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행복하라
앤드류 매튜스 지음, 이주혜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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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관심은 모두 행복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귀결된다. 물론 돈, 사랑, 명예, 권력 등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것은 너무나 많지만 그러한 것들의 종착역마저도 행복이 아닐까 싶다. 그처럼 행복이란 쉽게 우리들의 곁에 있을 것 같으면서도 또한 쉽사리 그 실체를 발견하기란 어렵다. 그렇다면 그렇게 쉽고도 어려운 행복이란 과연 무얼까.

 

우리들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으며 또한 행복을 추구할 권리 또한 있다고 배웠다. 하지만 그 어디서도 행복을 살 수는 없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행복의 전도사이기도 한 앤드류 매튜스는 이 책 <지금 행복하라>에서 그처럼 우리가 쫓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누구나 생각하는 것 처럼 매튜스가 이끌어내는 행복이란 전혀 새로운 발견이 아니다. 그저 늘 우리들의 곁에 있는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야 함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우리들은 가끔 자신만 불행하다고 느끼며 행복한 다른 이들을 질시하듯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한 애처로운 눈길의 소유자들 역시 그러한 세상을 탓하고 원망하고 세상을 바꾸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그릇된 생각을 바꾸는 편이 훨씬 쉬움을 충고하고 있다. 두 팔이 없는 매튜스의 친구 파피의 예는 그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세상이 나를 버렸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남은 두발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삶은 전적으로 자기자신의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것 또한 전적으로 자신의 몫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우리는 그저 주어진 일상에만 빠져 잇는 것 보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정진해야 한다. 그러한 과정을 겪어내면서 우리는 때로 힘들기도 하고 고난을 겪기도 하겠지만 자신이 목표한 것을 이루어 냈을때의 행복감은 그러한 목표를 세움으로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이렇듯 행복을 추구하거나 행복에 이르는 삶은 자신의 의지로서 해내야 한다.

 

여러가지 행복의 방법론들 중 눈에 띠는 것을 하나 발견한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잊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흔히 거래처나 자신이 접대해야 할 자리에 많은 호의를 베풀기도 하고 자신을 좀 더 빛나 보이게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부모님이나 가족에게는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 누구보다 사랑해야 하고 나를 위해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실 분들이 바로 부모님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부모님의 내리사랑을 잊고 너무나 소홀히 대하는 것은 아닌가. 수 없이 들었던 말이지만 우린 쉽게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단 한마디를 표현을 하지 못한다. 행복의 시작은 가족이다. 가족안에서 시작되는 행복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의 모습이며 그 행복이 나아가 우리가 일하는 직장이나 사회의 행복으로 우리들에게 다시 다가 올 것이다.

 

행복은 그저 가만히 있다고 내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행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이 순간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나는 오늘 무엇을 했는가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나서 그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도달하기 위한 목표에 매달려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현재의 내 모습에서 부터 모든 행복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제 행복하기 위해 뭐든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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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서 구하라
구본형 지음 / 을유문화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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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의 폭풍이 우리를 덮친 뒤 이제 10년이 지났다. 폐허가 된 경제와 산업환경속에서 우리는 다시 태어나려 노력했고 어쩌면 우린 이제 그 격랑을 헤쳐나왔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후폭풍과 아픔은 너무나 컸고 아직도 우리 주위엔 그 후유증을 겪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 모진 바람을 버티고 견디어낸 사람들 마저도 그 잔영을 쉽게 떨쳐버리지는 못한다. 또한 그 기간을 겪으며 우리가 희망하는 모습의 리더들 역시도 우리에게 아무런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채 쓸쓸히 사라져 갔다. 시중엔 수 많은 책들이 앞다퉈 새로운 시대의 리더가 될것을 이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 길이 쉽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대표적인 경영전문가인 구본형 소장이 쓴 <사람에게서 구하라>는 어쩌면 이렇게 리더의 부재인 시기에 우리가 돌아 보아야할 진리와 리더십을 중국의 고전에서 찾아보는 방법을 제시한다. 어쩌면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은 이미 혼란의 시기를 겪었던 중국의 고대와 그리 다르지 않음을 우리는 이 책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상대를 제압하지 않으면 곧바로 내가 제압당하는 내일이 없던 시기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는 BC 8세기에서 BC 3세기에 이르는 중국이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로 나뉘어 있던 시기를 말한다. 약간의 힘과 세력이 있으면 누구나가 제후국이라 칭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며 수많은 나라들이 더 큰 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른 제후국과의 처절한 경합을 벌였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나라든 어떤 사상과 이론이든 힘의 원리하에 지배되었고 그 힘을 얻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현명한 군주를 찾아 이나라 저나라를 왕래하기도 했다. 또한 오늘날까지 역사에 이름을 남긴 군주들은 현인을 볼 줄 알고 인재를 가려내는 혜안을 가졌던 인물들이며 또한 그러한 인재들 역시도 그러한 힘의 우월을 좌우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도 했다. 결국 사람이 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기도 했고, 또한 그 인재를 대하는 군주의 태도에 따라 인재들은 스스럼없이 그 나라를 떠나기도 했다. 결국 그 시대는 너무나도 많은 인재가 필요했던 시대였고 또한 그 인재들의 선택에 따라 많은 나라들이 사라지기도 하고 생겨나기도 하는 혼란의 시기였다.

 

그 혼란은 많은 성공의 모습과 실패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순간의 선택으로 돌이킬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천하를 얻기도 하는 사람들의 명멸을 그 시대는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중국 최고의 사서인 <사기>를 지은 사마천은 한 사람을 변호하다가 궁형이라는 치욕적인 형벌을 당한다. 하지만 그 울분과 치욕을 이겨내면서 자신의 문장을 오늘날까지 남기는 대단한 업적을 기록한다. 한낱 장사치에 지나지 않던 여불위는 이웃나라의 볼모로 잡혀가있던 자초에게 투자함으로써 자신의 인생의 성공시대를 열기도 한다. 시장에서 남의 가랑이를 기어가던 한신은 후에 한고조 유방에게 발탁되어 항우를 물리치고 한나라가 건국하는데 일등공신이 된다. 하지만 여불위와 한신 모두 자신의 성공만큼이나 비참한 최후를 맞기도 한다. 그것은 무엇보다 창법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현대의 진리를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책이 그러한 인물들의 명멸을 거론하면서 그러한 처세술과 방법론을 배우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이 책 <사람에게서 구하라>는 그러한 인물들의 명멸을 오늘날의 코드로 접목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의 전 회장 오쿠다 히로시나 프랑스의 위대한 정치가 샤를 드골 같은 인물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해내고 물러나 자신의 여생을 즐겼으며,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나 MS의 빌 게이츠같은 이들은 지금까지도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대가 급격히 변해갈수록 우리는 어쩌면 그 흐름을 잃고 순식간에 표류하는 경험을 맞기도 한다. 그때마다 우리는 리더의 부재를 논하곤 한다. 물론 현대가 요구하는 리더란 강한 힘이겠지만 그 이면에는 조화와 균형이 존재하는 법이다. 또한 그것은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기도 한다. 현대의 경쟁체제에서 처절하게 남과 싸우는 것 보다 자신 스스로의 강점을 개발할줄 아는 이가 바로 현대적 모습의 리더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춘추전국시대의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모든 근본은 바로 사람이다. 아마도 그러한 진리가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도 변하지 않는 경영의 이슈이며 또한 영원한 숙제일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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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서 젖소를 떨어뜨린 이유
알지라 카스틸유 엮음, 임소라 옮김 / 좋은생각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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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우리에게 펼쳐지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꽉 짜여진 일상과 그 틀에서 반복적이고 단순한 일과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잠깐의 틈이 없는 것 처럼 우리들은 여유가 없는 숨가쁜 삶을 살고 있진 않을까. 예전 학창시절 수업이 시작하기전 스피커로 나오는 명상의 시간을 기억해본다. 짧은 우화 한편을 들려주고 그 우화가 일러주는 삶의 지혜를 찾아보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럴때면 웬지 평온한 마음을 갖곤 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인류의 선조들은 짧은 이야기속에 삶의 여유와 지혜를 담아 오늘날의 우리에게 전하곤 했다.

브라질의 마케팅 컨설턴트 알지라 카스틸유가 엮어낸 <절벽에서 젖소를 떨어뜨린 이유>는 그러한 인류의 지혜로운 스승들이 만들어낸 세계각국의 우화들을 한데 묶어낸 책이다. 인류는 다양한 문화권 만큼이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살아왔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인류가 추구하는 삶의 본질은 타인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아니었을까. 우리는 사회라는 공동체속에서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또 다른 타인들과 부대끼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는 다양한 모습의 갈등이 생겨나기도 한다. 나보다 잘난 사람에 대한 질투, 나보다 좋은 배경에 대한 시기, 나아가 타인에 대한 이유없는 미움까지도.

그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탐욕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파괴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저지르기도 하며 때로는 공통적인 삶의 교훈에 대해서까지도 자신의 상황에 따라 작의적으로 해석해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일관하기도 한다. 그처럼 인간은 어찌보면 참으로 단순하기까지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기보다 단 한걸음만이라도 양보할줄 아는 미덕을 갖기 시작할때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가 주는 교훈처럼 우리는 타인들과 생활하는 이 사회와 내 가정을 좀 더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짧은 한편의 우화들을 통해 자칫 쉽게 빠져버릴수도 있는 방종이나 오만에서 벗어날수 있는 기회를 찾기도 하고 또한 작은 메세지 하나가 우리의 삶에 좋은 변화를 줄 수 있는 촉매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을 읽어 내려가던 동안의 미소를 잃지 않고 이야기에 담겨있는 가르침과 교훈을 기억해낸다면 오늘 하루뿐만 아니라 앞으로 펼쳐지는 그 다음날 까지도 늘 마음속의 즐거움이 가득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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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
신성석 지음 / 에이지21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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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취미란에 아무생각없이 등산, 음악감상과 함께 독서라는 단어를 기입하곤 한다. 물론 그것들이 취미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타난 통계상으로 본다면 우리나라의 독서율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연평균 독서량이 11.9권이니 월평균 독서량이 채 1권에 미치지 않으며 그나마도 성인 4명중 1명은 일년내내 단한권의 책도 읽지않는다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기도 하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언급해도 모자람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또는 게으르다는 자신의 현실을 내세우며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독서는 사람을 살찌우는 근간이다. 개인의 인격적 성숙을 위한 여러가지 방편 가운데 책을 읽는 것 처럼 쉽고 편안하게 접근할수 있는 것 역시 없는 듯하다.

이 책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는 현재 전자관련 기업에서 과장으로 재직중이며 업무와 각종 스트레스등 여러가지 현실때문에 제대로 된 독서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김과장이라는 가공의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숨가쁜 경쟁이 현실인 기업환경내에서 그에게 독서란 무척이나 어려운 일들중에 하나였다. 어제 마신 술이 깨지않아 몽롱한 상태로 일어난 아침, 늦잠 때문에 식사마저 거르며 뛰쳐나가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남들하는데로 무가지를 들여다보고 회사에 도착해서는 상사 눈치보랴, 부하직원들 하소연 들어주랴 바쁘고, 퇴근 이후에는 각종 회식과 거래처 접대에 지치고 그렇게 해서 가정에는 늘 소홀하고 그렇게 반복되는 것이 김과장의 일상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직장인이 그러한 반복적인 패턴 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피곤한 일상에 지친 김과장은 복잡한 심경을 다스리기 위해 우연히 본부장의 사무실을 찾아가게 되고 본부장과의 대화에서 새로운 발견을 얻게 된다. 이전에 업무를 위해 읽어야하는 책이 있었음에도 그는 요약본을 택해 그 의미파악에만 주력했었다. 하지만 의미없는 광고로 가득찬 무가지보다는 차라리 책을 읽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바로 실행에 옮기게 된다. 그리고 독서를 통해 회복된 김과장의 자신감은 업무에도 커다란 플러스요인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해서 독서에 입문하게 된 김과장에게 본부장은 하수, 중수, 고수가 있다는 독서가의 등급이라는 얘기를 해준다.
독서가 중에 하수는 시류에 편승해서 책을 읽는 사람을 말한다. 남들이 읽으니까 읽는 사람들, 안 읽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처럼 느끼는 대부분의 사람이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대부분 베스트셀러에 집착하기도 한다. 중수는 자신만의 독서법을 터득한 사람들을 말한다. 책을 어느정도 읽으면서 자신만의 도서 선정하는 방법이 생기고 책을 읽는 방법, 메모방법, 책 읽는 속도등 독서 전반에 대해 노하우가 쌓인 사람들을 말한다. 고수는 효율적인 독서법을 스스로 개발 할줄 알고 또한 글쓰기를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리뷰를 작성하고 정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어느덧 본부장은 독서뿐만 아니라 김과장에게 있어 인생의 멘토로 다가온다. 본부장에게서 듣는 이야기는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김과장에게는 모두 소중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독서에 관한 본부장의 예찬은 계속된다. 그는 요약본이나 검색을 통해서 얻는 정보도 좋지만 독서를 하면서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생각의 범위도 넓어지고 사물을 보는 다양한 시각이 생겨남을 첫째로 꼽는다. 그것은 우리가 쉽게 접하는 무가지나 도서요약본과는 분명히 다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빠른 시간에 정보를 얻어내기는 쉽지만 그 정보에 대한 활용은 그간에 쌓인 독서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이야기에서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김과장은 본부장에 직속된 독립되어진 팀의 팀장이 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살려 자신의 팀에 애정을 쏟아 붓는다. 또한 인터넷에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 블로그를 개설하고 더 나아가서 직장인들이 읽을만한 책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인터넷 카페까지 개설하여 그 운영자로 나서기도 한다. 그러한 모임들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만나 토론하고 자시의 생각을 펼칠수 있는 의미있는 만남으로 발전하게 된다.

물론 모든 직장에서 김과장이 만났던 본부장을 만날수도 없고 독서를 통해 김과장처럼 성공할수 있을지의 여부 또한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작은 이야기 한편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김과장 역시도 우연한 기회에 시작된 독서에서 삶의 새로운 발견을 했고 그것은 자신감이라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의미로 김과장에게 다가왔다. 독서가 줄 수 있는 영향력은 그것 이외에도 무한하지 않을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문화가 더욱더 절실해짐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의 뒷표지에 있는 문구가 인상적으로 남는다.
"책읽는 당신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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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된 철학교수
프랭크 맥클러스키 지음, 이종철 옮김 / 북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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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의 삶에 있어 어떠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러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값진 경험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기도 한다. 그리고 그 경험들이 쌓여 마침내 우리는 그 꿈에 좀 더 다가설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그렇게 어느 순간 자신의 꿈에 접근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지나간 자신의 삶을 때로는 잊기도 한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자신의 노력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대학교수가 되어있다. 그가 대학교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젊은 시절 대학에 다닐때 그가 배웠던 것은 뭔가 배우려면 반드시 마음을 활짝 열고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뉴욕의 머시대학 교수가 된 후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찾기 위해 자원소방관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가 자신의 삶을 엮어낸 이 책 <소방관이 된 철학교수>의 지은이인 프랭크 맥클러스키이다.

그는 처음으로 소방서에 도착할 때 그는 다시 태어났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대학에서의 자신의 삶과 자원소방관이 된 현재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다름을 느낀다. 그것은 이전에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든 불이라는 존재앞에 모두가 같음을 이른다. 어쩌면 불이라는 존재는 위대한 평형의 장치인지도 모른다. 불과 그 압력은 우리를 최악의 공포로 몰아넣기도 하며 또한 그 어둡고 탁한 연기로 가득찬 곳에서는 비겁과 용기라는 양면이 모두 기회로 존재하기도 한다. 사람은 자신의 삶이 곤경에 빠지거나 익수한 일상의 반복이 계속 될때 위기를 느끼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똑같이 펼쳐지는 일상에 자신의 삶의 대부분을 맡기기도 한다. 또한 그안에서 자신의 안위와 안정을 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삶 전체를 혁신할만한 어떤 기회에 주목한다. 프랭크는 바로 자원소방관일이 자신을 완전히 새롭게 시작할 기회라고 생각하게 된다.

처음 화재를 접하고 또한 처음으로 앱블런스를 몰면서 프랭크 역시 때로는 우쭐해 지기도 한다. 그가 처음 인명을 구조했을때 그는 참으로 장한 일을 해 냈다며 다음날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라고 믿기도 한다. 하지만 다음날 신문의 헤드라인은 '소방관과 다투는 남자'였다. 그는 이 사소한 사건으로 영웅이 될 수있다고 믿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커다란 교훈을 얻게 된다. 그것은 화염에 쌓인 곳에서 누군가를 구조하고 끌어내오는 것만은 아니었다. 아마도 진정한 영웅의 모습이란 화를 누그러뜨리는 것 또는 가슴속에 품고 있는 것을 실행하는 일일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아주 소중한 일이며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일 것이다.

새롭게 펼쳐진 자신의 삶에 대해 프랭크는 자신이 대학교수로서의 삶만큼이나 충실하게 보냈다. 물론 좌충우돌하며 많은 사건과 경험을 겪기도 했지만 그는 자신이 몸담던 마호팩 펄스 '올해의 소방관'을 거쳐 마침내 소방서장이라는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다. 그는 수없이 많은 바람을 타고 떠돌던 나뭇잎처럼 땅위에서 안정을 되찾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작은 도시에서 평화를 발견하며 사람들에게 헌신하고 그들 속에 합류함으로써, 다른 곳이 아닌 스스로에게서 만족을 찾는 법을 이 곳 소방서에서 배웠다고 돌아본다.

어려운 일이 있을때 우리는 쉽게 자포자기하며 포기하는 악습을 되풀이하기도 한다. 프랭크의 삶을 보며 우리는 그에게서 익숙한 삶과 결별하고 용기있게 자신을 찾아가는 지혜를 배우게 된다. 강단에 선 교수이며 학자로는 도저히 경험하기 힘든 일을 통해 그는 새로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았음을 단언하기도 한다. 이 책과 프랭크를 통해 우리 역시도 자신의 삶에 대해 새롭게 돌아볼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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