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좋으니까 좋아 - 지금 이 순간의 내 행복
조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냥 좋으니까 좋아

무언가를, 누군가를 좋아할 때 사람들은 '그게 왜 좋은지, 내가 왜 좋은지' 이유를 묻는다. 딱히 이유 없이 좋은 사람이 있고, 괜히 눈길 한 번 더 가고.. 마냥 마음이 가는 그런 것(사람들)들이 있다. 그냥.. 이 말이 정말 잘 어울릴 정도로 특별한 이유 없고 설명할 말이 필요 없이 마냥 좋은...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제목 정말 마음에 든다.

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준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의 저자 조유미의 신작 <그냥 좋으니까 좋아>. 성의 없게 느껴졌던 '그냥'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나 할까? 의외로 쉽게 쓰이지 않는 단어라고 작가는 이야기하지만 가만 생각해 보니 나는 자주 사용했던 것 같은 느낌이다. 나에게 '그냥'이 가지는 의미는 긍정적이라서 많이 사용하지 않았나 싶다.

흘러가는 걸 붙잡고 있는 건 오직 내 기억뿐이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적당히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자.

계속 떠올리면 흘러가지 않는 법이다.

적당히 흘러가게 하는 것.. 정말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이미 엎질러졌고, 이미 돌이킬 수 없다면 그냥 흘러가게 두는 게 정답이지 않을까? 계속 생각한다고 해서 내 속만 타지 달라지는 건 없더라고..

인생의 지도를 넓게 그려주자.

이왕 한 번 사는 인생, 넓게 넓게 살자.

귀찮아서, 잘 못할 것 같아서, 힘들어서, 돈 아까워서...

여러 가지 이유로 망설이다 보면,

내 인생의 지도는 빈칸으로 뻥뻥 뚫리게 된다.

한 살 한 살 나이 들어갈수록 핑계 아닌 핑계를 자꾸 대는 것 같다. 시기가 안 좋다는 이유로, 이제 나이가 많아서... 등등 온갖 그럴듯한 말들로 이리저리 잘도 피해 다니며 도전하기를 망설였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2-3년 후에 그때 할걸.. 하고 후회하지 않게 지금이라도 도전해보자는 생각이다. 잘 할 수 있기를... 나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올 한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와는 많이 다른 한 해를 보냈다. 전보다 더 살기 힘들어지고 생계에 위협을 느끼는 이들도 많을 것이고, 답답함을 호소하면서 밖에 나갈 기회만 엿보거나 지금을 기회로 삼아 공부를 했던 이들도 많을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를 그래도 나름대로 잘 이겨내고 헤쳐나간 나 자신에게, 아직 펼쳐지지 않은 미래를 살아갈 나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보면 어떨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밀의 화원 Art & Classic 시리즈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아일렛, 솔 그림, 진주 K. 가디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밀의 화원

알에이치코리아 아트앤클래식 여섯 번째 도서는 제목만 익숙하게 들어오던 '비밀의 화원'이다. 제대로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듯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익숙한지 모르겠다. 비밀의 화원 저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은 프랜시스의 정원에서 '비밀의 화원' 아이디어를 얻었고 죽은 아들 라이오넬로부터 영감을 받아쓴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책 속 등장인물 중 콜린에게 벌어진 기적 같은 일이 아들 라이넬에게 일어나기를 바랐던 것이라고...

반려동물 초상화를 시작으로 다양한 그림을 그려오다가 현재는 오일파스텔로 따듯한 일상과 아름다운 풍경들을 그려 SNS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아일렛, 솔의 그림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원하지 않았던 아이, 예쁘지 않은 외모의 메리는 부모에게서 완전히 버려진 아이였다. 유모 손에서 부모의 얼굴은 제대로 보지도 못한 채 키워졌다. 그러다 콜레라로 집안 모든 사람들이 죽었지만 메리만 살아남았다. 메리는 고모부의 집으로 가게 되었고 곱사등인 고모부는 사람들 만나는 것을 꺼려 했다. 메리도 고모부 집에 도착해서 바로 고모부를 만나지 못했다. 까칠하고 제멋대로였던 메리는 고모부 집에서 살면서 마사를 알게 되고, 허허벌판 같던 정원을 돌아다니다 비밀의 화원을 발견하고 울새를 통해 비밀의 화원 열쇠를 찾아 그곳에 들어가게 된다. 마사의 동생 디콘과 함께 황량했던 비밀의 화원을 가꾸기 시작하고 죽을 날이 멀지 않았다 생각하며 방에만 틀어박혀 살던 콜린도 만나게 된다. 다정다감한 마사, 동물과도 교감을 하는 따뜻한 마음의 디콘, 죽음을 생각하며 살았던 까칠한 소년 콜린이 메리와 함께 비밀의 화원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장미를 예쁘게 가꾸던 화원에서 가지가 부러지며 그 충격으로 죽음에 이르렀던 콜린의 엄마, 부인을 잃고 슬픔에 잠겨 화원을 십 년 동안 잠근 채 아무도 그녀의 이야기를 입에 올리지 못하게 했던 고모부, 자신은 죽을 것이라며 방 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체력이 완전히 바닥이었던 까칠한 소년 콜린, 동물과 소통하는 마음 따뜻한 소년 디콘을 만나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던 메리.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모두에게 잊히고 꽁꽁 숨겨졌던, 되돌릴 수 없을 줄 알았던 화원이 생기의 빛을 되살린 메리와 친구들.. 다시 살아 생생해지는 화원이 이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한다. 나의 어릴 적을 떠올려 보며.. 나에게 감추어진 비밀의 화원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했던 작품이라 하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눈먼 자들의 도시 (100쇄 기념 에디션) + 눈뜬 자들의 도시 (리커버 에디션) - 전2권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100쇄 출간 기념 에디션.. 무엇보다 내용이 더 궁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바닥 박물관 시리즈 - 전4권 -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 이야기 손바닥 박물관
버지니아 L. 캠벨 외 지음, 김지선 옮김 / 성안북스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집안에서 만나는 세계 유명 박물관 소장품!! 만나보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 : 사랑과 욕망편
호리에 히로키 지음, 이강훈 그림,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과 욕망, 두가지 키워드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궁금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