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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단단한 하루 - 누드 사철 제본
지수 지음 / 샘터사 / 2025년 11월
평점 :

#협찬
관습에 휘둘려 살아가다가 문득 몸이 보내는 신호에 무심하지 않는 스스로를 구하는 자기 돌봄의 순간이 찾아온 저자의 에세이집이다. 글과 그림으로 구성된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장점을 무장한 책이며 책 디자인도 개성 있어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보다는 사회적 기준에 맞추어 살아간 날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였다는 것을 저자는 스스로 깨달으면서 매일 조금씩 변화된 일기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놓는다.
타인을 우선하고 피로감이 찾아오는 관계를 부여잡는 것에서 힘들어하는 자신을 구해내고 자기를 스스로 매일 돌보는 이야기들이 하나씩 전해진다. 나를 돌보는 매일의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큰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내고 건강해지는 놀라운 결과까지 보여주었는지 운동 습관, 미음공부하면서 꾸준함으로 매일 자기를 돌본 기록들이다.
김토끼 캐릭터로 자기 돌봄 에세이는 오늘의 단단함을 강조하는 에세이이다. 하루를 무사히 보내는 것조차도 벅차다는 것을 김토끼는 깨닫기 시작한다. 나보다는 사회적 관습, 사회적 기준, 타인을 우선하였던 날로 인해 건강 수치가 좋지 않았던 김토끼는 매일 걷기운동, 계단오르기, 발레, 집안일하기 등으로 가만히 누워서 SNS, OTT 등으로 하는 것을 멀리하고 몸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몸을 사용한다는 것은 마음까지도 돌보는 수행이 되면서 좋아하는 것을 조금 더 자주 하는 일들로 이어진다. 오늘도 잘 움직이는 하루를 지속하는 1장의 이야기, 오늘도 몸과 잘 지내는 하루의 기록들이 전해지는 2장의 이야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하루의 이야기가 전해진 3장, 오늘도 나를 돌보는 하루 이야기 4장, 관계에 다정한 하루 이야기로 이어지는 5장과 함께 각 장마다 체크리스트가 구성되어 있으면서 독후 활동으로 다양한 주제에 맞는 질문들이 응축되어 전해진다.
3년 전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응급실을 두 번이나 향하면서 예약된 수술 일정을 당겨서 다음날 아침 수술을 하는 위급한 상황을 경험한 이후 처음으로 나의 몸을 돌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복강경 수술을 한 이후 식단관리, 건강관리, 운동일기와 함께 마음공부까지 3년을 넘어 4년째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서 이 책은 공감을 하는 내용들로 이어진 글이다.
건강검진을 하면서 꾸준함으로 지속한 하루하루의 다짐과 노력들이 좋은 결과를 보여주면서 이제는 좋은 건강습관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일 자신을 돌보는 것이 얼마나 만족스러운 것인지 운동을 하는 시간에 많이 사색하게 된다. 땀 흘리는 운동, 지속하는 루틴, 끈기와 나를 사랑하는 돌보는 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절제하는 힘, 꾸준함, 몸을 매일 사용하는 시간에 투자하는 결단력이 필요한 시대이다. 아침 독서를 하고 채소과일식으로 아침식사, 점심은 일반식을 하면서 식사 스트레스 없애기, 식사 후 매일 운동하기, 계단오르기, 땀 흘릴 정도로 운동하기, 몸 사용하기, 저녁은 소식하기, 물 자주 마시기, 기도하기, 독서하기, 화학약품 최대한 적게 사용하기, 나를 아껴주고 사랑하기를 꾸준히 한다.
김토끼의 자기 돌봄의 시간은 놀라운 결과를 불러놓았음을 책에서 전해진다. 건강해진 몸을 확인할수록 운동과 식단관리는 습관으로 이어지게 된다. 미니멀라이프, 돈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도 던지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꾸준히 실천하는 미니멀라이프는 이제는 전혀 어렵지 않은 경제적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돈에 대한 자유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도 공감하게 된다.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자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자유, 가격을 보지 않고 먹고 싶은 걸 먹을 자유" (255쪽) 이 모든 것을 지금 실천하면서 생활하고 있어서 만족스러운 경제적 자유를 보내고 있다.
힘을 빼고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삶에서도. 더 우아하게... 더 오래 나아갈 수 있으니까 54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 블랙홀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에 공감하면서 읽고 힘 빼기, 내려놓기에 집중한 시간으로 이어진 유용한 책으로 남는다. 조용히 단단해지는 것은 거창하고 요란스러운 것들이 아니다. 꾸준히 나와 동행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하루를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1년의 시간, 3년의 시간을 지나 4년의 시간을 채우면서 절실하게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단해지는 하루 루틴 시작해 볼 수 있는 좋은 자극을 주는 에세이이다.
내려놓을 때야말로, 진짜로 나에게 돌아오는 것들이 있다. - P111
힘을 빼고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삶에서도. 더 우아하게... 더 오래 나아갈 수 있으니까 - P54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자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자유, 가격을 보지 않고 먹고 싶은 걸 먹을 자유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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