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문학상 | 토지문화재단 https://tojicf.com/sub/sub03_01.php


박경리문학상 후보에 실비 제르맹·아미타브 고시·존 밴빌 https://v.daum.net/v/20240613000635414 9월에 올해의 박경리문학상이 발표된다고.


실비 제르맹 산문집 '빛의 아틀리에'가 올해 5월에 번역출간되었다. 




작년 수상자는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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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08-20 15: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박경리 작가 님의 토지, 21권을 읽은 친구가 있습니다. 대단하다고 느꼈죠.^^

서곡 2024-08-20 16:03   좋아요 2 | URL
공지영 작가님이 토지 완독을 여러 번 했다고 기사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친구 분도 대단하시네요...

렛잇고 2024-08-21 16: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박경리문학상도 있군요!!! 우와!!

서곡 2024-08-21 16:52   좋아요 2 | URL
토지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 시상식이랑 수상자 강연 영상 등등이 있더라고요...ㅎ
 

작년 8월 19일의 포스트 https://blog.aladin.co.kr/790598133/14841031 '등산로 살인사건' 1년…"혼자 안 다녀요"  https://v.daum.net/v/20240817070017315

Summer Night, 2011 - Kiki Smith - WikiArt.org


"두려움 없이 나아가라"...'센 언니' 키키 스미스가 전하는 것 https://v.daum.net/v/20230103164506383






페미사이드라는 이슈를 모호하게 지워버리고자 고안된 여러 전략들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개별화 전략이다. 페미사이드 사례들을 흔치 않은, 고립된 사건들로서 구성하는 것이다. 만약 일련의 살인사건 사이에 패턴이 발견되고 관련성이 규명된다면, 반복해서 발생하는 남성 성폭력이 드러난 결과라기보다 고립된 미치광이 사이코패스의 범행 결과라고 주장한다. -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나 | 질 래드퍼드

나는 슬퍼져, 여자아이로 태어난 탓에 동반자 없이 자정 미사에 참석하는 것은 위험하니까.

여자아이로 태어나는 것은 치한 공격자 강간범만이 아니라/ 그들의 이상한 행동까지도 걱정해야 하는 거야/ 칼로 찌를까/ 총으로 쏠까/ 도끼로 찍을까

우리 중에 어떤 이들은 창문을 열어두거나 혼자 산책해본 적이 없어/ 하지만 때로는 집도 우리에게 안전하지 않아

젠더가 운명은 아니더라도/ 지금은 여자아이로 태어나는 것은 위협 속에 태어나는 거야/ 나는 위협에 잘 대응하지 못하지/ 나는 여자아이로 태어나는 것이 축하할 이유이기를 바라 - 여자아이로 태어나는 것은 그리 좋지 않아(1) | 은토자케 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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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에 대해 찾아보다가 한용운의 시 '해당화'를 만났고 또 이 시가 모티브가 되었다는 설이 있는 이인성의 그림 '해당화'가 나타났다.


한용운 - 해당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385461&cid=51280&categoryId=51352 이인성 - 해당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567329&cid=46702&categoryId=46753 한용운의 시 '해당화', 그림으로 피어나다 https://v.daum.net/v/20100726184214479

Pixabay로부터 입수된 BON-SIL KOO님의 이미지


'시를 좋아하세요...'(이명옥)에 한용운의 시와 이인성의 그림 '해당화'를 함께 다룬 글이 실려 있다.



바닷가에서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615105&cid=59416&categoryId=59444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로 시작하는 이 동요를 듣는다. 


해당화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41XXXXX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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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Aleksandra Sapozhnikova


서희아씨는 왜 해당화 가시를 붙잡았을까 https://www.asiae.co.kr/article/2023051719293163919




해당화를 위하여 - 박경리와 최인훈 (김윤식) https://v.daum.net/v/20101119205022297







서희는 투명하고 하얀 모시 치마저고리를 입고 푸른 해당화 옆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어머니! 이, 이 일본이 항복을 했다 합니다!""뭐라 했느냐?"

"일본이, 일본이 말예요, 항복을, 천황이 방송을 했다 합니다. "

서희는 해당화 가지를 휘어잡았다. 그리고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정말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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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rden with Sunflower, 1887 - Vincent van Gogh - WikiArt.org


Shed with Sunflowers, 1887 - Vincent van Gogh - WikiArt.org


cf. 옛 진주역 철길 430m 구간 15만 송이 해바라기 ‘만개’ https://v.daum.net/v/20240818150258396





마치 무성영화같이 귀로 들은 것이 아닌 눈으로 본 아비규환이었다. 한여름의 기차간은 열기로 가득 차 있었고 사람들은 짐짝같이 빈틈없이 쌓여 있었다. 퀭하게 뚫린 눈동자, 그러나 이따금 그 눈에서는 빛이 번득이곤 했다. 햇볕에 그을은 얼굴, 깡말라서 여름 옷이 헐거워진 모습, 제대로 된 신발을 신은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았다. 낡은 보자기, 해어져서 꿰맨 자루, 그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소중하게 안고 붙들고, 참으로 남루한 군중이었다. 백성이었다.

기차가 달리면서부터 기차 안에는 안도의 기색이 감돌았고 차창에서 바람이 들어오면서 얼마간의 열기도 식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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