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11~03.17 주간 독서
10년간 참여 했던 독서 모임에 굿바이 인사, 새로운 모임 창단식(?), 김민정 시인 북토크 참석까지. 지난 주 엄청 바빴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치곤 너무 많은 사람들과 대면 했구나. 이번 주는 사람을 멀리하고, 책을 더 가까이에 하고 싶다. 그런 마음인데..약속이 3개나 있다. 쇼핑 간다고 따라 오라는 동생, 지인의 개인전 응원 방문, 주말엔 초4 조카랑 놀아주기 약속까지.

1. 남아 있는 나날
독서 모임 때문에 재독해야 한다.
미스터 스티븐스을 다시 만나니 반갑다.

2. 있었던 존재들
작년에 읽은 <형사 박미옥>의 저자 박미옥 님의 추천이라고 해서 덥석 집어들었다.

3. 동물을 위한 정의
이번 주에는 4장~8장을 읽는다.
철학은..매우 어렵다.
모두 이해하면 얼마나 좋을까.
얼추 ‘이런거고만!‘하며 읽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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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03. 04~03.10. 주간 독서
겨울 방학이 끝나서 그런지 우리 동네는 곳곳에서 봄내음이 난다. 3월이 되어서야 해가 바뀌고 새로운 시작이란 생각이 든다. 학교 다닐 적 기분이 고대로 이어져서 그럴 수도 있으나, 나는 여전히 학생과 함께 살며 주변에 아이들이 많아서 더 그런듯.

1. 로기완을 만났다
바쁜 1~2월에 영상 보기를 멈췄다. 3월이니 작업 재개.
[원작 읽고 영상 보기]의 첫 번째 책이다. 듄2를 보았기에 진짜론 두 번째지만, 원작 듄은 20년에 재독했으니 패스. 이번 달에는 <삼체>, <가여운 것들>도 읽고 봐야해서 즐거울 예정.

2. 까다롭게 좋아하는 사람
애정하는 동네 독립 서점의 2월 추천 도서.

3. 동물을 위한 정의
3월에 동물권 관련 책을 골라 읽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첫 번째 책으로 읽으려고 주문 했다. 내일 책이 오면, [3월의 미션 독서]로 매일 오전 6시~7시 30분까지 90분씩 열독 할 예정. [2월의 미션 독서]는 <정의란 무엇인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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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 26~3. 3 주간 독서
어제 환경 독서 모임에 참여했다. 2월의 주제는 ‘비건‘
2월 동안 책을 읽으며 내가 비건을 지향하고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그런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국민학교 4학년 때 보게 된 개고기 골목 때문이었다. 매달아 놓은 멍멍이를 몽둥이로 때리고, 가죽을 벗기고, 피가 줄줄 흐르는 상태로 바람을 따라 끄덕끄덕 움직이는 사체들. 그 상황을 목격한 후 고기를 못 먹게 되었다. 대학에 다니면서 고기를 안 먹는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따라 붙던 ‘뭐라고?‘라는 의미의 시선들과 ‘사회 생활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란 선배들의 말. 그때 겪은 난처함과 부담감을 이번 모임을 통해 시원스레 날려버렸다.

1.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
귀농 후 채식을 선언한 젊은 농사꾼 이야기. 글쓴이가 돼지 3마리를 축사가 아닌 야외에서 키운 경험과 윤리적 도축에 관한 생각이 담긴 책.

2. 활자잔혹극
너튜브 영상을 보다 알게 된 책. 책 소개가 아닌 방송 프로그램의 일부분을 편집한 영상이었는데..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수첩에 ‘활자잔혹극 꼭 읽어 볼 것‘ 이렇게 메모 되어 있어 도서관서 빌렸다. 문맹 때문에 벌어진 살인 사건 이야기.

3.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옷을 만들 때 사용하는 여러 화학 물질이 몸을 어떻게 망가뜨리는가 알려주는 책. 온라인 독서 모임 책. 온라인 독서 모임에 재미를 붙였다. 다음 모임 책도 구매해야하는 즐거운 한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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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19~2.25 주간 독서

지난 주 금요일, 활동하던 동아리에서 탈퇴 했다. 책 읽는 사람에게 ‘과시‘라는 단어의 민감함은 말이 필요 없다. 그런 단어가 오간 모임은 책 추천과 생각을 말하는데 불편함을 준다. 게다가 소통 없이 위아래가 나뉜 수직 관계의 동아리라면 더 이상 회원으로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10년 사이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번 사건은 그냥 넘길 수가 없는 중대한 문제다. 나는 독립하기로 했다. 3월부터 새로운 모임을 운영한다.

1. 동쪽 빙하의 부엉이
지구에서 가장 덩치 큰 부엉이 탐사기. 동식물 탐사기에 재미를 붙이니 세상에 이렇게 멋진 책도 없다. 내가 갈 수 없는 곳, 쉽게 만나지 못하는 생명체에 대해 알게 되어 좋다. R&D 예산이 늘어나 연구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구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여튼 이번 주도 흥미진진 할 듯.

2.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온라인 독서 모임 책. 박완서 님의 책은 언제 읽었는지 기억에 없다. 나이를 먹고 읽어서 그런가 어떤 구절은 빙그레 웃음이 난다. 나이 드는 것이 억울하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난 자연스레 나이 먹고 늙어가는 것에 감사하다. 어릴 적 읽은 책 속의 주인공들의 나이가 되고, 그들의 나이를 넘어서고 하는 것이 왜 이렇게 설레고 재미있는지. 그런 나를 지인들은 ‘이상한 사람이네‘ 라고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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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4-02-19 0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박완서 님 책 샀어요. 제목에 끌려서요~~^^ 좋아하는 작가예요~~
새로운 독서모임이 잘되셨으면 좋겠네요^^

싱글오이 2024-02-19 09:43   좋아요 1 | URL
1부를 읽으면서 솔직한 글에 웃음이 났어요^-^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는 중입니다.

기존 모임에서 공격당하는 분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과감히 제일 먼저 제가 탈퇴 선언을 해버렸어요. 새로운 모임에서 함께 읽는 즐거움을 계속 할 수 있어 기뻐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2-19 0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싱글오이 2024-02-19 09:51   좋아요 1 | URL
다른 회원분들이 그런 언사를 듣고 있는 모습을 보니 화가 나서 제가 먼저 탈퇴 선언을 했어요. 그랬더니 여기저기서 불만이 폭주. 그 동안 괜찮던 분들이 없었던거죠. 함께 읽는 즐거움을 포기하기 어려운 분들만 모여 모임 재정비 해서 다시 시작합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모이기만 하면 ‘ㅋㅋ‘했던 순간들로 돌아갈 것 같아 설레이네요.

위로와 응원 감사합니다♡

2024-02-19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구름모모 2024-02-21 1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이듦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부분과 박완서 작가의 책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눌러가면서 읽었어요. 책소개 감사해요^^

싱글오이 2024-02-21 12:47   좋아요 0 | URL
저는 [나이들어감=익어감]인 것 같아요. 저는 떨어지지 않고 무사히 잘 익어감에 감사하며 살아가요. 박완서 님의 글에는 늙어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웃프게 나와 있어 즐겁게 읽고 있어요.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글을 읽으면 반갑지만, 다른 생각을 찾아낸다는 것이 책 읽기의 묘미!
댓글 감사합니다^-^
 

24.02.12~02.18 주간 독서

설 연휴를 앞 두고 독서 모임에서 속상한 일이 생겼다.
나는 겨울이면 두 달간 모임을 쉰다.
그런 내게 모임 회장이 전화를 하셨다.
올해 첫 모임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정체성, 배려, 불필요, 과시 등의 단어가 오간 모임.
그것 때문이었다.
그 중 배려와 과시 두 단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충격을 받았다. 너무 답답해서 국어사전까지 찾아가며 내가 아는 그 단어들이 맞는지 확인했다.
두 단어를 사용한 그들은 무슨 생각이었을까 궁금하다.
남은 2월은 고민의 시간이 될 것 같다.

1. 선릉과 정릉
시의적절 시리즈 두 번째. 동네 서점에서 사인본을 구매했다. 한 달치 양식을 구입하여 냉장고에 넣어둔 기분이다. 매일매일 내 마음을 채워가고 있다.

2.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환경 독서 모임 준비를 위해 읽고 있는 비건 관련 서적.
제목에서 말하는 일이 일어나는 이유를 알 것 같지만, 글쓴이의 의견, 사례와 설명의 방식이 매우 궁금하여 도서관에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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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모모 2024-02-21 1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책도 눈에 들어오네요. 좋은 책들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네요. ^^

싱글오이 2024-02-21 15:53   좋아요 0 | URL
제1장 제목이 <사랑할까 먹을까> 입니다.
안 읽으면 손해 볼 것 같은 제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