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2. 26~3. 3 주간 독서
어제 환경 독서 모임에 참여했다. 2월의 주제는 ‘비건‘
2월 동안 책을 읽으며 내가 비건을 지향하고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그런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국민학교 4학년 때 보게 된 개고기 골목 때문이었다. 매달아 놓은 멍멍이를 몽둥이로 때리고, 가죽을 벗기고, 피가 줄줄 흐르는 상태로 바람을 따라 끄덕끄덕 움직이는 사체들. 그 상황을 목격한 후 고기를 못 먹게 되었다. 대학에 다니면서 고기를 안 먹는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따라 붙던 ‘뭐라고?‘라는 의미의 시선들과 ‘사회 생활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란 선배들의 말. 그때 겪은 난처함과 부담감을 이번 모임을 통해 시원스레 날려버렸다.

1.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
귀농 후 채식을 선언한 젊은 농사꾼 이야기. 글쓴이가 돼지 3마리를 축사가 아닌 야외에서 키운 경험과 윤리적 도축에 관한 생각이 담긴 책.

2. 활자잔혹극
너튜브 영상을 보다 알게 된 책. 책 소개가 아닌 방송 프로그램의 일부분을 편집한 영상이었는데..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수첩에 ‘활자잔혹극 꼭 읽어 볼 것‘ 이렇게 메모 되어 있어 도서관서 빌렸다. 문맹 때문에 벌어진 살인 사건 이야기.

3.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옷을 만들 때 사용하는 여러 화학 물질이 몸을 어떻게 망가뜨리는가 알려주는 책. 온라인 독서 모임 책. 온라인 독서 모임에 재미를 붙였다. 다음 모임 책도 구매해야하는 즐거운 한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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