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괜찮은 나를 만났다 - 좋은 삶, 편안한 관계를 위한 자기 이해의 심리학
양창순 지음 / 김영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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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 괜찮은 나를 만났다

요즘 일에 치이고, 해야할 일들이 쌓이고.. 쌓이고.. 집안 일도 손 놓을 수 없고, 여러 가지로 일들이 겹겹이 쌓이니 나의 피로도 쌓인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나'라는 존재는 살며시 잊혀지고 일처리 하기 바쁜 기계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런 와중에 출퇴근하며 틈틈히 좋은 삶, 편안한 관계를 위한 자기 이해의 심리학 <오늘 참 괜찮은 나를 만났다>를 통해 잠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전문의라 그런지 저자의 글은 뭔가 편안함이 느껴진다.

우리가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각기

다른 시각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나는 그것을 '심리의 상대성 이론'이라고 부른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절대 질량, 절대 시간이란 없다.

일을 하다보면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나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이를 만나는가 하면 나와는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예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좀 못생긴 사람도 있다. 외모도 성격도 모두 다른데 생각하는건 오죽할까 싶다. 한 가지 사물을 보더라도 바라 보는 시각이 다 다르다. 그러니 생각이, 보는 시선이 다른 이들과 뜻을 맞추고 의견을 일치하는 일이 어렵고 힘든 일인건 당연하단 생각이 든다. 다름, 다양함을 인정하는 것은 너와 내가 즐거이 살 수 있는 한 방법이 아닐까...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이 없으면 남들의 칭찬에 기대서라도

자신감을 갖고 싶어진다.

그것은 자신에 대해 칭찬결핍증후군에 빠진 사람의

전형적인 증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기대 심리 역시 우리를 자주 실의에 빠뜨린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는데 나 스스로 잘했다 칭찬한 일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봤는데 별로 없더라... 자신을 칭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삶에서 동기부여가 힘들고 내적 보상도 받기 어렵다 생각하는데 있다고 한다. 그 누구도 아닌 나를 내가 사랑하지 않고, 내팽개쳐 둔다면 그 누가 나를 존중해 주겠는가... 인정과 칭찬이 인간관계도 지킨다고 하니 먼저 나를 칭찬하고, 칭찬 받는 일에도 익숙해져 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여전히 남들에게 칭찬받으면 뭔가 쑥쓰럽다..^^;;)

누군가와 진정으로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싶다면

먼저 상대방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면 상대방이 인생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으며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고 어떻게 살아가고자 하는지를

진심으로 알 수 있으며,

그때 두 사람 사이에는 공감과 이해와 사랑이 싹트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그런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 제대로 들어주기, 즉 경청이 아닐까 한다. 고개를 끄덕이며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 같지만 제대로 듣지 않고 있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때 상대방과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확~ 든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제대로 들어주기' 꼭 기억하자!!

우리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하지만 누군가를 이해하고 수용한다는 건 마음처럼 쉽지 않다. 무엇보다 먼저 나의 내면이 풍성해야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도 생긴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확신을 갖기 위해선 내면의 중심축이 확고해야 한다는데 그런 의미에서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 칭찬하며 하루를 시작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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