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밤은 친구와 2세들과 함께 합니다.^^

겸(11세) . 사기만화
인(5세). 미니데미안 줄긋기

아빠1 . 인간정신의 진보에 관한 역사적 개요
아빠2 . 마이클센델 중국을 만나다

이웃님들 편안한 주말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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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10-20 21: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기 만화가 있군요~햐! 다음세대까지 굿뜨~

북프리쿠키 2018-10-20 22:02   좋아요 1 | URL
네 요코야마 미쯔떼루 만화책이예요ㅎ ~~
애들이 좋아하네요. ^^

서니데이 2018-10-20 2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데미안 줄긋기는 사진을 보아야 알 수 있겠네요.
북프리쿠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8-10-20 23:27   좋아요 2 | URL
딸애가 아빠 줄긋는 습관을 벌써부터 ㅎㅎ 서니데이님도 편안한 밤 되시길^^

강나루 2018-10-20 2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즐거워 보여요 부럽네요^^

북프리쿠키 2018-10-20 23:28   좋아요 2 | URL
네~항상 가족을 놔두고 혼자 책 읽다가 오늘 같은 시간가지니 죄책감도 사라지고, 훈훈하네요^^

겨울호랑이 2018-10-20 2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8-10-20 23:29   좋아요 2 | URL
호랑이님도 좋은책과 함께하는 주말 되시길^^;

syo 2018-10-21 1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귀여워 애기들 ㅎㅎㅎㅎㅎㅎ ‘읽는 애기‘는 귀여움의 상징이죠^-^

북프리쿠키 2018-10-21 11:29   좋아요 0 | URL
ㅎㅎ 책의 물성에 서서히 스며들지요. 얼릉 키워서 북플 이웃으로 ^^ 내지에 삐뚤삐뚤 줄 그어놓은 것 보면 마냥 귀엽습니다.ㅎㅎ
 

 

"시행 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자신에게 좋은 기준을 세울 것이고, 이건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있는 과정은 아니다. 인생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 김겨울 <독서의 기쁨>중

 

사고 싶은 책이 있으면 참을 인(忍)자를 세번 외친다.

하지만 알라딘 중고로 나올 땐 이렇게 속수무책이다.

특히나 인기있는 책이 뜬다면 순식간에 팔린다.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버튼을 누르면 그 짧은 찰나에 슬프게도 낚아채임을 당한다.

그래서 몇초 사이에 과감히 살지, 아니면 포기할 지 판단해야 된다.

(예전보다는 '참아야 하느니라'를 잘 지키는 편이다.)

사실 오늘 중고로 산 이 3권 모두다가 순식간에 팔리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1권의 책이 게눈감추듯 사라지는 편이라 빠르게 2만원을 채워야 하므로,

평소에 2만원을 채우는 용의 차선용 책을 항상 구비해야만 한다.

대개 2만원 채우다가 1순위의 책이 팔리는 난처한 상황을 아주~많이 겪었다.

 

내가 책을 사랑하는 방식은 책에 흔적을 마구 남기는 것이다.

호구지冊으로 얇아진 지갑에다 알록달록 칠하는 다소 초딩스런 습관때문에 중고책을 더욱 더 선호한다.

책을 읽고 팔아야 될지 팔지 말아야 할지 고민할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다.

(알라딘 중고에는 최상, 상, 중의 등급이 있는데 "중"도 크게 나쁘지 않다. 주의해야 할 것은 양장본은 "중"등급을 사게 되면 겉표지가 없는 경우가 있다. 완전 낭패다.)

사람으로 치면 깔끔하고 부유하진 않지만 적당히 부족한 면이 있는 편안한 친구 정도?

 

 

1. 여자의 일생(기드모파상, 민음사)

 

- 등급 : 최상 / 정가 12,000원 / 중고가 : 7,200원

- 특징 : 알라딘 온라인중고로 나왔을 때 등급불문 5분안에 사라지는 최상위클래스 

 

 

내가 책을 고르는 기준 중에 하나는 고전문학 중에 스테디셀러를 선호한다.

고흐의 <해바라기(1888)>표지도 이쁘다.

부유하게 태어나서 어머니의 친구였던 플로베르에게 문학 수업을 받았던 모파상.

스승인 플로베르의 소개로 에밀 졸라, 공쿠르 형제, 알퐁스 도데 등 여러 문인들과 친분을 쌓았다.

신경질환에 시달리다 자살기도에 실패하고 결국 이듬해 43세의 나이로 정신병원에서 숨을 거둔다.

 

 

"발자크, 플로베르와 더불어 19세기 프랑스 문학을 주도한 모파상의 대표 장편소설"

"꿈 많던 한 지방 귀족 여인이 겪는 인생의 명암을 적나라하게 묘파해 낸 수작"

- 책 뒷면 겉표지에

 

 

 

2. 행복의 정복(버러런드 러셀, 사회평론)

 

- 등급 : 중 / 정가 9,800원 / 중고가 : 4,900원

- 특징 : 러셀의 저작 중 그나마 가장 흔하게 중고로 나오는 책, 늘 1-2권의 중고책이 살아있는 편

 

 

 

버트런드 러셀 할부지는 <게으름에 대한 찬양>을 읽고 찬양하기 시작했다.

읽지 못한 벽돌책 <서양철학사>도 책장에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러셀의 책은 나에게 늘 최애템이다.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결혼과 도덕>도 구미가 땡기지만 중고로 아주 가끔 등장하는 터라

나의 물욕에 제동을 건다.

<행복의 정복> 이 책이 요즘 쏟아지는 '행복론'에 제발 딴지를 마구마구 걸어줬으면 한다.

무려 98세까지 장수한 덕에 책을 많이 썼다. 고맙심다 할부지.

 

 

 

 

3. 음식의 언어(댄 주레프스키, 어크로스)

 

- 등급 : 중 / 정가 : 17,000원 / 중고가 : 8,500원

- 특징 : 2015년도에 출판된 책, 신간축에 드는 편인데도 중고가가 그리 높지 않은 가성비가 매력.

           급히 사라지는 책이 아니니 서둘러 결제할 필요는 없을 듯

 

 

 

사실 이 책은 북튜버 겨울서점(김겨울) 작가에게 영업당한 책이다.

<독서의 기쁨>에 이 책을 읽은 감상이 짧게 나와 있는데, 마침 나의 매와 같은 눈에 걸린 것이다.(평소에는 흐리멍덩하다)

음식 이름이 어떤 유래로 시작되었고, 변형되었는지, 음식에 사용되는 재료와 단어들을 따라가다보면 역사와 인문학까지 커다란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한다.

요리는 젬병, 식성은 편식에, 이 책이 과연 재미있을려나 싶기도 하지만

허영만 식객시리즈를 다 읽고 난 뒤의 꾸준히 변화된 나의 시선을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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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10-20 2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민음사에서 고소 들어오겠네요~문동팀이 배경으로 잡혀서~제가 고전쪽은 따라잡을수가 없겠네요 쿠키님 ㅜㅜ즐건 주말 보내세용^^

북프리쿠키 2018-10-21 11:32   좋아요 1 | URL
제가 얼마전에 문동을 중나에서 싸게 대량으로 구입했어요ㅎㅎ 단지 사 모으는 것일뿐 읽으시는 카알벨루치님하고는 결 자체가 많이 다릅니다만ㅠ

카알벨루치 2018-10-21 12:45   좋아요 0 | URL
전 재보고만 있네요 고전 다가가기가 힘들어 주변만 배회중입니다 ㅎㅎ가을날씨 좋네요 ㅎㅎㅎ

레삭매냐 2018-10-20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두가 선호하는 알라딘 중고템은 올라 오기가
무섭게 팔리지요. 진짜 고민하는 순간 나가더라구요.

저는 중고매장에 있는 걸 확인하고 갔는데도 그 사
이에 팔린 적도 있답니다.

최근에는 페소아의 <불안의 책> 양장본을 노렸는데
팔렸더군요.

북프리쿠키 2018-10-21 11:34   좋아요 1 | URL
와~이름도 있어보이는 페소아. 문동으로 사고 싶은데
중고는 절대 안 나오겠죠? 으흐흐.

카알벨루치 2018-10-21 12:48   좋아요 1 | URL
지금 나와 있습니다 근데 중고 양장은 비싸네요 ㅎㅎ

bookholic 2018-10-20 2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중고샵.. 공감백배요~~^^

북프리쿠키 2018-10-21 11:39   좋아요 0 | URL
다들 한번씩은 경험해 보셨죠? ㅎㅎ 신기한 건 팔렸을 때 아쉬워하고. 도대체 누가 이렇게 빨리 가져가나 하면서도, 지름신 한번 지나간 것에 안도한다는^^

북프리쿠키 2018-10-21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to.카알벨루치님. 사라졌는데요ㅎ

카알벨루치 2018-10-21 13:27   좋아요 0 | URL
<불안의책> 문동판 있네요 양장/반양장~ㅋ <불안의책>아닌가염?ㅎㅎ

카알벨루치 2018-10-21 13:29   좋아요 0 | URL
페소아를 잘 몰라서 페송아 페소아 페소아 ㅋㅋㅋㅋ

북프리쿠키 2018-10-21 14:16   좋아요 1 | URL
아~~알라딘 직배송 중고만 취급합니당ㅎㅎ

카알벨루치 2018-10-21 14:46   좋아요 1 | URL
저두 알라딘직배송 좋아합니다 배송료 부담이 없어서~

북프리쿠키 2018-10-21 14:54   좋아요 1 | URL
품질이 정형화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당^^
 

세상틈에 . 이웃님이 좋아하는 북튜버 김겨울님의 첫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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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모임에서 각자 읽고 있는 책들입니다.
<시민의교양><이피게니에,스텔라><네루다의우편배달부>는 제가 회원님들께 책나눔한 것이구요.
작가별로는 오쿠다히데오, 콩도르세, 유시민,유홍준, ~양귀자님까지 다양하네요
나라별로 보자면 독일, 프랑스, 칠레, 일본, 한국까지
5개국의 작품이 읽히고 있는 휴일아침입니다.

제가 읽고 있는 책 <인간 정신의 진보에 관한 역사적 개요>는 프랑스 혁명가에 민주주의자, 엘리트주의자, 공화주의자이면서 자유주의자, 노예폐지론자이며 페미니스트인 콩도르세의 주저입니다.
그리고 <공교육5론>도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교육사상에 관한 탁월한 견해를 제시한 교육사상가이기도 한데요.
현재 대한민국의 공교육시스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가 추구한 인간이성에 대한 영원한 진보라는 견해가 어떤 비판을 받고 대립했는지, 이후 콩트로 계승되어 현재에도 빛을 빌하는 유효점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순진한 낙관론이라는 비판을 받습니다)

프랑스 혁명이후 루이16세의 처형에 반대하며 로베스피에로와 대립하다 체포되어 아편자살로 생을 마감하는데요.
당시 가장 진보적인 사상가이면서도 온건파인 지롱드파에 몸을 담아 설파한 그의 사상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간건지 살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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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8-10-14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피게니에!!! 와 제가 좋아하는 책입니다. ㅎㅎ 우와 여전히 책 많이 읽으십니다. 저도 분발해야겠어요^^

북프리쿠키 2018-10-14 19:56   좋아요 0 | URL
와~ 이 책 정작 못 읽어봤다는 ㅎ 요정님 좋아하시면 저한테도 괜찮을듯 싶어요 조만간 읽어야겠습니다. 분발하심 저 가랑이 찢어집니다ㅋ

서니데이 2018-10-14 15: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금요일의 독서모임이라고 생각했는데, 휴일 아침이라고 하시니 어제 또는 오늘 아침의 모임이었겠네요.
서로 다른 읽고 싶은 책을 읽는 모임도 좋을 것 같아요.
북프리쿠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8-10-14 19:54   좋아요 1 | URL
아~독서토론모임은 못나간지 좀 되었구요. 이 모임은 직장내 모임이예요^^
관심가져주셔서 항상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카알벨루치 2018-10-14 18: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묵독모임인가요?

북프리쿠키 2018-10-14 19:53   좋아요 1 | URL
네 ~ X자 표시한 마스크라도 끼고 할까합니다.ㅎㅎ

카알벨루치 2018-10-14 22:02   좋아요 2 | URL
쿠키 들고 계세요 알아보게 ㅋㅋ^^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9번 작품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다룬 자전적 소설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입니다.

1940년생으로 갈리마르 총선에 편입된 작가로는 최초의 생존작가이구요.
2003년에는 그녀의 이름을 딴 ‘아니 에르노 문학상‘
이 제정될 만큼 영향력 있는 작가입니다.
물론 전 첨 듣지만요.
(때론 전혀 알지 못하는 작가의 책이 설렐때가 있죠)


책을 펼치자마자 자연스럽게......몰입을!!


˝ 우리가 지금까지 몇 번이나 사랑을 나누었는지 헤아려 보았다. 사랑을 할 때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우리 관계에 보태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동시에 쾌락의 행위와 몸짓이 더해지는 만큼 우리는 서로 조금씩 멀어져가고 있었다. 우리는 욕망이라는 자산을 서서히 탕진하고 있었다. 육체적인 강렬함속에서 얻은 것은 시간의 질서 속에 사라져갔다˝-17쪽



˝마지막으로 만난 날짜에서 멀어질수록 고통과 불안은 점점 커졌다. 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통보받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면 시험에 떨어진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게 되듯이, 그의 전화를 받지 못한 채로 여러 날이 지나면 그 사람이 나를 떠난 게 틀림없다고 단정 짓곤 했다.-18쪽





발췌한 위의 두 단락을 읽으니 불안한 사랑을 하는 남녀들의 심리와 처지를 이렇게나 공감가도록 쓰다니. ~글을 참 잘 쓰는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인상이 좋습니다.


˝ 부모와 자식은 육체적으로 너무나 가까우면서도 완벽하게 금지되어 있어서, 서로의 성적 본능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무척 불편한 사이이기 때문이다.˝-22쪽


자녀들은 이혼했거나 별거중인 어머니가 연애하는 것에 가차없이 비난하는 심리적 근원에 대해 쓴 문장도 참 좋으네요.



˝ 그 사람의 질투는 나에 대한 사랑의 유일한 증거라는 생각에, 나는 그 사람이 하는 말 중에서 질투의 증거로 생각되는 것은 탐욕스럽게 기억해두려고 노력했다˝-29쪽

이런 문장은 알랭드보통의 향기가 나네요.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됩니다.
해설을 제외하면 67페이지밖에 안되니 가볍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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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14 1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14 1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14 1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10-16 16: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줄리언 반스 <연애의 기억>에서 읽고 느낀 게 많이 오버랩되는 소설이군요. 저도 에르노 소설은 한 번도 안 읽어 봤는데 이 책도 읽어봐야 겠어요^^

북프리쿠키 2018-10-20 19:51   좋아요 1 | URL
아..장바구니 넣어뒀습니다. 줄리언 반스 꼭 만나볼께요..ㅎ
추천감사드립니다 아갈마님.
주말 편안히 보내세요..^^;

AgalmA 2018-10-27 11:42   좋아요 1 | URL
이번에 아니 에르노가 연인과의 사생활을 담은 사진 에세이를 내서 그것도 읽어보고 싶더군요^^

북프리쿠키 2018-10-27 11:50   좋아요 1 | URL
와 ~ 사랑후에 어질러진 풍경의 상을 담고 싶다는 책이네요 므흣합니다.ㅎㅎ 장바구니 담아둘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