '골프치고 벤츠타는 놈들'을 욕하기 보다는 우선 자신의 주위에 '골프치고 벤츠타는 놈들'이 도대체 있기라도 하는지 돌아보라 이야기 한다.

 

저자는 현재 자신이 설립한 '천호식품'이라는 건강식품 회사의 회장으로 있다. 그는 외연적으로 이미 대단히 성공한 사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저자는 10년 뒤를 내다보는 경영을 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그 원동력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10미터만 더 뛰는 것이다. 100미터를 뛰고 난 사람에게 10미터를 더 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누구나 뛸 수 있는 짧은 거리이지만 그는 그것이 바로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단언한다. 그 10미터는 바로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에 대한 저자의 완곡한 표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들이 모두 그 10미터를 더 뛰는 방법들이라 표현하고 있다.

 

"거센 파도가 유능한 선장을 만들고, 뜨거운 불에 달구어진 쇠가 좋은 연장이 되는 법이다."
시련은 우리들의 인생에서 어김없이 나타나는 삶의 한 순간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것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이며, 자신을 단련시키는 또하나의 과정으로 여길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밑바닥 정신'임을 강조하며, 무슨 일이든 발로 뛰어 시련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책에는 그의 이러한 밑바닥 정신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때 부산 지역에서 현금보유 100위안에 들었다는 그였지만 그는 과감히 밑바닥에서 부터 다시 출발한다. 저자는 자신의 사업이 다시금 허물어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설사 무너지더라도 그는 이미 그가 겪어낸 재기의 경험으로 인해 치열하게 단련되었기에 그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말한다. 또한 성공을 거둔 후에도 그는 계속해서 10미터를 더 뛰어야 함을 강조한다. 성공은 지금도 계속헤서 진행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기에... 

 

책에는 한사람의 성공과 실패와 재기가 이어진다. 물론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고 다시금 재기에 성공한 사람이 김영식 회장 뿐만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가 다른 이들과 달리 새롭게 들리는 것은 미치지 않고는 힘들었다는 그의 재기과정이었고 또한 계속해서 그가 살아나가는 삶의 방식 일 것이다. 비행기 안에서 홍보전단을 돌리고, 그가 잠깐이라도 머무는 모든 곳의 컴퓨터 메인페이지를 자사 홈페이지로 바꿔놓는 그의 놀라운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행동력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보다 경쟁력있게 사는 삶의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만 같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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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포노포노의 비밀 - 부와 건강, 평화를 부르는 하와이인들의 지혜
조 바이텔.이하레아카라 휴 렌 지음, 황소연 옮김, 박인재 감수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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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남을 원망할때가 참으로 많은 것 같다. 조금이라도 힘든 일에 부딪히거나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 내지 못했을때 그것을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자신이 잘못했다기보다는 그저 사회를 탓하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원망할 뿐이다. 어쩌면 그것은 계속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무조건 남을 이겨야만 하는 이기적으로만 변해가는 현대사회의 모습과 일맥상통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결과야 어찌됐든 모든 일은 분명 남의 탓이 아니라 전적으로 내탓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 무조건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외칠것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온라인 마케팅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며, 펴내는 책마다 거의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리는 능력을 지닌 속칭 잘나가는 사람이기도 하다. 인터넷 마케팅 분야의 대부라 불리는 조 바이텔은 이 책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을 통해 자신이 경험했던 신비스러운 체험을 소개한다. 조는 학회에서 우연히 환자를 치료하지도 않고 고친다는 심리치료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단 한명의 환자도 진찰하지 않고 범죄자로 우글거리는 병원의 환자를 모두 치유했다는 이야기를 조는 믿을수가 없다. 하지만 그가 환자들의 치유법으로 쓰는 호오포노포노라는 이름의 독특한 하와이식 치유법은 그로 하여금 관심을 갖게 만든다. 조는 휴 렌 박사라고 알려진 그와 E-메일을 통한 상담을 시작한다. 렌 박사의 답신은 이렇게 시작된다.


"평화는 내게서 시작됩니다... 기억들이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킬때 나에겐 선택권이 있습니다. 그것들에 얽매인 채로 지내거나, 그것들을 변화시키고 풀어내 달라고 신성에 호소를 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내마음을 최초의 제로상태, 즉 공(空)의 상태,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로 재충전할 수 있습니다. 내가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을때 나는 신성이 나를 창조할 당시의 바로 그 상태, 신성한 자아가 됩니다."   

 

조는 여전히 렌 박사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와의 만남을 지속하며 서서히 호오포노포노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렌 박사의 말을 정리해보자면 '내 인생의 모든 것은 내 인생안에 있기 때문에 내 인생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란 것이었다. 그것은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 즉,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모든 것이 내 책임이기 때문에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마음에 들지 않는 일들이 모두 내 책임이라는 것이다. 결국 모든 문제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나에게 있기 때문에 누군가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나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호오포노포노란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를 위해 우리 자신이 할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을 정화하는 것이 전부일 뿐이라고 렌 박사는 이야기 한다. 또한 렌박사는 기억과 영감의 의미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들은 모두 의식속에 기억과 영감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의해 움직인다. 여기서 렌 박사가 이야기하고 있는 기억은 사고(思考)이며 영감은 허용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기억에 의해 살아간다. 그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무의식안에 기록되어 있는 과거의 경험 즉, 기억에 의해 그것을 재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때문에 우리의 반응 역시 언제나 같은 기억만을 반복한다는 것이 된다. 하지만 영감은 다르다. 그것은 신이 주는 새로운 메시지 즉, 신성이 주는 새로운 주체성이며 그를 통해 기억을 공(空)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렌 박사의 이야기는 어찌보면 현실의 우리들로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일지 모르지만 그 바탕에는 당면한 모든 문제가 좋게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이 담겨 있기도 하다. 호오포노포노는 신성이란 매개를 이용해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신성에게 나를 용서해달라고 빈다는 의미보다는 내가 나를 용서해달라고 신성에게 부탁하는 의미가 좀 더 가까워 보인다. 마음속의 혼란을 치유하고 순수한 마음상태로 돌아가는 것, 렌 박사가 제로(空)이라고 말하는 상태는 결국 상처를 치유하고 기적을 가져오는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중의 첫걸음 일 것 이다.    


 

"호오포노포노는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인류로서 우리의 삶의 목적에 대한 더 넓은 이해와 깊은 통찰의 문을 열어줍니다."
호오포노포노란 '바로잡다' 혹은 '오류를 수정하다'라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고대 하와이인들에 의하면 오류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들로 얼룩진 생각들에서 비롯되기에 호오포노포노는 그러한 불균형과 고통스러운 생각들 즉, 오류의 에너지를 방출하고 신성한 말과 효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결국 호오포노포노란 문제해결의 과정이며, 그 모든 과정은 우리의 내면 즉, 마음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인간의 내면에 호소하는 이 독특한 치료법 호오포노포노는 하와이의 주술사 모르나에 의해 창안되었고 이후 렌 박사에게 전수된다. 의사이자 지성인이었던 렌 박사는 이의 수련을 위해 결혼생활을 비롯한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할 지경에 이르지만 그가 선택한 영적인 길로 들어선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고 .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나를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호오포노포노에서 논리적 설명을 찾는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것은 우리가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전부 이해할 수 없는 것과 같을지도 모른다. 책을 읽는 내내 호오포노포노를 처음 받아들이던 렌 박사나 조의 모습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그들이 처음에 생각했던 것처럼 호오포노포노는 쉽게 받아들이기도 쉽게 이해하기에도 어려운 개념이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사고나 비난의 모든 것이 기억의 재생에서 오는 것이고보면 그 기억을 깨끗히 비운다는 것은 새로운 사고로 세상을 대할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기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 분명 우리 모두에겐 새로운 시작일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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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환 2008-10-29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살고 31살의 직장인 남자입니다.
이름은 우태환입니다.

'호오포노포노의 법칙'서평을 쓰려고 들어왔다가 다른 분들의 서평을
구경을 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시크릿과 관련된 책들을 즐겨 읽다가 '호오포노포노의 법칙'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호오포노포노의 법칙'과 'The key'를 너무 재밌게 읽어서
이 분의 홈페이지를 들어갔다가 이 분의 제품들을 몇 개를 구입을 했습니다.

1 Zero limits seminar($97) (http://www.zerolimits.info/)
('호오포노포노의 법칙'의 두 저자인 조 바이텔과 휴 렌 박사님이 2007년 1월 19일부터
3일 간 연 'zero limits' 세미나 실황 녹음 제품.
책에는 없었던 휴 렌 박사님의 강의를 많이 들을 수 있더라고요.
휴 렌 박사님과 조 바이텔 박사님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느낌이 신기하더
라고요.
뭔가 좀 묘하던데요.
녹음 파일 7시간. 대본 461페이지.)

2 Attract a new car($97) (http://www.attractanewcar.com)
(끌어당김의 법칙에 관한 것.
오디오 파일 4시간. 대본.)

3 Money beyond belief($49)
(http://www.bradyates.net/MoneyBeyondBelief.html)
(EFT로 부에 관한 부정적인 믿음을 없애는 것에 관한 것.
EFT의 대가인 Brad Yats와 함께 진행한 텔레 세미나.
'호오포노포노의 법칙'에도 감정 해방 요법(EFT)이라는 말로 이 방법에
대해서 소개를 하더라고요.
오디오 파일 4시간. 대본)

4 clearing audio series ($79) (http://www.theclearingaudio.com/)
(조 바이텔이 호오포노포노에 영감을 얻어서 만든 정화시켜 주는 음악.
'호오포노포노의 법칙' 165, 166페이지에 이 제품에 관한 설명이 나옵니다.)

조 바이텔 박사 말처럼, EFT를 해 보면서 호오포노포노를 하니까, 이전에
가졌던 부정적인 믿음들이 거의 사라진 것 같더라고요.

예전에는 제가 이루길 원하는 것들을 떠올려보면 '내가 과연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는데
이제는 '어떤 방식으로 내게 다가올까?' 하는 생각에 설렘을 느끼더라고요.
zero limits 세미나를 듣고 나서는, 호오포노포노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고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얼마나 강력한 지에 대해서 더 깊게
깨닫게 되었고요.

정화를 도와주는 오디오 테입은 듣고만 있어도 맘이 편해져요.
영감에 의한 행동이 떠오를 때도 있고요. 그래서 들으면서도 기대가
될 때가 많아요.

무엇보다도 저는 EFT를 강력 추천 합니다.


모두 영어 파일로 되어 있지만, 음성파일들에 대해서 완벽한 대본이 있기 때문에
보는데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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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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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 - 나는 누구인가에서부터 경영은 시작된다!
찰스 핸디 지음, 강혜정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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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의 사전적 의미는 원래 서류가방이나 자료수집철을 뜻하지만 그보다는 일반적으로 주식투자에 있어 위험을 줄이고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여, 한 곳에 투자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위험을 피하고 투자수익을 보다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일컫는 용어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통장에 들어온 월급을 그대로 놓아 두거나 적금이라는 다소 수동적인 투자에만 매달리지 않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란 용어는 이제 우리 일반들에게도 그다지 낯선 용어가 아닐 것이다. 사업에 있어서도 포트폴리오란 용어는 기업의 생존이 달린 급박한 문제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즉 기업의 경영자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해야 사업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개인에게나 기업에게나 포트폴리오는 치열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익이라는 공통의 목표로 나아갈때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하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포트폴리오란 개념은 돈을 굴릴때 사용하는 개념으로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 개념을 시간에 대해서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바로 이 책 <찰스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의 저자 찰스 핸디이다. 아일랜드 출신의 원로 경영학자인 그는 피터 드러커와 톰 피터스를 포함해 세계를 움직이는 50인의 매니지먼트 사상가 중의 한명으로 손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다국적 석유회사인 셸의 간부를 거쳐 런던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가르쳤고, 이후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하우스 소장과 왕립예술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영국 BBC의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투데이'에서 '오늘의 사색'이라는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을 만큼 다양한 삶의 경험과 인생의 굴곡을 직접 체험하기도 한 인물이다. 그러한 그가 자신의 삶을 자성이라는 잣대로 진지하게 회고한 자서전이 바로 이 책 <찰스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이다. 찰스 핸디는 자신의 삶을 그려낸 이 책을 18개의 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정체성이라는 우리 모두가 잊고 살아가는지도 모르는 우리 삶의 한가운데 던져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 1장 '정말입니까?'에서 부터 영국계 아일랜드인이라는 소수의 아일랜드 이주민으로 살아갔던 아일랜드에서의 어린시절, 그리고 옥스퍼드에서의 대학 생활, 경영인으로서의 삶, 그리고 지난 2003년 고희를 맞기까지의 과정을 비교적 담담하고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경영은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제 스스로를 경영해야 하는 시대다. 나를 관리하는 것은 오직 나 자신 뿐. 자신만의 포트 폴리오를 설계해야 한다."
그는 우리 앞에 펼쳐진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개인이 행복이라는 절대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다른 경쟁력을 가져야 하며 그 선결조건으로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이 그 관건임을 우리에게 일러준다. 즉, 시간을 우리가 어떤 투자대상에 자신의 돈을 투자할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포트폴리오처럼 자신의 인생에도 그러한 개념을 관리하고 도입하여 포트폴리오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가 그러한 자신의 주장을 이론적으로 정립한 경영철학이 '포트 폴리오 인생론'이다.

 

"인간이 처한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모범답안이란 것이 없으며, 사람마다 다르므로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하고 이를 옹호해야 한다."
그가 셸에 근무할 무렵 스스로 터득한 원리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가 현실에서 이미 몸소 체험하고 있는것처럼 더이상 이 사회에서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경쟁력을 무기로 다양한 일을 직업으로 삼는 프리랜서가 되어야 할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그것은 찰스 핸디가 자신이 살아온 삶의 여정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게 그는 결코 안정적이지 않은 미래에 대해 각자가 자신을 어떻게 경영하고 콘트럴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며 커다란 변화가 없기를 희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 주변은 늘 해직이나 이직이라는 위험 천만한 요소가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게 우리가 삶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있는 시기를 맞아 찰스 핸디는 우리가 진실로 성취해야 할 것들이 과연 무엇인지 찾아 볼 것을 이야하고 있는 듯 하다. 그렇게 이 책은 시종일관 담담하게 우리가 살아나가는 우리의 인생여정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해 예측해보고 또한 저자는 노련한 인생 선배의 입장에서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저자가 우리에게 일러주는 것은 '가장 잘하는 것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것은 다시말해 우리에게 주어진 여러가지 많은 일들 중에서 각각의 일 모두에 관심을 갖고 미력하나마 조금씩 분산하여 노력하며 사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과정에서 벌어지는 실패마저도 인생에 대한 반성과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의 인생을 바라보면서 그가 제시하는 삶의 방향과 진정 우리가 잊지말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볼 기회를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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