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를, 암흑관-십각관-시계관 순으로 읽고 

대략 패턴은 파악했음에도 문득 궁금해졌다. 키리고에가. 

끈적끈적 피와 살 냄새가 진동하던 암흑관의 살인이 내겐 가장 좋았다. 

추리소설을 즐겨 읽지만 트릭이나 추리 과정 자체에 집착하지 않는 편이라서. 

 

아무튼 키리고에를 읽는 내내 '이제 이 패턴은 못 참겠어!' 싶었다. 

비슷비슷한 캐릭터의 인물들이 단체로 어딘가 외딴집(천재 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 이번은 아니지만)에  

갇혀 차례대로 살해당한다는. 음. 인물이 많아서 이름도 잘 안 외워진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마더구스를 응용한 살인은 흥미롭고,  

마지막에 범인을 밝히는 부분만은 재미있게 읽었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신검시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살인방관자의 심리, 제3의 시효에 이어 3번째로 읽은 요코야마 히데오. 

<제3의 시효>에 수록된 단편들이 인상적이었다. 멋진 반장님들, 짝짝!! 

종신검시관에서는 구라시이라는 검시관을 축으로 그 주변 형사들, 기자들이 주인공이다. 

붉은 명함
눈앞의 밀실
화분의 여자
전별
목소리
한밤중의 조서
실책
17년 매미 

수록작은 총 8편으로 그 중에서 붉은 명함, 눈앞의 밀실, 전별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확실히 아저씨 냄새가 나는 소설을 쓰지만, 단편이라서 몰입이 잘 되는 것 같다. 

세 권째 읽다보니 그 거침없이 짧은 문체와 생략에도 익숙해지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음꽃
아마노 세츠코 지음, 고주영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60세가 넘은 나이에 장편 추리소설로 등단이라. 멋지다고 생각한다.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되고 살의에 사로잡인 주인공 교코.  

그녀는 불륜 상대를 살해한다. 그리고 반전.  대단한 비틀기라고 생각한다. 

육감에 사로잡혀 교코를 좇는 형사와의 심리 게임이 잘 나타나 있다. 

숨 쉴 틈 없이 전개되는 스토리에 완전 몰입해 버렸다.  

그런데 농약을 오렌지주스에 타서 먹이는 독살의 음습함은, 다른 살해 방식과 조금은 다르다. 

작년인가, 우리 나라에도 독약으로 남편과 주위 사람들을 독살한 주부가 체포되었다. 

독살이라는 건 한번 맛들이면 '몰래 숨어 킥킥' 하며 자꾸 죽이게 되는 건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담도 이브도 없는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세계사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멜리 노통의 톡 쏘는 맛, 독기 빠진 귀여운 소품을 만났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배경은 일본이고 내용은 젊은 날의 연애다. 

사랑愛이라고 말하기에는 뭐한, 연애恋愛. 

 

여기 등장하는 연애의 상대인 남자 주인공은  

저자가 보는 전형적인 일본 남성이었을까?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설렁설렁 살아가는 듯 보인다.    

움직이지도 행동하지도 않는, 단지 대상으로 존재한다.

 

일본이 배경이기만 할 뿐, 프랑스로 바꿔 놓아도 비슷할 것 같다. 

뭔가 일본의 맛을 느끼기에도 어중간한 연애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제 뭐 먹었어? 1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요시나가 후미는 게이나 휴먼 등 다른 장르의 만화들도 물론 훌륭하지만, 

특히 '먹을거리食べ物'가 나오는 만화들에서 특히 장기를 발휘한다.

<서양골동양과자점>도 그랬고,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도 그러하다.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는 스토리라인이 뚜렷하다기보다는 

맛있는 식당에서 외식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일본 음식에 관심 많다면 강추한다.

이 신작도 먹을거리를 다루는데 까칠하고 멋진 독신 변호사(남자)가 주인공으로, 

스토리라인은 좀더 강하면서, 집에서 만드는 요리가 양념처럼 등장한다.  

외식 요리와 달리 우리나라와 다른 재료, 방식으로 만드는 요리라서  

크게 관심은 안 간다는 점이 좀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